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항(팽목항)이 고향섬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한 귀성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귀성객들은 코로나19에도 명절을 가족들과 지내기 위해 갖가지 선물을 챙겨 섬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1일 오후 '도심 집회 금지'를 안내판과 현수막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곳곳에 설치돼 있다. 경찰은 오는 3일 개천절에 일부 보수 단체가 집회를 강행할 경우 경찰을 사전 배치하고 폴리스라인, 철제펜스 등을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2020 양주 배리어프리 영화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영화제로의 전환을 확정했다. 오는 10월 13일~14일(양일간) 열리는 양주 배리어프리 영화제는 그동안 영화제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으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등으로 인해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최종 확정했다. 김영환 집행위원장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영화제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모두가 안전한 선택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희망을 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0 양주 배리어프리 영화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회로의 인식개선과 함께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공유하자는 취지 아래 기획됐다. 오는 10월13일(화) 오후 5시,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유튜브(YouTube)생중계로 개최되는 "양주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행사 출연진으로는 바리톤 탁현호, 소프라노 강민성, 가수 신인선과 이동준이 출연한다. 또 개막 다음날인 14일(수) 오후 5시에는 유보연 아나운서 진행으로 시네마콘서트가 열리며 주옥같은 영화음악으로 아름다운 가을밤을 선사한다. 시네마콘서트에는 프로이데기타밴드 단장 장윤석과 경기소리 남기선, 대금 김종환, 김엽트리오&보컬 양혜정, 테너 김기선, 메조소프라노 전진 등이 출연한다.
경기관광공사(사장 유동규)가 추석을 맞아 도내 사회복지시설 ‘늘푸른 자활의 집’에 임직원 기증물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사에서 지원한 물품은 식료품 150개, 의류 50벌 등 약 300여점으로 임직원들의 기증을 받아 마련했다. 공사는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는 수해지역 복구활동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기위해 물품 기부를 진행했다. 공사관계자는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점점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기위한 방안을 고민했다”며 “많은분들이 대명절인 추석에 잠시나마 근심을 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활의 집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기부, 자원봉사가 평소보다 많이 줄었는데 이런 작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기부품들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늘푸른 자활의 집’은 파주시에 위치한 사회복지 법인으로 알코올 및 각종 중독을 앓고 있는 이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시설이며 각종 기부 문의는 031-953-3491로 하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총 43건의 법률안을 심사·의결했다고 밝혔다.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응급환자 이송 방해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이송 방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급차등의 이송 방해행위에 대한 처벌근거를 마련했다. 또 소방항공기의 안전하고 신속한 출동과 체계적인 현장 활동 관리를 위하여 소방청에 ‘119항공운항관제실’을 설치·운영 할 수 있도록 하고, 구조·구급대원이 이송한 응급환자가 감염병환자등(감염병의심자 포함)인 경우에는 질병관리청장으로 하여금 소방청장에게 통보할 수 있도록 해 각종 감염병 등에 노출되고 있는 구조·구급대원을 보호하면서 신속한 감염병 확산 방지체계를 구축했다.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행정정보의 공동이용제도에도 불구하고 민원인이 각종 증명서류, 구비서류를 직접 발급받아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민원인 본인이 요구하면 각 행정기관이 보유한 본인에 관한 증명서류·구비서류 등의 행정정보를 민원처리기관이 보유기관으로부터 직접 받아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심사과정에서 여·야 이견 없이 ‘민원 서류 간소화법’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이용대상이 되는 행정정보의 종류를 행정안전부장관이 보유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정하도록 하는 등 개정안을 일부 수정하고, 민원처리기관에서 개인정보 유출 또는 오용·남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위법령에서 보안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도로명주소법 전부개정법률안」은 도로명주소 제도의 정착을 위해 현재 미비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는 국민이 도로명 주소의 변경만 신청할 수 있으나, 개정안에서는 도로명 주소가 없는 경우 부여해 줄 것을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건물 내부 통행로에도 별도의 도로명을 부여하여 국민이 대형 건물 내에서 원하는 장소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옥외 승강기나 대피소 등 다중이용 시설물에도 사물주소를 부여하는 한편, 도로변에 설치되는 전기 및 통신 시설에 위치표시 체계를 마련하여 구조·구급 활동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그동안 문제되었던 국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각지대 발생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 금지 원칙을 법률에 명시하고 위반 시 20만원 이하의 범칙금·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한편, 현행 도로교통법 상 운전면허 정지 또는 취소처분 대상자에 대해서만 의무화되어 있는 ‘특별교통안전교육’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 사상사고를 유발한 운전자에게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영업주의 과실이 없더라도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화재배상책임보험의 배상범위를 확대하여 국민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는 한편, 소방서장 등은 소방특별조사 실시 결과를 인터넷 등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해 다중이용업주의 안전관리 책임의식을 제고하는 한편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도록 했다.