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NH농협손해보험, 지역 농축협, 품목농협 등을 통해 3일부터 농작물재해보험 판매를 실시한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고 영농 재개를 돕는 제도로 2001년에 도입된 이후 가입 농가 수는 대폭 증가했다. 2024년에는 호우·폭염·가뭄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 24만5146명에게 총 1조 171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해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농업 경영안정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상 품목과 보상 재해를 확대하는 등 2025년 농작물재해보험을 개편한다. 대상 품목에 녹두·생강·참깨를 신규 도입해 총 76개의 농작물을 대상으로 농작물재해보험을 운영한다. 또한, 사과 다축재배와 같이 현장에서 새롭게 보급되는 품종·작형·재배기술도 보장 대상에 추가하고, 전국 단위로 운영하는 품목도 확대한다. 전국 단위 품목은 지난해 55개에서 2025년에는 단호박,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호두, 차, 오디, 복분자, 살구 등을 추가해 64개로 늘었다. 또 새롭게 변화하는 기상환경을 고려하여 보장 내용을 강화한다. 시설작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키로 1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캐나다산 제품 중 석유와 가스에 대해서는 10%를 적용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3개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고 예외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하면서 시작된 ‘관세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조치의 이유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의 미국 유입을 재차 거론한 뒤 "우리는 미국 국민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들 3국에 대한 실제 관세 부과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통상은 물론 비(非)무역이슈에서도 관세로 상대를 위협하는 '관세 무기화' 정책을 사실상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재집권 이후 실제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특히 자동차 등 미국 내 업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에까지 예외없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초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글로벌
더불어민주당이 1일 윤석열 변호인단이 지난 31일, 문형배·이미선·정계선 재판관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듣도 보도 못한 ‘회피 촉구’, ‘법꾸라지’를 넘어선 신종 ‘법 불복 전략’”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측이 문형배·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이 스스로 탄핵심판 심리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면서 “재판부의 권위와 재판이 공정하다는 신뢰는 내부에서 문제없다고 강변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날 헌재에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이 과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류했고, SNS에서 교류 관계인 정치인들은 대부분 민주당 인사들이었으며 사회적 이슈에 관한 글 등을 볼 때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헌법재판소법 제24조가 정한 ‘제척·기피 사유’에 해당하지 않자, 탄핵 불복을 위해 ‘회피 촉구’라는 듣도 보도 못한 법 기술을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건태 대변인은 “윤석열 측 스스로가 이미 파면 결정이 날 것을 전
제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승선원 총 15명 중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원들을 현장에 보내 구조에 나섰다. 1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께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32t·승선원 7명)와 B호(29t·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와 수색에는 해경 경비함정 9척, 구조대, 특공대와 해군 함정 1척, 민간 선박 6척 등이 투입됐다. A호 선장인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B호 선원인 40대 인도네시아인은 사고 약 4시간 뒤 해안가 수색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현재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A호와 B호 선장은 모두 한국인이며, 선원들은 베트남인과 인도네시아인 등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사고 지점은 육지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파도가 3m 높이로 이는 등 기상 상황이 매우 나빠 구조·수색 작업에 어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사업평가 내용을 보면, 한국 농업이 마치 선진국형 산업 환경에 도달한 듯 자화자찬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농민들이 겪는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 쌀값 폭락, 생산비 상승, 기후위기 속 값싼 수입 농산물 의존 등으로 농민들은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다. 