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정부의 ASF 바이러스 방역망이 뚫릴 위기에 봉착했다. 환경부는 12일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1개체와 강원도 철원군에서 발견된 4개체 중 3개체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이 분석한 결과 각각 1개체 총 2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ASF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야생 멧돼지 개체는 모두 민간인 통제선(이하 민통선) 내에서 군인이 발견한 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현실화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ASF 바이러스가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돼지 최대 주산지인 충남과 강원도로 더 확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ASF 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파주와 김포, 연천 내 모든 돼지를 수매·살처분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지역을 구분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된 만큼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한 것이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국내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ASF 대응에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 건수가 올해 또다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동주택 이의신청 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전년대비 14배나 급증한 1만6,257건이었다. 2018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 건수는 1,117건으로, 2017년보다 2.8배 증가한 규모였는데, 여기에서 또 14배나 늘어난 것이다. 공시가격 이의신청이 올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이의신청 건 중 상향 요구는 341건에 불과했지만, 하향 요구는 1만5,916건으로, 전체의 98%에 달했다. 이의신청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대부분이었는데, 서울이 1만1,558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고, 경기도가 25%(4,035건)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서울 등 수도권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해 공시가격 하향을 요구하는 이의신청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며 “공시가격 이의신청이 급작스럽게 증가함에 따라 한국감정원의 부실 심사도 우려되는데, 부동산 질서 확립을 위해 검증을 더욱 철저하게 해야
일본이 ‘욱일기에는 정치적 의미가 없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적극적인 욱일기 사용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이 욱일기의 정치적 사용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 8월 일본 참의원 결산위원회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런던 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문제 삼은 한국 측에 대한 방위상의 의견을 물어보는 당시 사토 마사히사 의원의 질문에 모리모토 방위상은 “스포츠에 양국 간 심각한 정치문제를 끌고 오는 것은 스포츠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토 의원이 방위상의 발언에 대해 ‘개인적 의견’으로 평가절하하려고 하자 모리모토 방위상은 또 한 번 같은 발언을 하며 본인의 생각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욱일기는 전범기로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깃발과 마찬가지”라며 “2012년 8월 일본 의회에서 장관까지 인정한 욱일기의 정치성을 아베 정부는 완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욱일기 게시를 정치적 선전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7년 전에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자기모순에 빠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를 이어갔다. 11일 한국갤럽이 지난 8일과 10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1%p 오른 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정적 평가는 전주와 같은 51%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월 첫째 주 48%에서 9월 셋째 주 취임 후 최저치인 40%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8월 첫째 주 41%에서 상승, 9월 셋째 주부터 4주째 50%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외교 잘함(13%) ▲검찰 개혁(13%) ▲북한과의 관계 개선(8%) ▲주관·소신 있다(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 문제(2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11%) ▲국론 분열·갈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이었다. 연령별로 긍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취임하면서 윤리경영을 선언했지만, 뇌물로 해임된 전 직원이 대표로 있는 업체와 수십억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전의 각종 비리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뇌물로 해임된 전 직원이 대표로 있는 회사와 한전이 약 50억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A 전 팀장은 (주)BBB대표 C로부터 초음파 진단 신기술과 장비가 한전으로부터 공인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취지로 약 3,5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해 한전에서 해임됐고, 같은 해 징역 2년에 벌금 7,000만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3.514만원의 형사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A 전 팀장은 형사 처벌을 받은 지 2달도 지나지 않아 뇌물제공업체의 자회사인 (주)DDD의 대표로 재취업, 취임한 날 (주)BBB는 (주)EEE로, (주)DDD는 (주)FFF로 사명을 변경했다. 