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 정점까지 올랐다가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에서 “이번 유행은 8월 말까지 늘다가 이후에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번 유행은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행의 원인으로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많이 유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방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던 점, 새로 출현한 변이인 KP.3의 점유율이 지속해서 늘어난 점 등이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이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였고 지난해 치명률은 0.05%로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비슷하다"면서도 "고연령층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단키트 제조업체는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고 8월 중에 500만 개 이상 생산할 계획"이라며 "치료제도 예비비 3268억 원을 확보해서 26만 명분 이상을 추가 구매해, 다음 주 월요일엔 17만 7천명분이 공급되도록 일정과 물량을 앞당겼다"고 설
SK텔레콤이 올 초 투자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회사 람다(Lambda)와 협력해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를 'GPU 전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변신한다. SK텔레콤은 21일 람다가 보유한 엔비디아 GPU 자원을 SK브로드밴드 가산 데이터센터에 전진 배치한다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람다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양사는 최신 GPU 모델인 'H200'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12월까지 가산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H100'을 배치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국내 GPU 수요 급증에 대응해 GPU를 3년 안에 수천 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엔비디아 단일 GPU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GPU 팜'을 조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SK브로드밴드는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랙 당 전력 밀도를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 수준인 4.8kW의 약 9배인 44kW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람다의 한국 리전(Region)으로도 기능을 담당한다. 앞으로 람다의 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는 와중에 성동구는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전셋가율이 올라가면서 전세를 끼고 투자하는 ‘갭투자’가 성행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성동구 아파트는 0.63% 상승했다. 이처럼 높은 상승률은 2013년 9월 셋째 주(0.69%) 이후 10년 11개월 만이다. 이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0.32%)의 두 배 수준이며 강남 3구인 송파구(0.58%), 서초구(0.57%), 강남구(0.46%)보다도 높다. 실제로 단기간에 가격이 뛴 거래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 ‘센트라스’는 전용면적 84㎡이 지난 2일 17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달 전인 지난 6월만 해도 15억대 거래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뛴 가격이다.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롯데캐슬파크’ 전용면적 101㎡는 반 년 새 2억7000만원 뛴 지난달 1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서울숲푸르지오1차’ 전용면적 114㎥ 역시 지난 10일 24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
#연소득이 5천만원인 차주가 30년 만기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받는다고 가정할 때, 현재는 3억2천900만원 대출이 가능했지만 9월부터는 수도권은 2억8천700만원으로 4천200만원가량 줄어든다. 비수도권은 3억2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꺾이지 않는 가계대출 오름세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카드를 결국 꺼내 들었다. 내달 1일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리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대해 더 높게 적용해 대출 한도를 더 조이겠다는 것이다. 4분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집값 상승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기 위한 추가 대책들을 쏟아낼 가능성도 있다. 20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방침에 따르면, 은행권의 수도권 주담대에는 스트레스 금리를 추가로 더 얹게 된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대출 금리에 가산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월 은행권 주담대에 스트레스 가산 금리 0.38%포인트(p)를 적용하다가 2단계 조치(0.75%포인트
최근 은행 가계대출 급증세가 쉽게 잡히지 않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또 올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0%p 오르고, 전세자금 대출도 보증기관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0.20%p 상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3일과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p, 0.2%p 인상했고, 29일부터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한 바 있다. 이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p 상향 조정했다. 7일에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1%p 추가 인상했다. 신한은행 역시 이르면 오는 21일 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릴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15일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고 29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 바 있다. 이달 7일과 16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최대 0.3%p, 0.5%p 올렸다. 하나은행은 22일부터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 감면 금리를 0.6%p, 하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이 이달 말 주당 35만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재유행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그러면서 이때까지 전국 약국에 치료제 물량을 여유 있게 조달하고 진단키트 500만개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가용 예산을 활용해 26만명분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이달 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주부터 추가 확보한 코로나 치료제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8월 말까지는 전국 약국에 여유 물량까지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단키트 부족 현상에 대해서는 “환자가 급증해 제품이 일시 소진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니터링 결과 생산과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키트 제조업체 생산 능력도 충분한 걸로 파악됐다”며 “8월에 500만개 이상의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
