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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복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인정...野 “특검 통한 진상규명 필요”

민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보다 더욱 악질적”
진보 “이복현 금감위가 눈감아준 정황도 부인하기 어려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관련 “100억 원대 차익실현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주가조작 의혹을 인정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앞다퉈 논평을 내고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삼부 내일 체크’의 진실이 드러났지만 금융감독당국이 이상거래 심리보고서를 받고도 반년 가까이 붙잡아두었다는 점은 용서가 되질 않는다”고 밝혔고 진보당은 “이복현 금감위가 눈감아준 정황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주가조작의 배후에 윤석열과 김건희가 있었기 때문에 뭉그적거린 것이었다”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보다 더욱 악질적이다.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한 주가조작을 의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포럼에 참여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포럼 직전에 국토부 1차관과 면담까지 했다고 한다”면서 “주가조작에 정부가 직접 가담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감원은 김건희가 주가조작의 몸통으로 드러날까 봐 두려운 것이 아니라면 즉각 검찰에 수사 의뢰하라”면서 “금감원이 김건희의 경호처를 자처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금감원과 관련한 부분도 수사 대상에 넣어 김건희 상설특검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계속 삼부토건 주가조작 수사가 지연된다면, 금감원과 검찰의 존재 가치를 의심받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당 역시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랬다. 정말로 부인하기 어려운 것은, 다른 곳에는 추상같던 ‘이복현 금감위’가 유독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애써 모른척 눈감고 있었다는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홍성규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에서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14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핵심 관련자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멋진 해병’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등장했다”고 했다.

 

이어 “당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말에 국민의힘에서는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골프3부 야간 라운딩’이라는 희대의 사기방어극을 펼친 바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냈던 주진우 의원이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당연히 야간 라운딩이 명백하다’고 억지생떼를 부렸던 광경까지 아직 우리 국민들의 뇌리에 생생하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평소 윤석열-김건희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도 함께 했고, 이후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때도 임성근 사단장 구명로비에 앞장섰던 자가 바로 이종호”라면서 “‘삼부 내일 체크’ 바로 다음 날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이 방한해 김건희를 만났고, 또 그 다음 날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협정에 가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삼부토건 주가는 폭등에 폭등을 거듭해 5배가 올랐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변인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지켜봤던 삼부토건 의혹에 대해 이제와서, ‘언론이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문제 제기를 해줬기 때문에 중요 사건으로 보고 있는 중’이라는 이복현 금감위원장의 마지못한 발언은 참으로 뻔뻔하다”며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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