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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明 게이트 조사단 “檢, 1년전 ‘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알았다”

“검찰, 명태균·김건희 휴대폰 확보 위한 압수수색 나서지 않아”
진상조사단 “홍준표 시장, 뇌물혐의 정황 드러나...검찰은 수사하라”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6일 “검찰이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강혜경 씨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실시됐고, 여론조사 비용을 제3자가 대납한 정황을 파악한 언론보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로 공개된 강 씨의 신문조서에 따르면 2024년 4월 3일, 강 씨는 지난 대선기간 명 씨가 윤 대통령의 당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지방의 정치 지망생들로부터 돈을 걷은 사실과, 이 돈으로 진행된 여론조사를 윤석열 대통령이 공짜로 제공받았다는 사실을 검찰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 “강 씨는 통화 녹음파일이 담긴 휴대폰을 통째로 검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진상조사단은 “휴대폰을 제출받은 열흘 뒤인 2024년 4월 12일, 검찰은 디지털포렌식 결과 통화녹음 파일 4,295개를 추출했다고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윤석열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뒷받침하는 내용 대다수가 대선 기간에 이뤄진 통화였음에도, 검찰은 이 기간의 녹음파일은 제외하고 대선 이후의 녹음파일 100여 개만 살펴보기로 결정했다는 수사보고서도 공개됐다”고 했다.

 

이어 “명태균게이트 초동 수사 과정에서는 2022년 대통령 선거 9일 전 명과 강혜경의 통화 ‘맨날 윤석열이한테 보고해줘야 돼’ 대통령 선거 7일 전 ‘오늘 (여론조사 결과) 다 뽑아줘야 돼요. 윤석열 총장이 문자가 왔네’라는 윤석열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가리키는 중요한 녹음파일은 빠지게 된 것이다. 검찰의 은폐·축소 수사 정황이 드러났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선택한 100여 개의 녹취에 윤석열·김건희 부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들어있다고 한다”며 “공천개입의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검찰은 명태균의 휴대폰과 김건희의 휴대폰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에 나서지 않았다. 검찰의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4년 9월 5일 뉴스토마토의 ‘김건희 여사, 4.10 총선 공천개입’보도로 명태균 게이트가 세상에 드러났다”면서 “검찰은 명 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지만, 이미 명태균이 처남을 통해 휴대폰을 빼돌리고 난 이후”라고 했다.

 

조사단은 “검찰은 CCTV 추적을 통해 명태균이 휴대폰을 처남에게 준 정황을 확인했다. 이 내용은 10월 26일 작성된 수사보고서에 담겼는데, 처남에 대한 압수수색은 5일 뒤 이뤄졌고 휴대폰은 찾지 못했다”며 “명 측은 압수수색 당시 휴대폰이 처남 집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부실 압수수색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천개입 관련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녹취가 공개됐다. 명태균 휴대폰에서 김건희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캡처사진, 코바나컨텐츠 로고가 그려진 봉투사진은 물론, 국민의힘 내부자료로 추정되는 문건도 함께 발견됐다고 한다”면서 “검찰은 김건희를 신속하게 출국금지시키고 소환조사와 압수수색 등을 진행하여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기소해야 한다. 법 앞의 평등을 국민들께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홍준표 대구시장의 빼도박도 못하는 여론조사 대납 정황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며 “명태균을 사기꾼 잡범 취급하던 홍준표 시장은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려 ‘국민 여론에 힘입어 돌아가겠다’라고 했다. 명태균의 여론조사가 홍준표 복당의 발판이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21년 5월 국민의힘 복당 직전 복당 찬성 여론을 위한 ‘맞춤형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여론조사를 의뢰한 건 홍준표 시장의 아들 친구인 최용휘 씨였는데, 여론조사비는 박00 씨가 돈을 지급했다”며 “12차례에 걸쳐 홍준표 시장의 여론조사비 4,370만 원을 납부한 박00 씨는 홍준표 시장 당선 직후 대구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박 씨가 여론조사비를 대납한 대가로 공무원이 됐다면, 홍 시장의 뇌물 혐의(수뢰후부정처사)가 의심된다”며 “이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답하라”고 촉구했다.

 

조사단은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검찰은 명태균의 황금폰에서 홍준표 시장의 아들이 명태균에게 ‘2023년 7월에 열리는 특허청 주관 ‘여성발명왕대회’에 윤 대통령 부인 김 여사를 초청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은 “홍 시장 아들이 최근까지 명태균에게 연락해서 김건희 초청을 부탁하고 있었다니, 참으로 충격적”이라면서 “명태균에게 부탁하면 김건희를 초청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명태균과 김건희의 친밀한 관계까지 다 알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준표 시장의 새빨간 거짓말, 검찰은 낱낱이 수사해야 한다”며 “홍 시장은 더 이상 거짓말하지 말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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