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14일 한덕수 총리와 국민의힘을 향해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백척간두에 선 국민의 삶부터 돌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은 대권 놀음에 빠진 한덕수 총리에게 경제 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묻고 있다”며 “경기 침체의 쓰나미가 고용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무능이 국민의 삶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올해 1분기 20대 후반 취업자 수가 작년보다 9만 8천 명 줄어,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4개 분기 연속 증가한 ‘쉬었음’ 인구는 청년층의 절망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5개 분기 연속 줄어 코로나 이후 최장 기간 감소를 기록했다”며 “소비 위축, 내수 부진이 고용 시장을 직격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용 한파는 다시 내수 부진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며 “경기 부양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데도 정부는 늑장 추경, 찔끔 추경만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경제를 이 지경으로 망쳐놓은 한덕수 총리가 지금도 민생을 돌보기는커녕 대권 놀음에만 빠져 있으니 정말 뻔뻔하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한덕수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 경제 실패의 책임자”라면서 “윤석열 내란이 경제를 더 깊은 구렁텅이에 빠트린 뒤에도 반성은커녕 내란 대행 노릇이나 하다가, 이제 차기 대선까지 간을 보고 있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