형사 처벌 직후 재취업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뇌물수수로 해임 및 형사 처벌을 받은 A 전 팀장을 위해 뇌물제공업체가 ‘보은’ 차원에서 재취업 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한전은 A 전 팀장이 (주)FFF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한국전력 및 발전 6사의 영업이익이 2년 만에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한전 등 발전공기업들은 같은 기간 오히려 직원 수를 늘리며 총 인건비 지출을 대폭 확대하는 등 방만 경영 행태를 보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6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발전 6개사 포함) 2016년 영업이익은 12조16억원에서 2018년 –2,080억원으로 12조2,096억원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고,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7조1,483억원에서 –1조1,745억원으로 8조3,223억원 감소하는 등 영업 실적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밝혔다. 발전공기업의 이같은 실적 악화는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시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공기업은 이 기간 직원을 2,494명 더 채용하고, 연봉 1억원 이상 직원도 55명 늘리는 등 제 식구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수익성이 크게 감소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까지 심각하게 고려됐던 상황에서 발전공기업의 총 인건비 지출은 1,228억원(2016년 3조5,265억원 → 2018년 3조6,4
국내 수소 경제가 선진국의 60% 수준에 지나지 않고, 생산, 운송, 안전, 연료전지, 발전 등 5개 분야에서 모두 일본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국의 수소 경제 수준을 분석한 결과 원천기술 국산화 추진, 기술개발(R&D)까지 일본에 한참 뒤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천연 가스 개질(改質) 수소생산 기술은 소형 수소생산 시스템 상용화와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며, 국내 기술개발 수준은 해외 선진국(일본, 독일) 대비 추격단계에 머물러 있다. 국내는 개질반응기 및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대형 수소생산 시스템은 해외 기술에 전부 의존하고 있다. 이에 NG, LPG 이용 수소생산 시스템의 국산화, 수소충전소 응용, 경제성 향상 및 CO2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반면, 수소충전용 수소생산 시스템을 위해 오사카가스(일본), 린데(독일) 등 주요 해외 기업들은 다양한 규모의 상용 제품 개발 및 개질 효율 경제성 제고를 추진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또한 수전해 수소생산 국내 기술은 수소 가격 저가화 및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고, 기술 수준은 독일, 일본의 추격단계
OECD가 발표한 대기업 R&D 세제지원 한·일 양국의 순위 격차가 10년(2009~2018년)간 3단계에서 13단계로 벌어졌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소재·부품 국산화 연구지원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R&D 세제지원 정책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격차가 벌어진 원인은 우리나라가 대기업에 대한 R&D 지원을 축소하는 동안 일본은 R&D 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제율 및 한도 상향 ▲투자 인센티브 확대 ▲공제비용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등 상반된 정책을 펼친 결과다. 이에 한경연은 R&D 투자 확대를 위해 대기업 R&D 지원 정책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반 R&D 공제 제도는 총액방식과 증가분 방식 중 선택하는 혼합형 방식인데, 증가분 방식은 높은 증가율을 시현한 기업들만 선택해 80% 이상의 기업들이 총액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 대기업의 일반 R&D 총액방식은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의 절반을 2% 한도 내에서 공제율(0~2%)로 설정하는 반면, 일본은 기본공제율 6%에 투자 증가율에 따라
‘금수저’ 미성년자에게 증여된 재산이 1조원을 넘긴 가운데, ‘금수저’보다 더 나은 계층을 비유하는 ‘다이아수저’ 미성년자인 상위 10%가 전체 미성년자 주요 자산 증여액의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상위 1%는 부동산 한 건당 평균 24억원을 증여받는 등 한 번에 증여받는 주요 자산 규모가 평균 19억2,000만원에 달했다. 10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7 미성년자 증여 결정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자 증여는 부동산 3,377억원, 유가증권 2,370억원, 금융자산 3,282억원 등 주요 자산이 전체 미성년자 증여액 1조279억원의 8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중 상위 10%의 증여액은 4,594억원으로, 주요 자산 증여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자산별로 부동산의 경우 상위 1%가 451억원을 증여받아 전체 부동산 증여액의 13.3%를 차지했고, 상위 10%는 1,579억원을 증여받아 전체 부동산 증여액의 46.8%를 차지했다. 한 번에 증여하는 규모는 상위 1%는 평균 23억7,000만원, 상위 10%는 평균 8억5,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미성년자 부동산 건당 평균 1억8,000
뇌물·알선수재·배임수재 등 뇌물 사건 1건당 불법 소득은 평균 7,06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세청이 2014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뇌물 등으로 얻은 불법소득 3,025건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행 소득세법상 뇌물·알선수재·배임수재로 소득이 있는 경우 그것이 비록 불법 소득이라도 기타소득으로 간주돼 소득세를 내야 한다. ‘소득없이 과세없다’는 원칙이 적용되는 것이다. 정상도득에만 과세하고 불법소득에 과세하지 않으면 조세 공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입법 취지이기도 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세청은 매년 대검찰청으로부터 법원에서 최종 확정된 뇌물 등 범죄사건을 넘겨받아 이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951건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했다. 뇌물 등으로 연루된 금액은 총 5,570억원이고, 1건당 연루 금액은 평균 7,005만원이었다. 국세청은 이 중 38%인 3,025건(뇌물 등 확정금액 2,137억원)에 대해 소득세 579억6,000만원을 거둬들였다. 