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정부나 정치권에서 불필요하게 기업 활동의 장애 요인을 만드는 것들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한국경제인협회 민생경제간담회’에서 “앞으로 국부펀드든, 국민펀드든 국가 지원을 넘어서서 국가적 차원 투자라도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개별 기업이 담당하기 힘든 대규모 투자 또는 위험성이 매우 높지만 성공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매우 큰 영역들이 있다”며 “공정한 환경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해서 전 세계 상대로 시장을 넓혀가야 하므로 정치권도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과 한경협이 공개적으로 만난 게 10년 만이라고 하더라. 당내에서도 만나면 안 된다 해서 성명서도 냈다고 하는데 못 만날 이유가 있나”라며 “전쟁 중인 적군도 만나는 게 세상의 이치아.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국가경제발전 기여하는 연합체인데 당연히 만나 의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과거 저희는 대기업 위주로 활동한다고 지탄받았고 사실”이라며 “다시 정신 차려서 대기업만 아니라 작은 기업, 모든 기업을 위해 뛸 것이다. 국민, 서민, 골목길에서 고생하는 상인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께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시 성장의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적극 공감한다”며 “해법은 성장이고 무엇보다 성장의 마중물인 기업 투자가 살아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류진 회장을 비롯해 김창범 상근부회장, 정철 연구원장, 추광호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 이상호 경제산업분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