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 주력 품목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8% 감소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14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입액은 97억40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47억7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전년 대비 27.7% 감소한 75억7,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디스플레이는 19억7,000만달러로 21.8% 줄었는데, LCD 패널 가격 하락 및 중고가 OLED 패널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
디지털텔레비전은 146.7% 늘어난 2억8,000만달러, 컴퓨터는 68.1% 증가한 1억7,0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ICT 수출은 반도체가 31.6% 증가했지만, 휴대폰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부진으로 70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0.7% 감소했다.
미국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의 부진으로 23.4% 줄어든 13억달러였으며, 유럽연합은 2차전지가 증가했지만, 반도체의 부진으로 11.7% 줄어든 8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일본은 14.3% 줄어든 3억3,000만달러였는데, 디스플레이 수출은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이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은 24억1,000만달러로 7.1% 증가했다. 베트남은 반도체와 휴대폰 등의 수출 호조세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ICT 무역수지는 중국(홍콩포함) 36억1,000만달러, 베트남 16억3,000만달러, 미국 5억8,000만달러, EU 2억7,000만달러 등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지속하며 4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