뇌물 등 사건으로 유죄판결이 확정돼 소득세 부과대상이 된 불법소득액은 건당 7,065만원이었고, 거둬들인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대기업보다 4배 이상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중소기업 인력지원 사업에 들어간 정부 예산이 1조345억원 수준이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한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 숙련공의 평균 연령이 60대로 고령화 돼 이들의 기술을 물려받을 청년 인력이 필요하지만, 인력난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오랜 노하우가 끊길 위기다. 8일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인력 미충원율은 17%로, 300인 이상 대기업(3.9%)에 비해 4배 이상 높다. 또한 9인 이상 소기업의 미충원율은 20.8%.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5배 이상 인력 충원이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관련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한 ‘2018년 중소기업(제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족 인력 확보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취업지원자가 없는 것(55.0%)으로 나타나 중소기업과 청년세대 간 인력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중소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으로 주 52시간 근로자를 추자로 신규 고용하는 경우
최근 5년간 52명의 공무원이 마약 투약 등의 범죄로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사범 검거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마약을 하다가 적발돼 입건된 공무원 중 가장 많은 수는 교육공무원(17명)이었고, 교육부 공무원 4명, 서울시·경기도·충북도 공무원도 각각 3명씩 마약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마약사범을 단속하고 처벌해야 할 경찰공무원(7명)과 법무부 소속 공무원(2명)도 마약을 투약하다가 적발됐다. 홍 의원은 공무원까지 마약에 손대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게 된 배경으로 SNS상 마약정보 교환이나 유통이 용이해져 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온라인상 마약을 판매하다가 검거된 범죄자는 2017년 1,100명이었지만, 올해는 8월까지 벌써 34%나 증가한 1,668명이 마약을 판매하다가 검거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경기도 연천의료원에 8급으로 근무하는 마약류 관리공무원은 연천군 약국에서 유통기한이 경과한 졸피뎀을 폐기하기 않고 몰래 빼돌려 투약한 혐의로 적발돼 처벌받았다. 홍 의원은
최근 3년간 국·과장급 공무원 장기 교육 훈련 대상자 10명 중 7명이 교육을 마친 후 규정에도 없는 유급 휴가를 1달 이상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고위·과장급 공무원 파견교육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파견 교육을 받은 공무원 463명 중 314명(68%)이 교육이 끝난 후 30일 이상 원소속 기관으로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규정에도 없는 것으로, 사실상 ‘유급 휴가’라는 지적이다. 특히,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및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파견 교육 후 원소속 기관에 복귀하지 않는 기간이 2달을 넘었고,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은 교육 기간 전 40여일과 파견 명령 기간이 끝난 후 60여일을 합한 100여일간 유급휴가를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발견됐다. 관련해서 인사혁신처는 올해 2월25일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실제 교육 기간 전후의 교육 훈련 준비 및 정리 기간에 불필요한 대기기간을 갖지 않도록 최소한의 준비 기간만 부여할 것”을 각 부처에 공문 발송했지만, 2월 중순에 교육 파견 명령이 이미 내려졌다는 점에서
검사의 ‘이의제기권’ 절차를 규정한 대검찰청 내부지침이 사실상 ‘이의제기 봉쇄규정’에 다름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비공개 대검예규인 ‘검사의 이의제기 절차 등에 관한 지침’(이하 절차지침)을 공개했다. 검사의 이의제기권은 2004년 시대착오적 검찰 문화를 상징했던 ‘검사동일체’ 원칙을 폐지하고, 지휘·감독원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2017년까지는 관련 절차규정이 없어 사문화되다시피 했다. 그리고 무려 14년 만에 절차규정이 마련됐지만, 지금까지 그 내용은 비밀에 부쳐져 왔다. 이 의원은 절차지침의 근본적 문제는 상급자에 대한 하급자의 이의제기를 돕기보다 봉쇄하는 조항들로 채워져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제기서 제출’을 규정한 제3조를 보면 상급자의 지휘·감독에 대해 이견이 존재하는 검사가 이의제기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대상은 상급자고, 해당 상급자는 그것을 기관장에게 제출한다. 즉, 이의제기한 검사로서는 상급자를 회피할 방법도, 또 상급자가 어떤 의견으로 보고했는지 확인하거나 다툴 도리가 없는 것이다. 이 의원은 ‘기관장의 조치’에 대한 제4조와 ‘수명의무
올해 여름 휴가기간인 7~8월 중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본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이 초래됐고, 한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양국간 방문 여행객 수 및 여행 항목별 지출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업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2019년 7~8월 중 방일 한국인 감소에 따른 일본의 생산유발 감소액은 3,537억원, 부가가치유발 감소액은 1,784억원, 취업유발 감소인원을 2,589명에 달했다. 한국 역시 방한 일본인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방일 한국인 급감에 따른 국내 항공운송 관련 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으로 생산유발액이 399억원 감소했고, 부가가치유발액도 54억원 줄었다. 다만, 취업유발 인원은 272명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2018년 여름 휴가철인 7~8월 중 방일 한국인 수는 87만4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7.6%(33만1,494명) 감소했고, 같은 기간 방한 일본인 수는 지난해보다 10.8%(5만8,945명) 늘어난 60만4,482명이었다. 한국의 경우 올해 7~8월 중 양국 관광객의 여행 지출로 인한 생산유발액은 1조1,4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