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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다문화사회 대한민국,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중국과 동남아에서 본격적으로 외국인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렇게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주민의 수는 2020년 현재 215만 명에 이른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합계출산율이 1.0 이하로 떨어져 이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더 많은 외국인 유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외국인노동자, 결혼이민자와 자녀, 유학생, 동포 등으로 구성되는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은 2022년 기준 약 225만 명으로, 이는 총 인구 대비 4.4퍼센트이며 2040년에는 6.9퍼센트(352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주민이 5퍼센트가 넘으면 다문화사회로 분류하므로 이제 한국도 이질적인 여러 문화가 섞여 있는 다문화사회는 눈앞에 다가온 현실이며,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러운 사회의 한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는 이 같은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우리는 오래전부터 ‘단일민족’을 강조해 다른 언어, 국적, 민족, 문화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외국인주민을 차별하고 혐오하며 배제해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이주배경학생(다문화학생) 수가 크게 증가해 2021년 기준 16만 명으로 이는 전체 학생 수의 3퍼센트에 이른다고 한다. 이제 교실에서 이주배경학생을 보는 것은 낯설지 않은 일이 되었다.

 

그러나 사회에 만연한 차별 의식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그 외에도 다양한 문화 차이를 가지고 학교 안에서도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이뤄지고 있다.

 

다문화사회가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라면, 이제는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잘 살아갈 방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오랫동안 다문화/상호문화교육에 힘써온 이화여자대학교 다문화연구소장 장한업 교수는 『다문화사회 대한민국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를 통해 차이로 차별하지 않는, 다양성이 존중받는 미래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교육 대안을 제시한다.


아직까지는 다문화교육이 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장한업 교수는 우리나라 현실에는 다문화교육보다는 상호문화교육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 1960년대 미국에서 흑백 평등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다문화교육이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평등을 가르친다면 상호문화교육은 독일, 프랑스, 스위스, 아일랜드처럼 어느 정도 안정된 국가 정체성을 가진 나라가 이민자를 대거 수용해 이들과 섞여 살아갈 때 실시하는 교육으로 문화가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가르친다.

 

즉 문화와 언어가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상호문화 역량을 길러주며 정주자와 이민자의 상생에 더 중심을 둔 교육이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앞부분에서는 다문화교육/상호문화교육의 필요성을 살펴보며 이주배경학생의 현황과 그들이 겪고 있는 차별의 유형, 교육부의 기존 다문화 대책들, 다문화교육과 상호문화교육의 차이 등을 실제 사례와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자세히 다룬다.

 

뒷부분은 교사들이 실제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상호문화교육을 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예를 들어가며 하나하나 설명한다. 또한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과 수준별 교육의 필요성, 다문화 친화적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방법, 다문화 선진국의 상호문화교실 만들기 사례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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