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석열, 김용현, 노상원 세 사람의 연결고리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 4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내란수괴 윤석열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용현이 윤석열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민간인인 노상원과 수차례 통화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직후로 계엄군 철수를 결정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김용현이 노상원과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을 거부하고 2차 계엄을 논의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을 떨치기 어렵다”며 “김용현 측은 노상원의 계엄 연루 의혹을 부인하며 특히 ‘윤석열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고, 윤석열을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안귀령 대변인은 “더 이상 윤석열이 노상원을 몰랐다고 우길 수는 없다”며 “계엄군을 철수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용현이 노상원과 수차례 통화했다는 것을 다르게 해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안 대변인은 “윤석열이 노상원을 ‘계엄 비선’으로 이용해 내란을 기획 및 실행했고, 2차 계엄의 가능성을 따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검찰은 다시는 누구도 내란을 꿈꾸지 못하도록 내란세력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해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