서울시 강서구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이하 ‘방화2구역’)이 16일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 지난 3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조합방식에서는 정비구역지정부터 조합설립까지 통상 2년 이상 소요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사업 초기부터 한국토지신탁과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사업추진 동력을 얻은 방화2구역의 면적은 총 3만4천900㎡로 사업 완료 시 최고 16층, 10개동에 72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방화2구역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던 현장이다. 2000년대 초 ‘방화뉴타운’ 중 하나였으나, 주민 갈등과 사업성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이 이루어지지 않아 존치구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던중 2021년, 전체 소유자 70%로부터 동의를 구해 구역해제 일주일을 남긴 상황에서 서울시 신통기획에 지원했고, 대상지로 선정되며 사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사업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쟁PT에서 풍부한 사업경험과 성공 노하우 보유, 전문성 등의 강점을 앞세우며 예비신탁사로 선정돼 방화2구역과 MOU를 체결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잭슨홀 미팅, 고용 임금 인플레이션, 주택공급 지표 등이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시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충분한 유연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은 로키산맥의 일부인 티턴산맥과 그로스벤터산맥이 계곡·호수를 둘러싸 절경을 펼쳐내는 산골 휴양지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981년부터 매년 8월이 되면 잭슨홀에서 경제 심포지엄을 열어 왔다. 통화정책의 변수가 될 고용지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주택 관련 지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우려를 새삼 자극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LPL 파이낸셜의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연준이 과거에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잘못 판단했던 실수를 기억해야 한다”며 “연준은 구체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되는 현 시점에서 얼마나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
대전 명물로 꼽히는 대전 성심당이 새롭게 선보인 무화과 케이크와 타르트 때문에 ‘오픈런’ 사태가 벌어졌다. 성심당은 무화과 신제품을 지난 15일부터 10월 말까지 생산 예정이다. 케이크는 3만9000원, 타르트는 4만1000원이다. 최근 성심당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평소보다 더 길게 늘어서고 있다. 18일 온라인상에는 "망고시루에는 꿈쩍하지 않은 나는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케익 구매를 다짐했다", "비주얼에 비해 저렴한 가격" 등 호평이 쏟아졌다. 전날 새벽 6시 30분대에 성심당 롯데점을 찾은 손님은 "새벽 6시 20분대부터 대기표가 마감된 것 같다"며 "맨 앞쪽 분은 5시에 오셨다고 한다"고 설명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성심당은 최근 SNS를 통해 "금일 8시 오픈전 ‘안녕무화과’ 대기 고객님들만 해도 80분이 넘게 기다리고 계셨다. 그 수만큼 수량을 준비해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회복' 흐름을 크게 강조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반적 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호조세에 내수 회복조짐을 보이며 경기 회복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내수 회복조짐’을 언급해왔다. 이번 분석에서는 '설비투자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KDI는 지난 8일 ‘내수부진’을 토대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추며 온도차르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6월 전(全)산업 생산은 광공업 생산(0.5%)과 서비스업 생산(0.2%)이 늘었으나 건설업 생산(-0.3%) 등이 줄어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 반도체(8.1%), 화학제품(1.2%), 기계장비(1.0%) 등에서 늘었으나 의약품(-11.7%), 식료품(-2.9%), 석유정제(-4.1%) 등은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57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1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제네바 본부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을 우려하면서 이에 대해 세계공중보건 비상사태( PHEIC )를 선언했다. 대통령실은 스웨덴의 엠폭스 감염 사례와 관련해 “콩고 등 아프리카 인접 국가에서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는 특이 징후가 없고 국내 사망자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국내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긴급위험평가회의를 열 예정으로 글로벌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진단 및 검역 등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웨덴 보건 당국은 “스톡홀름에서 치료받던 사람이 엠폭스 바이러스 ‘하위 계통(Clade) 1b’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하위 계통 1b 감염이 확인된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이 이날 “앞서 질병청에서 대국민 예방 수칙과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을 발표했고 치료제 수요에 대비해 긴급 예비비를 확보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수요 급증에 대비해 26만 명분의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메콩 지역 5개국 재외공관장들이 참여한 「메콩 지역 공관장회의」가 8월 14일 화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26일 제12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가 3년 만에 재개되는 등 한-메콩 협력이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메콩 지역 경제협력의 효율적 추진 방향’을 주제로 개최됐다. 5개국 공관장들은 메콩 국가별 경제 상황과 함께 우리나라와 메콩 국가 간 경제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메콩 지역은 미-중 경쟁심화에 따른 공급망 대체 지역으로 부상함에 따라 메콩 지역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관장 회의에서 각 공관장들은 중국의 투자와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공관장 회의에서는 우리 기업의 메콩 지역 대상 교역과 투자 등 경제협력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 발맞춰 우리 기업에 대한 적시 투자정보 제공, 각국에 대한 투자 여건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공관장들은 양자 협력을 넘어서 메콩 지역 차원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공관 간 협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의에서 △메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