정부가 약속한 쌀값 20만 원 보장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재해보험 역시 낮은 수준의 지원과 불공정한 누적 할증 구조로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농산물 수급 안정 사업은 ‘금대파’, ‘금사과’ 사태를 초래해 소비자와 농민 모두에게 혼란만을 남겼다. 청년농 육성 정책도 예산 감축으로 실효성을 잃었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은 겉치레에 불과한 재탕 삼탕 도돌이표가 되어 국민에게 실망만 안기게 될 것이다. 기후위기와 디지털 경제 시대, 기본식료서비스 마련을 제안한다. ◇세계를 바꿀 디지털 경제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올해 주제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으로,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웠다. 포럼은 디지털 경제가 현재 전 세계 GDP의 15.5% 이상을 차지하며 향후 10년간 글로벌 경제
“과학기술 투자와 미래 먹거리를 무엇보다 중시한 민주당의 전통을 이어, 인공지능 개발과 투자에 진심을 다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년 전 공개된 김대중 대통령님의 옥중 영상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지금으로부터 44년 전, 1981년에 사형수 김대중은 마치 지금의 ChatGPT를 연상케 하는 미래를 예견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그 놈(전자기기)이 말로 물으면 말로 대답하고, 글자로 내달라 하면 글자로 내줘요. 그러니까 학자들이 무슨 연구하는데, 책 찾고 도서관 가고 할 필요가 없게 돼요. ‘그런데 조금만 있으면 어떻게 되냐면, 가정마다 텔레비전 세트같이 그런 세트를 가지게 되고, 그 세트 앞에서 ‘세종대왕이 몇 해에 돌아가셨지?’ 그러면 거기서 ‘몇 해요’ 하고 말로 대답해줘요. 이런 시대가 돼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대중 선생께서는 그로부터 16년 후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돼,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대한민국을 IT 강국,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놓았다”며 “그 뒤를 이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자유무역 흐름이 빠르
가뭄, 홍수, 태풍 등 기후 변화가 몰고 오는 역대 최악의 재앙이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잉카문명의 본산인 페루의 고산 지대 청정 빙하수가 기후변화로 인해 식초같이 신맛으로 오염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도대체 페루의 고산 지대에서 지난 40년간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페루의 한 고산 지대, 식초 냄새가 나는 죽음의 붉은 강 남미 최대의 안데스산맥의 지맥(支脈)이 뻗은 잉카문명의 본산, 페루의 한 고산 지대는 수천 년 전에 형성된 빙하가 녹은 맑은 물과 고산 특유의 적요(摘要)함을 간직한 빈 계곡을 타고 전설이 소리로 전해지는 별세계 같은 곳이다. 하지만 지난 40년간 지구의 기후가 변화하면서 빙하가 턱없이 녹는 바람에 수정 같던 계곡물이 식초 맛이 나는 강산성 물로 변했고 강물은 녹이 슨 것처럼 붉은색을 띠고 흐른다. 이는 종말을 다룬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올해 70살인 디오니시아 모레노 씨는 높이 6천m가 넘는 여러 봉우리와 722개의 빙하가 있는 안데스산맥의 한 지맥인 길이 200km의 코르디예라 블랑카( Cordillera Blanca)산맥의 해발 고도 1,390m 높이에서 흐르는 샬랍(Shallap) 강이 그녀가 사는 잔쿠(Ja
◇ 히로시마 원폭에서 살아 돌아온 김정렴, 한국경제의 총참모장 되다 강경 상고를 졸업하고 조선은행에 입행한 김정렴은 입사하자마자 일본군에 강제 징집됐다. 히로시마 군관구 교육대에서 교육을 받던 그는 히로시마 원폭 피해를 당했으나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피했다. 해방 후 서울로 귀국한 김정렴은 조선은행에 복직했다. 그는 은행 재직 중에 통화개혁안을 극비리에 작성했고 당시 백두진 재무부 장관의 지시로 1953년 2월 통화개혁을 전격 실행했다. 통화개혁은 전쟁으로 인해 야기된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극약 처방이었다. 김정렴은 상공부 차관 재직 시 수출주도형 공업화 정책을 앞장서서 추진했다. 한국경제 성공 방식의 키워드를 꼽는다면 수출주도형 중화학 공업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 김정렴은 이러한 코페르니쿠스적 후진국 개발 전략에서 깊숙이 기여한 주역 중의 한 사람이었다. 김정렴 차관은 국내 시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수출주도형 공업화가 아니고서는 한국경제의 도약이 이뤄질 수 없다고 봤다. 당시 국내 기업들은 외국 제품을 수입해서 국내에서 판매하거나 수입을 대체하는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더 이익을 남기는 구조였기 때문에 수출에 힘쓰지 않았다. 김 차관은 이를
