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7 (일)

  • 맑음동두천 21.8℃
  • 구름많음강릉 30.4℃
  • 구름조금서울 22.6℃
  • 흐림대전 27.2℃
  • 구름많음대구 26.8℃
  • 구름조금울산 26.3℃
  • 구름많음광주 26.1℃
  • 구름많음부산 24.9℃
  • 구름조금고창 26.0℃
  • 구름많음제주 29.3℃
  • 맑음강화 21.0℃
  • 구름많음보은 27.5℃
  • 구름많음금산 27.5℃
  • 구름많음강진군 26.5℃
  • 구름많음경주시 26.6℃
  • 구름많음거제 24.6℃
기상청 제공

사회


대형 유통업체의 파견강요 행위 조사한다

 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추진한 유통분야 제도개선 사항들이 현장에서 준수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12월 12일부터 백화점 · 대형마트 · TV홈쇼핑과 거래하는 3,400여 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서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대형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게 각종 비용을 요구 · 전가하는 관행을 근절하고자 표준거래계약서를 개정하여 인테리어비(백화점· 대형마트), ARS할인· 방송 제작비(TV홈쇼핑) 등 추가비용에 합리적 분담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판촉사원 파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판촉사원을 파견 받을 수 있는 사유 및 절차와 금지되는 남용행위 유형들을 제시했다. 이런 제도개선 사항들이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자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서면 실태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조사대상은 대형 유통업체(백화점 · 대형마트 · TV홈쇼핑)와 거래하는 3,400여 개 납품업체이며, 2013년 12월 12일부터 2014년 1월 10일까지 조사를 진행한다.

백화점 · 대형마트 분야에서는 기초시설 공사비용(매장바닥 · 조명 · 벽체 등)을 납품업체에게 부담시키는 행위, MD개편 · 리뉴얼 등 대형 유통업체 측 사유에 따라 발생하는 인테리어 비용을 납품업체에게 부담시키는 행위 등이다.

또한 판촉사원 파견강요 행위와 대형 유통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파견요청 공문을 징구하였음에도 납품업체가 자발적으로 판촉사원을 파견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행위 등을 조사한다.

아울러 판촉사원에게 판매목표를 강제하거나, 매장 공용공간 청소 등 행위에 종사시키는지 여부 등도 포함된다.

TV홈쇼핑에서는 ARS 할인행사 비용의 50%를 초과하여 납품업체에 부담시키는 행위, 판매 전문가 · 모델비, 세트제작 비용 등을 납품업체에 부담시키는 행위, 특정 택배회사나 영상물 제작업체를 이용토록 강요하는 행위 등을 조사한다.

조사결과 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대형 유통업체에게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법 위반 여부가 확인될 경우 엄중 제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매 장려금의 부당성 심사에 관한 지침’에 규정된 부당한 판매 장려금을 제대로 수령하고 있는지 여부의 점검도 2014년 상반기 중 실시할 계획이다.

공정위 측은 “이번 특별 서면 실태조사는 인테리어 비용 부당전가, 판촉사원 파견 강요 등 대형 유통업체의 부당행위를 근절하여 납품업체의 안정적 경영여건을 조성하고 경쟁력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희 기자 leehee@m-economynews.com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땅 소유라도 안 돼"...산양삼 100만 뿌리 갈아엎은 골프장 "유죄"
골프장 조성 예정 부지에 산양삼 재배 농가가 심은 산양삼 100만뿌리를 중장비로 갈아엎어 무단 훼손한 한 뒤 손해 배상하려 한 골프장 관계자들이 재물손괴 유죄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박현진 부장판사)은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원주의 한 골프장 대표이사 A씨(63)와 본부장 B씨(57) 등 2명에게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 등은 2022년 8월 1일 오전 8시부터 같은 달 7일 사이 원주시의 한 골프장 조성 부지에서 산양삼 재배 농가 C씨 등이 심은 산양삼 100만뿌리를 중장비 등으로 갈아엎어 메우는 등 농가의 재물을 망가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재판에서 "골프장 소유의 땅이라 '타인의 재물'이라고 할 수 없고 생산 신고하지 않아 유통·판매할 수 없는 작물일 뿐만 아니라 타인의 재물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만큼 재물손괴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수개월에 걸쳐 C씨 등에게 자진 수거하게 하거나 보상금을 제안했으나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며 응하지 않아 이 같은 행위에 이르게 됐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골프장 측의 허락 여부와 관계 없이 산양삼 농가에서 심은 산양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