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여야 이견으로 결론 없이 끝난 국정협의회와 관련해 “민주당 발목잡기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소득대체율을 핑계 삼아 민생 논의를 원천 봉쇄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잘사니즘’과 민생, 경제를 외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진심이 어딨는지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형식적으로 잠시 자리만 채웠을 뿐, 정략적 이유로 민생을 내팽개쳤다”며 “내전 공포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밤샘 농성과 장외 집회를 서슴지 않으면서 국정협의회에 겨우 30분만을 할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금개혁 논의와 관련해 “원래 국민의힘 측 주장은 보험료율 13%에 자동안정장치 도입, 소득대체율 42%였지만 민주당이 ‘자동안정장치를 도입하면 소득대체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못받겠다. 그래서 소득대체율을 43%에서 조정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민주당이 여전히 44%를 고집하는 바람에 모든 논의가 수포로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민생과 경제를 위하고 미래세대를 위한다면 불충분하지만, 국민의힘이 제안한 조건을 수용하고 나머지 문제는 연금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1년 시한으로 자동안정장치를 비롯해 다층 연금 제도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