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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디지털 기업금융과 중소기업 자금관리

박덕환 칼럼

 

급변하는 경쟁 환경에서 중소기업이 계속기업으로써 성장을 지속하려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로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인프라를 전환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은 코로나19 이후 그 성장률이 급격히 빨라지는 느낌이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팬데믹 시기로 인해 디지털 전환 도입 속도가 20~25배 가량 빨라졌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털 전환은 규모의 제약을 줄이며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 업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디지털 자금관리의 중요성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자금관리는 계속기업으로서 생존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다. 한시도 자금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체계적인 자금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기업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사업의 구상이 있더라도 자금이 조달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또 자금의 여유가 있다 할지라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어떤 사업에 자금을 배분하고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자금계획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 


극단적으로 장기간 적자를 시현하는 기업이 생존하고 있다면 그것은 회사운영에 필요한 자금이 지속적으로 조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발생주의 기반의 회계상 적자이지만 실현주의 기반의 현금흐름은 항상 양(+)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그 기업은 지속될 수 있다. 


즉, 회사의 자금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반면에 회계상 이익이 실현 되고 있지만 현금흐름이 음(-)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경우 부도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수익에 관한 관리는 잘했지만 현금흐름, 즉 자금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데서 기인한 것이다. 


기업 부실은 발생형태가 복잡다양하지만 그 원인에 대한 분석, 예측을 통한 대비책을 강구하기 위하여 명확한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크게 경제적 부실, 지급불능, 법률적 도산(파산) 등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경제적부실이란 기업의 총수익이 총비용에 미달하거나 평균투자수익률이 자본조달비용에 미달하는 경우 등 기업의 수익성 저하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기업부실 현상이다. 


지급불능은 기업의 유동성 부족으로 만기가 된 채무를 상환할 수 없는 경우의 기술적 지급불능과 기업의 총 부채가치가 총자산가치를 초과하여 실질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의 실질적 지급불능을 의미한다. 기술적 지급불능은 일시적인 유동성의 부족으로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이므로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자금의 조달이 이루어지면 곧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실질적인 지급불능은 기술적 지급불능과 달리 그 원인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아닌 만성적인 결손 누적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끝으로 파산이란 기업의 총자산 시장가치가 총 부채 시장가치보다 적게 되어 채권자들이 기업의 폐지를 법원에 신청하고 청산자산으로 채권을 정리한 후 기업을 종식시키는 경우를 말한다. 어떠한 경우이든지 결국 자금관리의 실패로 인한 자금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업 부실 예방의 중심, 자금관리 


기업부실의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정상기업에서 총비용이 총수익보다 많고 자본비용이 투자수익률을 초과하여 수익성이 저하되면 기업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유지하기 위하여 그동안의 내부 유보 분을 줄이거나 비업무용자산의 처분을 통해 지급능력 저하를 방지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면 업무용 자산의 상당 부분까지도 처분하여야 하며 채권자 집단의 채무동결이나 면제 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업의 도산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전반적인 과정에서 기업 부실의 핵심이 자금관리에 있음을 이해하는 경영자라면 기업의 부실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기업의 부실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이것이 경영현실에 부실징후 로써 나타나는데,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통제 가능한 내부요인은 상당부분이 모두 자금 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다음 편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39557으로 이어집니다.)

 

◀박덕환

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연구 분야 : 중소기업 정보화 및 디지털 전환, 스마트 Factory 컨설팅 등 )

전 IBK기업은행 남동공단 중견기업센터 센터장

전 IBK기업은행 전자금융부, 채널기획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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