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안」은 지방자치단체가 ‘고향사랑 기부금’을 모집·접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정법으로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제안됐다. 이개호, 김태호, 한병도, 이원욱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4건의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안」과 김승남 의원이 대표발의한 「고향사랑 기부제에 관한 법률안」을 통합·조정한것으로, 국회에서 처음 논의되기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처리됐다. 제정안에 따르면 고향사랑 기부금은 개인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예를 들어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거주하는 개인 A씨는 서울시와 영등포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자치단체에 제한 없이 기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기부자에 대하여 답례품을 증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고향사랑 기부금의 기부 또는 모금을 강요할 수 없도록 하였고, 업무나 계약 등의 이해관계가있는 지방자치단체에는 기부할 수 없도록 하였다. 모금된 고향사랑 기부금은 지방자치단체별 고향사랑기금에 적립되어 주민 복리 증진 등의 특정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2020 스타와 함께하는 랜선 희망농구’ 자선경기가 19일 오후 1시30분 의정부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연예인들과 전 프로농구출신 선수들이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눠서 경기를 펼친 이날 경기는 사랑팀 99점 대 희망팀 95점으로 사랑팀이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비대면 무관중경기로 치러졌고 유튜브, 네이버TV, 아프리카TV로 생중계됐다. 관중들의 환호성이 끊이질 않은 가운데 4쿼터 막판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사랑팀이 연속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장 출입은 엄격한 방역체계를 갖춰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미리 출입명단을 만들어서 행사진행에 필요한 필수인원들만 입장 할 수 있게 했고, 체온체크를 통해 방역 당국에서 제시한 위험체온 37.4도 이상이 나오면 입장조차 할 수 없도록 했다. 퓨리웰에서 제공한 대형 체온계와 손소독기로 행사장 내에 있는 전원 손소독을 실시했으며 에프지아크스에서 제공한 은나노마스크를 행사장 내에 있는 전원에게 배부하여 마스크도 필수 착용하도록 했다.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MC 박종민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의 축하공연은 레이디돌 김민채와 써드아이, 박상민이 의정부체육관과 랜선으로 호흡하는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하프타임에 진행된 퀴즈이벤트와 집관이벤트는 랜선으로 응원하는 관중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번 자선경기를 주관한 한기범희망나눔 한기범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는 국민여러분들과 심장병 환우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경기를 만들어 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오늘 함께해준 선수 및 연예인 여러분들과 랜선으로 응원해주신 관중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자선경기의 수익금은 어린이 심장병 환우의 수술비와 다문화가정 및 농구꿈나무에 지원된다. 자세한 문의는 한기범희망재단( www.yeshan21.com)으로 하면 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 ‘열린스튜디오’ 개소식에서 “열린스튜디오가 우리 의원들과 시민들의 소통에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열린스튜디오’는 박 의장이 지난 6월 취임 직후 의원들의 의정활동 편의를 위해 제안한 것으로, 국회의원이 직접 SNS나 축사 등을 위한 영상을 촬영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스튜디오에는 최대 3명까지 출연할 수 있는 촬영세트와 4K카메라·크로마키 스크린 등 촬영장비를 갖추었으며, 전담인력 1명이 상주하여 영상 제작이 필요한 국회의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회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300명 의원 중 85% 이상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2020년 9월 기준)하는 등 국회도 ‘유튜브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스튜디오 오픈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여러 의원실로부터 스튜디오 사용 신청이 이어지는 등 온라인·비대면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열린스튜디오가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장은 ‘열린스튜디오’ 오픈 축하메시지를 통해 “SNS뿐만 아니라 지역과 여러 단체에 보내는 축사 영상을 쉽게 촬영하는데 열린스튜디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코로나 위기 상황에 있어서는 시민들과 직접 만날 수 없지만, 이 스튜디오를 계기로 우리 시민과 의원분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소통하고, 시민들의 뜻을 잘 반영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영춘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열린스튜디오를 활용하여 일하는 국회의 새로운 모습을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열린스튜디오를 소통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해서 국민여러분과 ‘찐’ 소통을 해보자”며 의원들의 스튜디오 이용을 독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14일 열악한 임업인들의 소득을 보장하고, 공익적 가치를 제고하여 산림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임업·산림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하 ‘임업직불제’)를 대표발의 했다. 2019년 임가의 소득액은 3천8백만원으로 어가의 78%(4천8백만원), 농가의 91%(4천1백만원)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임업인들의 소득 보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업분야와 수산업분야는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해 공익직접지불제로 전면 개편 및 확대 추진되었으나, 임업분야는 별도의 공익직접지불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형평성 문제뿐만 아니라 산림이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상 농업에 임업이 포함되어 있으나, 같은 작물을 재배하더라도 산지에서 재배하는 경우 직불금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문제가 있다. 