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수학능력시험을 보는 고교생수보다 많은 인원이 매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28일 안전행정부와 법원행정처, 국회사무처,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올해 행정·입법·사법부 국가공무원 공채에 원서를 제출한 인원은 35만8천678명이었다. 여기에 작년 서울시와 16개 시·도 지방직 7·9급 공무원 공채시험 응시자와 올해 지방교육직 공무원 9급 시험 응시자 9만4천623명을 더하면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공채 지원자수는 45만3천301명에 달했다. 이는 작년 11월 시행된 2013학년도 수능 응시자 62만1천336명 중 일반계고 재학생 수인 43만6천839명을 웃돈다. 이처럼 공무원 시험 지원자가 많지만 실제 선발 인원은 9천667명에 불과, 평균경쟁률이 46.9대 1이나 됐다. 안행부 관계자는 "7급·9급 공무원 시험의 경우 국가·서울시·지방직까지 3차례 기회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인 공무원 시험 응시인구는 더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7일 치러진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서는 지원자 20만4천698명 중 71.8
강운태 광주시장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공문서 위조' 사건과 관련해 28일 "경위야 어찌됐든 시장으로서 사전에 살피지 못한 점 시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월 2일 초안이었지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정부 서류를 변경했던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서류 조작은) 사리사욕에서 빚어진 비리가 아니며, 오직 수영대회 유치만을 생각하다 빚어진 실수이고 과오"라며 "필요하다면 나 자신이 직접 검찰에 나가 소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광주시간 갈등이 노출된 데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 등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선언한 정부답게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이희 기
지난 26일 한강에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 7시부터 구조정 등 장비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성 대표가 마포대교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헬기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시야가 좋지 않고 유속도 빨라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밤 9시쯤 수색을 중단했다. 성 대표는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 달라며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투신 직전인 어제 오후 3시 15분쯤 성 대표의 트위터에는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마포대교 난간에서 손을 떼며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서울고등법원이 26일 전년도 근무성과에 따라 달라지는 ‘업적연봉’도 통상임금에 추가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는 통상 임금 범위를 놓고 대립하는 재계와 노동계 사이에서 사실상 노동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번 판결은 “매달 지급되지 않는 상여금도 격월 혹은 분기별 등 정기적으로만 지급된다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례에 이어 성과급의 통상임금 포함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통상임금 범위가 커지면 노동자들이 받는 수당이 늘어나게 된다. 이번 판결은 단순히 업적평가에 따라 지급액수가 변동된다는 이유로 성과급의 통상임금성을 전면 부정해온 임금지급 관행에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재판부는 “전년도 근무성적에 따라 결정된 변동급을 전년도 말에 일시급으로 지급하는 대신 그 다음해에 단순히 12개월로 나눠 지급한 경우라면 (사후적 보상에 해당하므로) 통상임금이 안될 수도 있지만 (전년도 성과평가를 기초로) 임금연도 초기에 정해져 당해 임금연도에 지급된 성과급은 당해 근로에 대한 대가이므로 통상임금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남측은 공업지구 가동 중단의 책임이 북측에 있다느니, 피해보상이니 뭐니 하는 심히 무례한 주장만을 고집해 나섰다”면서 “회담을 파탄 위기에 몰아넣음으로써 초래될 모든 후과(부정적 결과)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공업지구 중단 사태의 원인을 해명하거나 책임 문제를 따지자면 끝이 없다”면서 “북과 남이 공동으로 공업지구 정상 운영에 저해를 주는 일을 하지 않을 데 대해 담보하는 것을 합의서에 반영할 것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반면 정부는 재발 방지 보장과 관련한 북측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밝힌 대로 북한이 재발방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통일부 당국자도 “미래에 대해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변하면 된다”고 강조했다.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아침 식사를 굶을 경우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여성 4만 7천명을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아침을 안 먹을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직장 여성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당뇨 위험이 54%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아침을 거를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혈당을 높여 당뇨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서울대 의대 연구진이 비만과 당뇨병 사이의 연결고리를 밝혀냈다. 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호원경∙전주원 교수팀은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되지 않으면 인슐린을 억제하는 단백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24일 밝혔다. 랩틴은 식욕 억제, 또는 비만 억제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렙틴이 우리 몸속에서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식욕이 억제되지 않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렙틴의 이상은 비만뿐 아니라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초래하고 우리 몸의 에너지 균형을 깨뜨려 당뇨병을 일으킨다. 하지만 랩틴이 인슐린 분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주원 교수는 “렙틴이 없으면 KATP채널이 세포막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된다”며 “KATP채널이 세포막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인슐린 분비가 통제되지 않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련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은행연합회와 생·손보협회 등 6개 금융업협회가 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금융상품 등장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단속에 나섰다. 금융업협회는 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을 통해 광고와 약관 등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규정했다.