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비상계엄을 건의했다가 사의를 밝힌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신임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을 재가했다"고 밝히며,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안보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로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방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확실히 수행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선포에서 해제까지 6시간여만에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심한 오판"(badly misjudged)이었다고 평가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아스펜전략포럼이 주최한 행사에서 한국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고 생각한다. 계엄법의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이 한국에서 깊고 부정적인 울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간 한국은 도전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동맹(한미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이해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전력 정책 및 산업 패러다임이 큰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오는 2025년 1월 16일 '2025 전력 시장의 변화와 산업 전망 - 전력시장 정책/제도의 변화와 전력망 이슈 및 해결 방안' 세미나를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우리 전력시장이 처음 탄생한 이후 20여 년 만에 시장제도가 급격하게 변화되기 시작하면서 전력시장이 크게 개편되고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서비스 측면에서도 다양성을 갖게 됐다. 특히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의 전력시장 구조를 탈피하고 새로운 체제를 수립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실시간 시장 도입, 예비력 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등 기존과는 다른 제도의 구축과 함께 부족한 전력망을 정비하기 위한 다방면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연구 기업 테크나비오는 글로벌 전력 거래 시장이 2028년까지 1,18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 기간
급변하는 세계 경제 정세 사이에서 중국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2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 선 미국과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가 주요 핵심 과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직면한 구조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9월 24일 이후 경기부양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당국에서 추진해 나갈 경기부양의 로드맵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24일 중국 주요 금융부처는 지급준비율 및 정책금리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2주택자 최소 계약금 비율 하향, 증권·펀드·보험사 자산 담보 스와프 프로그램(SFISF) 등 통화 부문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10월 8일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는 ‘경기부양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으며 특히 정부투자의 선도적 역할 발휘를 강조하고 있다. 10월 12일 중국 재정부는 국채 발행을 대폭 늘려 지방정부 부채 감축, 부동산 시장 안정화, 6대 국영 상업 은행에 대만 자본 투입 예정 계획을 밝혔다. 11월 8일 폐회한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는 10조 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부채 스와프 관련 재정 계획을 승인했다. 중국정부가 9월 이후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발표하는 것은 그만큼 경
한국서부발전은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탄소중립 실행 강화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서부발전은 3일(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4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이노베이션 베스트 프랙티스’(Innovation Best Practice) 부문 ‘한국의 탄소중립 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석탄발전설비인 태안발전본부의 1~6호기의 성공적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전환, 2023년 세계 최초 가스터빈 수소 60% 혼소 실증 성공, 농가 온실가스 감축사업,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 등 탄소중립 동행 노력, 발전사 최초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보고서 발간,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에이 마이너스(A-) 등급 달성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올해 신설된 ‘탄소중립 리더’로 선정됐다. 서부발전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47.5% 감축, 2047년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 선제적 달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실효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여파로 4일 오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기자단 브리핑에서 "실장·수석 일괄 사의 표명"이라고 알렸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은 이날 오전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일괄 사의를 표명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의 '2시간 쿠데타'가 나라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나락에 빠진 경제, 혼란에 빠진 사회,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 누가 책임져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야간주식과 선물, 코인시장은 곤두박질쳤다. 국제 신용도 하락도 불 보듯 뻔하다"며 "단 몇 시간 만에 우리 경제는 크게 요동쳤다"며 윤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오후 10시 28분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이날 0시 20분께 도청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 도청에도 행안부에서 도청 폐쇄에 대한 요청이 왔다고 들었는데 분명히 거부한다"며 "경기도청은 자기 자리 지키면서 분연히 위헌적인 개헌에 맞설 것을 함께 다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간부회의에 앞서 게재한 페이스북 글에서도 "대한민국을 45년 전으로 돌린 폭거, 비상계엄 해제하라"며 "대통령의 반헌법적 조치, 국민이 막을 것이다. 분연히 맞서자"고 썼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민 모두가 국립공원을 체험하고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탐방 기반시설(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양한 체험 과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보다 향상된 수준의 탐방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와 자연·문화경관이 우수하여 현세대는 물론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보전과 관리가 중요한 지역이다. 이와 동시에 최근 여가 문화의 변화에 따라 국립공원의 우수한 생태문화자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전과 함께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요구도 꾸준히 높아져 왔다. 이러한 국민적 요구에 따라 환경부는 탐방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탐방 과정을 제공해왔다. 먼저, 2022년부터 북한산 등 14개 공원에 무장애 탐방로 12곳, 무장애 야영시설 181동을 새롭게 조성했다. 특히 주로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시설 위주였던 기존과 달리 시각장애인, 고령자, 임신부 등을 배려한 탐방 유도 시설(난간, 점자블럭 등)을 추가로 설치하며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이러한 탐방 기반시설 확충에 맞춰 탐방 과정도 기존 장애인 대상에서 임신부, 노인, 아동‧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장애인 대상 고지대 탐방, 임신부 숲속 태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보전원 3일 현대자동차(주) 및 아산시와 아산시청에서 ‘자연환경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2024∼2028년) 전략에 따른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환경보전원 개원(2023년 12월) 이래 자연환경복원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을 위한 민간의 협력을 이끈 기관 최초의 사업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업무협약에 앞서 한국환경보전원은 올해 6월 기업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고 기업 현황과 요구에 부합하는 훼손 후보지를 연결해주는 등 기업 상담(컨설팅)을 통해 현대자동차 및 아산시와 ‘민관협력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충남 선장면 군덕리 773-2 일원이다. 이곳은 과거 농경지로 이용됐으나 계절적 유량 변동에 따라 호소, 습지, 농경지로 변화를 반복해왔으며 현재는 육화로 인한 습지기능이 훼손되었다. 한국환경보전원과 현대자동차는 축구장 면적의 약 1.3배 크기인 9,000㎡에 이르는 이곳 공간에 △수서생물원(자연공원) △철새관찰대 △생태학습공간 등을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며 아산시는 복원