이처럼 임업·산림분야에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으며, 특히 각종 규제로 임업인의 개인 재산권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상책은 미흡한 실정이기에 임업인에게 산림의 공익적 가치 기여에 따른 보상을 직접 지원하는 ‘임업직불제’를 마련했다. 임업직불제는 ▲임산물생산업에 종사하는 임업인등에 대한 직불제 ▲육림업에 종사하는 임업인등에 대한 직불제 ▲산림보호구역 내 산지를 소유한 자에 대한 직불제로 구성된다. 임산물생산업 직불금의 대상은 임산물생산업에 종사하는 임업인이며, ’19.4.1 ~ ’22.3.31 기간 내 임업경영체에 등록되어야 하고, 산지 면적은 0.1ha 이상이어야 한다. 육림업 직불금은 육림업에 종사하는 임업인으로서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아야 하며, 임업경영체에 등록해야 하고, 산지 면적은 3ha 이상이어야 한다. 산림보전 직불금은 산림보호구역 내 사유림을 소유한 자로 산지 면적은 0.1ha 이상이어야 한다. 임업직불제가 국회를 통과한다면, 의무준수 사항 이행에 따라 시행령과 고시에 의해 임업인들은 매년 면적에 비례한 직불금을 받게 되고, 소규모임가는 매년 일정액의 직불금을 받게 된다. 서삼석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임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임업인들의 소득 증대가 시급하다”면서 “임업직불제가 시행된다면 임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공익적 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산림경영률 향상 및 산림 건강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700여 년 전 가야시대 만들어진 유리 목걸이 3점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7일 가야 시대를 대표하는 두 고분인 김해 대성동 및 양동리 고분에서 출토된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 등 목걸이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철의 왕국'으로만 주로 알려진 가야가 다양한 유리 제품 가공 능력도 뛰어나 고유한 장신구 문화를 형성했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라며 "출토 정황이 명확하고 보존상태가 좋으며 형태도 완전해 역사‧학술‧예술 가치를 지닌 보물로써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3세기 말~4세기 초 금관가야(金官伽倻) 시기 중요한 고분 중 하나인 김해 대성동 76호 고분에서 지난 2011년 대성동고분박물관이 발굴조사를 하다가 목곽묘에서 발견했다. 목걸이는 서로 길이가 다른 3줄로 구성됐는데, 수정제 구슬 10점, 마노제(瑪瑙製) 구슬 77점, 각종 유리제 구슬 2,386점 등 총 2,473점으로 이뤄졌다. 맑고 투명한 수정과 주황색 마노, 파란색 유리 등 다종다양한 재질과 색감을 조화롭게 구성한 것이 특색이다. 또 다른 목걸이인 '김해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는 1992년 동의대학교박물관의 제2차 발굴 조사 중 발굴됐다. 수정제 다면옥(多面玉) 20점과 주판옥 120점, 곡옥(曲玉) 6점 등 총 146점의 수정으로 이뤄졌으며, 육각다면체형, 주판알형, 곡옥형(曲玉形) 등 여러 형태로 수정을 다듬어 연결했다. 제작 시기는 고분의 형식과 부장품 등으로 보아 3세기로 추정된다. 영롱하고 맑은 투명 무색과 황색, 갈색 등이 약간 섞인 은은한 색의 수정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었고, 형태와 크기가 다른 수정을 조화롭게 배치해 조형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목걸이를 구성하고 있는 수정이 한동안 외국산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학계의 연구를 통해 경상남도 양산 등 우리나라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는 1994년 동의대학교박물관이 목곽묘에서 발굴됐으며 수정제 곡옥 147점, 대형 수정제 다면옥 2점, 마노 환옥 6점, 파란 유리 환옥 418점, 유리 곡옥 1점 등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보석 총 574점으로 구성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 예고된 가야 목걸이 3건은 각각 개별 유적에서 일괄로 발견됐고, 금관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목걸이 중 많은 수량의 구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희귀한 사례"라며 "가야인들이 신분 위상과 지배 계층의 권위를 장신구를 통해 드러내었음을 실증적으로 말해 준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은 제품을 주로 다룬 신라, 백제인들과 달리 수정이나 유리구슬을 선호한 가야인들의 생활상과 연관이 깊은 작품"이라며 "화려함을 추구한 당시 사람들의 또 다른 모습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주는 유물이라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라고 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인 <아트 머스트 고 온(ART MUST GO ON)>에 참여할 예술인과 크리에이터를 오는 31일(월)부터 내달 11일(금)까지 공모한다. 총 200여 팀을 선정하며, 지원 규모는 30억 원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아트 체인지업(Art Change Up)>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지원사업은 서울문화재단이 기획하고 운영한다. <아트 머스트 고 온>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변화하는 창작 환경 속에서도 예술인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술인은 온라인을 통해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장기적으로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모 분야는 ▲예술활동형(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창작준비형(온라인미디어 예술콘텐츠 지원)으로 구분된다. 