카드사나 캐피탈사가 각종 상품을 출시하면서 업계 최고, 또는 최저라는 표현을 남발해 고객들에게 혼란을 안겨주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고', '최저', '제1위' 등 서열을 의미하는 용어는 광고 내용이 객관적으로 입증되는 경우만 사용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은 또 금융회사가 금융상품을 안내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과 유의사항에 대한 자체 기준을 만들어 이용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설명서나 광고에 표시된 금리를 적용받고자 할 때 필요한 입금 기간과 거치 기간, 최저 입금 금액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림 우대를 받고자 할 때 필요한 거래조건도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는 내용을 체크리스트로 만드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워낙 많은 상품이 쏟아지다 보니 고객들이 상품 정보를 일일이 다 비교하기 어려운데다 제도권 금융회사의 광고는 신뢰도가 비교적 높다"며 "이 때문에 고객들이 상품의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혼 직장인 278명을 대상으로 ‘부부싸움’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의 일주일 평균 ‘1.9회’ 부부싸움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1회’ 싸운다는 직장인이 30.8%로 가장 많았으며, ‘0회’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26.2%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일주일에 부부싸움을 3회 이상 한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의 결혼 연차를 살펴보니, 34.2%가 ‘결혼 10년차 이상’, 20.5%가 ‘1년 미만’(20.5%)인 것으로 나타나 부부싸움의 빈도수는 결혼 연차와는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이 부부싸움을 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문제’가 25.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가사일 배분 문제’가 16.2%로 조사되었으며, ‘술 문제’(14.4%), ‘시댁/처가 문제’(12.2%), ‘육아문제’(9.4%), ‘담배 문제’(7.2%), ‘귀가시간 문제&rsqu
모유수유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사이언스 데일리에 다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의과대학 아동신경발달센터소장 아비바 미무니-블로흐 박사는 생후 첫 3~6개월 동안 모유를 먹은 아이는 6~12세에 ADHD가 나타날 위험이 조제유를 먹은 아이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슈나이더 아동병원에서 6~12세에 ADHD진달은 받은 아이들의 모유 수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생후 첫 3개월 동안 조제유를 먹은 아이들은 모유를 먹은 아이들에 비해 ADHD 발생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팀은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 외에 이들의 형제자매와 ADHD의 유전적 연관성이 없는 정상 아이들을 2개 대조군으로 설정해 모유 수유와 ADHD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모유수유율은 ADHD 그룹이 가장 낮았다. 부모의 결혼관계, 교육수준, 임신합병증, 아이들의 출생체중, ADHD의 유전적 연관성 등 다른 ADHD 위험인자들을 고려했어요 ADHD그룹의 모유 수유율은 다른 그룹에 비해 크게 낮았다. 연구팀은 “모유가 이처럼 ADHD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아직 밝혀
다음 달부터 암 등 중증질환에 걸린 저소득층에게 최대 2천만원까지 정부에서 의료비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이 중증질환에 걸리면 가계가 파탄나는 등 재난 수준의 큰 부담을 지게 된다며 이를 덜어주기 위한 지원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암과 4인 가구 기준 월소득 309만원 이하 저소득층으로 심장∙뇌혈관 질환 등 138가지 질환 가운데 한 가지 이상에 걸린 환자다. 이에 따라 비급여 항목 진료비를 포함해 300만원 이상의 본인부담액이 나온 환자는 최대 70%, 2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2~3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신입 구직자의 절반 가까이가 빚을 지고 있으며, 평균 빚은 149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신입 구직자 7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한 결과 구직자의 48.1%이 현재 ‘빚이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안고 있는 빚은 평균 1,497만원으로 집계됐다. 빚을 지게 된 원인으로는 ‘학비(등록금)’가 24.6%로 가장 많았고, ‘개인사정’으로 빚을 지게 되었다는 응답자가 19.6%, ‘자취방 전-월세 자금’을 빚의 원인으로 꼽은 구직자는 12.8%, ‘주택구입’이 10.8%, ‘생활비’(8.8%), ‘면접준비 비용’(6.8%), 자격증 취득 및 사교육비 지출’(5.8%)이 뒤를 이었다. ‘취업성형’으로 빚이 생겼다는 구직자도 4%에 달했다. 그 외에는 ‘차량 구입 및 유지비’(3.8%), ‘해외연수 비용’(3%)의 순이었다. 이들 중 45.8%는 빚을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지게 되었
고용노동부는 23일 새로운 직업 100여개를 발굴해 이를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신직업 발굴∙육성 추진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당초 고용부는 지난 3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내 직업 종류는 약 1만1000개로 미국(3만개)이나 일본(1만7000개)에 비해 적다”며 2017년까지 500개의 새로운 직업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한국고용정보원의 검토를 거쳐 이같이 계획을 바꿨다. 고용정보원은 영국, 독일, 호주와 비교해 한국에 없는 직업 650개를 확인한 뒤 이 가운데서 도입 가능한 직업 100여개를 선별했다. 고용부는 사회 변화를 반영해 기존에는 없었던 직업들을 다수 육성하기로 했다. 사이버언더테이커는 인터넷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직업이다. 고인이 생전에 “인터넷에 남긴 흔적들을 제거해달라”거나 “흔적을 샅샅이 찾아 일부는 삭제하고 일부는 유족에게 관리를 맡겨달라”는 식으로 사이버언더테이커에게 의뢰할 수 있다. 그밖에 빅데이터전문가, 냄새판정사, 매매주택연출가, 이혼플래너 등이 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
지난해 취학 전 영유아 만 0~5세의 총보육∙교육비는 국내총생산(GDP)의 0.48%에 달하는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8.3%여서 사교육이 가계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영유아 1인당 보육∙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 달에 평균 17만6000원이었다. 사교육을 ㅂ다는 비율 역시 만 2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늘었다. 5세아가 되면 사교육 지출 비용은 91.1%로 거의 대부분 아동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 한국 드라마의 대표작들을 연출했던 김종학 PD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2세. 경찰은 23일 오후 김종학 PD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시신이 발견된 고시텔 방 안에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최근 김종학 PD는 SBS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돼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100억 원짜리 대작이었던 '신의'는 제작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제작비가 투입돼 배우들 출연료 지급이 늦어졌고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배우들 출연료만 해도 약 6억4000만 원 정도가 미지급돼 갈등을 빚었다. 앞서 지난 2월 일부 출연자와 일부 스태프들이 '신의' 제작사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김종학 PD가 느꼈던 심적 압박이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故 김종학 PD는 1981년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드라마에 입문, 자신의 이름은 내건 ‘김종학 프러덕션’을 설립해 외주 드라마 제작에 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