세계 환경 관련 단체들이 한국을 '기후 악당'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전세계가 탄소 중립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지만 한국은 이런 흐름에 역행하는 국가로 낙인찍혔다. 국제 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깎아 내린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이다. 지난 주 아제르바이잔에서 막을 내린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9)에는 각국 대표와 환경 단체들이 모여 탄소 중립으로 가는 길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가 이뤄졌다.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위원회와 회의도 열렸다. 한국은 캐나다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많은 공적금융을 신규 화석연료 사업에 제공 중인 나라(2020~2022년도 기준)다. 특히 2020년 말 탄소중립 선언 이후에도 해외 화석연료 투자액을 오히려 늘리는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달 국정감사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의 신규 해외 화석연료 사업 투자액은 20조 3537억원(2021~2024년)으로, 14조 3218억원(2017~2020년)보다 40%가량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 '오늘의 화석상'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늘의 화석상’은 세계 150개국 2000개 넘는 기후환경 운동단체의 연대체인 ‘기후행동네트워크(Climate Action Network-I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지난 11월 27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24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에서 공기업 최초 2년 연속으로 본사 및 전국의 모든 지역본부(15개)가 우수 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한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기업·기관을 매년 발굴하여 그 공로를 정부와 지역사회가 인정하는 가장 권위있는 제도다. 한전은 전국의 사회적 배려계층과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 결과 ESG(환경경영, 사회적책임경영, 투명경영) 3개 영역 25개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인정기관에 선정됐다. 한전은 2004년에 전직원으로 구성된 한전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블루카본 조성사업 및 취약계층 LED 전구 교체, 산골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청춘사진관’ 등 각기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시행 중이다. 한전은 ESG경영을 실천하고 K-SDGs(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부응하고자 ’23년도에 전국 모든 지역본부의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취득을 추진했고 ’23년과 ’24년 2년 연속 全 지역본부가 우수 사회공헌기관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일(월) 오전 9시 30분 서울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한·중남미협회,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제28차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KIEP는 1998년부터 해마다 중남미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해 해당 지역 통상환경의 주요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에 적극 기여해오고 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아래 중남미 지역의 경제·통상환경을 점검하고 핵심 광물자원 부문에서 중남미 지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곽성일 KIEP 세계지역연구2센터장은 축사에서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과 같은 세계적인 통상 이슈 속 한-중남미 협력의 필요성을 전했다. 곽 센터장은 한국과 중남미의 경제적 이익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무역, 기술, 통상제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28회차를 맞은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행사 1세션에서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USMCA 재협상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 △중국의 중남미 진출과 같은 중남미 지역 둘러싼 주요 통상환경을 점검하고 2세션에서는 중남미의 △핵심광물 △건설·
지난 1일 부산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폐회했다. 플라스틱은 화석연료와 같은 가치사슬에 있어 기후위기 문제에도 밀접한 과제다. 주요 플라스틱 생산국인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평가다. 기후솔루션의 위원회 논평을 통해 문제점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자. 처음 플라스틱 협약 논의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다뤘지만 현재 협약의 협상에서 가장 첨예하게 다뤄지는 부분은 생산 감축이다. 플라스틱 오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플라스틱의 과도한 생산이며 플라스틱 생산은 곧 기후 문제이기 때문이다. 플라스틱의 90% 이상이 화석연료로 만들어지며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단 9%만이 재활용된다. 대부분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오염, 소재 혼합, 염색 등의 이유로 물리적 방식을 통한 재활용이 어렵다. 이는 단순히 폐기물 관리나 재활용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의미하며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세계 플라스틱 생산망이 비순환적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플라스틱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기후위기를 심화하고 있다.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INC-5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중요
전세계 주요 철강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평가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주요 철강 기업들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환경단체 액션스픽스라우더(ASL)가 만든 보고서 '도전정신을 평가하다: 철강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을 집계 했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2022년 전체 소비전력 중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0%로 글로벌 주요 철강사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0.02%였으나, 19%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보인 스웨덴의 사브(SSAB)에 크게 못 미쳤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철강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을 최초로 평가한 자료다. 2022년을 기준으로 주요 철강사의 에너지 소비량 대비 재생에너지 조달 실적과 잠재력을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재생에너지 조달 실적은 물론, 계획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나 전력구매계약(PPA)도 전무했다. 한국 기업들과 함께 낮은 실적을 보인 일본 철강기업 JFE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에 대한 데이터 투명성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일부 공장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전력구매계약(PP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점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죽절초’를 12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죽절초(竹節草)는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있어 불리게 된 이름으로 풀(초본)이라는 한자를 쓰지만 풀이 아닌 홀아비꽃대과에 속한 키 작은 나무로 분류된다. 줄기는 녹색으로 약 1m까지 자라며 잎 가장자리가 뾰족뾰족한 피침 모양으로 난다. 6~7월에 황록색 꽃을 피우고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붉은 열매가 열린다. 꽃말은 사랑의 열매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분포하고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한다. 사계절 늘 푸른 잎을 관찰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붉은 열매까지 열려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아 무분별한 불법 채취로 자연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제주도 내에서도 출현하는 곳이 제한적이라 생육지가 훼손될 경우 멸종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환경부는 1998년부터 죽절초를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하고 2005년부터 Ⅱ급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