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시각·문학 등 7개 장르 중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서울 연고의 예술인(단체) 및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예술활동형’ 분야는 기존에 창작된 온라인기반 예술활동 프로젝트를 포함해 하반기 제작 예정인 공연이나 전시의 온라인 미디어화를 지원한다. ‘창작준비형’ 분야는 기존 작품에 대한 리뷰, 장르해설 등 관객소통과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와, 오프라인 작품발표를 위한 온라인 사전준비 등 공유목적의 콘텐츠를 지원한다. 분야별 최대 지원금은 ‘예술활동형’이 6천만 원이며, ‘창작준비형’이 1천만 원이다. 선정된 예술인(단체)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온라인 콘텐츠와 관련한 저작권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콘텐츠 관련 자문과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추후 완성된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통합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 콘텐츠를 창작한 예술인이 운영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대면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계 역시 비대면 창작 활동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활동 지원을 통해 예술인과 시민 모두의 일상에 예술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6일(수) 오후부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예술활동형’ 02-3290-7464, ‘창작준비형’ 02-3290-7155)
SK건설은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코로나19 및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신평면 18건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SK건설과 알루이엔씨, 국영지앤엠은 개폐 가능한 세대 창호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적용해 발전 및 차양, 아파트 미관을 유지할 수 있는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외부 조망을 고려한 박막형 태양광 패널을 사용했고, 창문이 설치되는 위치에 따라 투과율을 10~30%까지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개폐되는 창문에서 발전된 전기를 세대 내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Operable BIPV 시스템’도 공동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기존 공동주택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옥탑, 측벽 등에 거치하는 형태로 설치 면적 확보가 어려웠지만,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발전된 전기는 공용부가 아닌 단위세대용으로 사용돼 입주자에게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대별 발전량은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계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SK건설이 운영하고 있는 ‘R&D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성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 및 SK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SK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와 다양해진 고객 니즈를 반영해 18개 타입의 신평면을 선보였다. 이번 개발된 신평면은 포스트 코로나, 라이프스타일 변화, 기본 상품 업그레이드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클린-케어’ 평면을 개발했다. 84㎡ 타입에 적용되는 클린-케어 평면은 세대 현관에 중문과 신발 살균기를 설치하고, 거실로 향하는 중문 외 별도의 공간인 ‘클린-케어룸’을 조성해 동선을 분리했다. 클린-케어룸에는 SK건설이 개발한 UV LED 모듈 제균 환풍기와 스타일러 등을 설치하고, 욕실과 세탁실도 함께 배치했다. 또한, 대피 공간과 실외기실을 통합해 발코니 공간을 확장했다.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FLEX 59’와 ‘캥커루 하우스’ 평면도 선보인다. FLEX 59 평면은 벽과 기둥의 골조를 최소화해 고객 취향에 따라 기존 3베이(침실1-거실-침실2 구성) 구조를 거실과 침실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육아를 하는 맞벌이 부부와 부모와 같이 사는 30~40대 자녀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캥거루 하우스 평면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평면은 84㎡평형 5베이 판상형 구조로 단위세대 실사용면적을 극대화하고, 원·투룸 옵션을 적용하면 별도의 독립공간으로 생활할 수 있다. 소형가구, 청년층 위주로 세대 분리형 임대도 가능하다. 그 밖에도 32㎡, 49㎡, 62㎡, 74㎡ 등 틈새 평형을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최근 신평면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이를 통해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을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평면 등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전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이재민과 시설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농협 사회공헌단과 이천시 대월면에서 ‘범농협 전국동시 재해복구 지원활동’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농협중앙회에선 이성희 회장, 권준학 기획조정상무, 여영현 농업농촌지원상무, 최문옥 지역사회공헌부장 등이, 대한적십자사에서는 박경서 회장, 윤신일 경기지사 회장, 홍두화 경기지사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폭우피해현장에서 성금 전달, 지역주민 급식봉사, 재해복구 일손돕기 등을 진행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정부의 인도주의사업 보조자이자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수해구호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농협의 이번 재해복구 지원활동이 각 지역 적십자활동과 어우러져 이재민께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경기적십자는 도내 2만여명의 봉사원과 함께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은 물론이고, 풍수해 등 전통적인 재난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경기도민께서 맡겨주신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