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명태균 게이트가 윤석열 김건희의 여론조작 부정선거 의혹, 김건희의 공천 개입·국정농단 의혹을 넘어 국민의힘 핵심부의 불법 부정 의혹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명태균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 30명을 죽일 카드가 있다.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천 가지, 만 가지 쌓이고 있다”며 “명태균은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콕 집어서 ‘이야기할 것이 많다. 민낯을, 껍질을 벗겨 놓겠다’며 거칠게 비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시장이 명태균의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 활용해 놓고도 이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는 이유”라면서 “홍준표 시장은 기존 대납 의혹 이외에 명태균 측이 진행한 국민의힘 복당 여론조사 비용을 측근이 대납했다는 추가 보도까지 나왔다. 오세훈 시장 역시 202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명태균이 선거 참모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태균의 휴대폰에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김진태 강원도지사·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과 찍은 사진이 나왔고, 검찰이 지난해 이미 사진들을 확보한 상태라는 보도도 나왔다”며 “명태균의 폰에서는 또 윤석열 명절 선물과 코바나컨텐츠 봉투 사진, 김건희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캡처, 국민의힘 내부 자료 추정 문건 등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또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김영선 공천을 청탁하며 명태균이 보낸 '대통령님과 사모님의 충복이 되겠다.'는 문자 원본도 이미 공개됐다”며 “당선인 뜻이다. 잘될 거다‘라는 김건희의 육성도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일갈했다.
그는 “검찰이 오늘 명태균 씨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그러나 검찰은 위에서 언급한 수많은 증거를 이미 확보하고도 내란 세력 눈치를 보며 시간을 끌었다”며 “특검이 답이다. 명태균 게이트는 12.3 비상계엄의 트리거였고, 명태균 특검은 12.3 내란 사태의 원인과 내막을 밝혀낼 열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최상목 대행은 명태균 특검을 즉시 공포하기를 바란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바로 내란 비호 세력이다, 불법 부정의 범인”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끝으로 “삼부토건 100억 대 주가조작 의혹 역시 특검으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 사건이 김건희·윤석열 부부가 연루된 계획된 주가조작 의혹이라고 줄기차게 지적해 왔다. 최근 언론 보도로 특검의 당위성을 재확인한 만큼, 김건희 특검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