◇한국 과학기술의 초석을 놓은 두 거인: 최형섭과 김재관 최형섭은 한국인 최초로 금속공학 분야에서 미국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네소타 대학 교수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열심히 공부한 최형섭은 고국에 봉사하고자 귀국했다. 최형섭은 원자력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상공부 광무 국장을 겸임했다. 1962년 국영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금속연료종합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상공부 광무국장을 그만둔 뒤에 원자력연구소장을 맡으며 낮에는 소장 일을 하고 밤에는 금속연료종합연구소에서 연구를 수행했다고 한다. 1966년 최형섭은 한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종합과학연구소인 KIST 초대 소장으로 임명된다. 한국의 과학연구개발은 최형섭에 의해 시작됐던 것이다. 최형섭에게 가장 큰 문제는 연구원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는 국내에서 연구원을 충당할 때 국내 기업과 대학의 연구 기능을 마비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해외에 있는 한국인 인재를 유치하기로 했다. 만약 그가 국내에서 손쉽게 인재를 구했더라면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사로 볼 때 마이너스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최형섭 소장은 미국과 유럽의 해외 연구기관들에 KIST 안내서를 보낸 결과 500여 명이 응모했고 그
예비창업자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세분시장에 대해 현재 트렌드가 되고 있는 MZ세대 부모를 위한 육아용품 시장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현재 육아용품 시장은 중국의 한 자녀 정책 폐지로 인해 시장잠재력이 새롭게 재평가되고 있다. 이것은 중국 육아용품 시장에 대한 성장과 국내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며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국내 육아용품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은 육아용품에 관해서는 해외 브랜드를 더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육아용품 기업으로서는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육아용품 시장은 국내기업보다는 해외 유명브랜드가 트렌드를 이끌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공원이나 백화점을 가보면 고가의 해외 유명브랜드의 유모차를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고가 유명브랜드 유모차는 MZ세대 부모들의 심리적 만족감과 저출생 시대의 육아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국내시장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육아용품 기업은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국내
3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대도시 필라델피아의 번화가에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복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외신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진 2개를 장착한 소형 상업용 항공기가 이날 오후 6시6분 노스이스트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한지 약 30초만에 487m 고도까지 상승하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건물들이 밀집한 필라델피아 북동부의 번화가의 쇼핑몰 근처에 떨어졌다. AP통신은 추락 장소는 아웃도어 쇼핑센터인 '루즈벨트 몰' 근처의 번화한 교차로라고 전했다.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향하고 있었다. 사고기 기종은 '리어젯 55'(Learjet 55)이며, 의료용 수송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추락 직후 거대한 화염이 솟구치는 모습과 주변 주택과 차량에 불이 붙었다. 항공기 추락 지점은 주로 전세기와 비즈니스용 항공기가 이용하는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공항에서 3마일(약 4.8km) 미만 거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지상에서 복수(multiple)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항공기 추락 사고는 지난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
설 명절 통조림 햄 상품 '빽햄'이 가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더본코리아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31일 기준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550원(1.77%) 하락한 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31일 장 중 3만250원까지 내리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8일에 기록한 최고가 6만4500원과 비교해서는 53% 내린 수치다. 이 같은 주가 하락세는 최근 불거진 '빽햄'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빽햄은 200g 통조림 햄 9개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정가 5만1900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백종원 대표는 이를 할인된 가격 2만8500원에 판매하며 인기를 모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부로 정가를 높게 책정하고 할인을 크게 하는 것처럼 해 판매하는 상술이 아니냐는 비판을 했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격 관련 내용을 해명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상술은) 진짜 아니다"며 "창피한 일이지만 후발 주자이다 보니 당연히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 대량 생산하는 회사와 비교해 소량 생산이라 원가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가격 대비 합리적이라는 게 아니라 생산 원가와 유통 마진을 포함해 합리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