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잼버리 파행의 총체적 책임이 있는 현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경질 등 인사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잼버리 파행에 대해 △현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 대한 인사조치 △여가부 기능 정상화·재건 △잼버리 부실준비 및 운영에 대한 검증을 위해 국회의 자료 요구에 협조적으로 임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의원들은 "전 세계 잼버리인들과 국민들이 주목한 국제 행사의 주무관청 수장의 역할을 해야 하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역할과 책임을 다 해내지 못했다"며 "어찌 보면 여성가족부 폐지를 목표로 임명된 장관이었기에 예고된 참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 미국 잼버리단의 조기 퇴영한 사유는 열악한 위생·음식·폭염대책·의료서비스 문제였다"며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 등 자연재해 상황은 사전에 충분히 예측된 일이었다"고 꼬집었다.
의원들은 "지난해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택 의원이 “폭염이나 폭우 대책, 해충·방역·관광객 편의시설 대책, 영내외 프로그램을 다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에 “잼버리 문제없다. 폭우·폭염대책 다 세워놨다”고 호언장담했던 김현숙 장관의 대책은 없었다"고 지적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자부심을 기다렸을 국민들께 실망과 부끄러움을 남긴 잼버리 대회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문정복·이원택·김한규·신현영·양경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