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화물연대 파업 등의 여파로 내년 3월 예정이였던 '광교신청사 이전'을 4개월 늦춰진 같은 해 7월로 연기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공사에 차질이 생긴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공사 인력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올 2월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발생해 철근·콘크리트 등 건축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게다가 6월에는 화물 노동자 파업으로 자재 공급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어 화물연대 파업 종료 뒤에는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다
도교육청은 1~2월 사용승인을 받고 미리 신청사에 입주하기로 했다가 한 공간에서 공사·업무가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을 고려해 전체 준공을 하고 입주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공사현장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수급을 바로 확보하지 못하는 게 있었고, 그나마 철근·콘크리트 타설은 다 끝냈다”며 “부분 준공 이후 들어갔을 경우 어려움이 있을 거라 판단, 전체 준공을 4월에 하면 5~6월 이사하기로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 광교신청사는 영통구 이의동 공공청사 4블록 경기융합타운 내 부지(연면적 약 4만3562㎡)에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신청사 공정률은 57%로, 18층 높이의 콘크리트 타설 등 골조공사는 완료하고 현재는 내부 설비와 전기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