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체코수소협회(HYTEP, Hydrogen Technology Platform)와 손잡고, 유럽 시장 내 청정수소 사업에 진출한다. 한수원은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체코 산업·에너지 기술협력포럼’에서 체코수소협회와 ‘원자력 청정수소에 대한 사업지원 및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생산사업 협력 ▲기타 수소 분야(연료전지 등) 기술개발 및 사업지원 ▲수소 분야 정책·규제 개선 및 정보 교류(포럼 및 세미나) 등에 적극 협력해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을 공동의 목표로 유럽 내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 및 수소 기술 개발 등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2007년 설립된 체코수소협회는 체코의 국가 수소 전략 수립과 관련된 연구 및 사업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한수원은 지난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수소협력 포럼 및 기업 상담회를 개최했고 9월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청정수소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
2030년까지 전체 광역버스 중 25%를 수소버스로 보급한다. 준공영제 광역버스 노선(3개)에 수소버스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 방안이 발표됐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수소버스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에 따라 2030년까지 누적으로 2만 1,200대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8월 31일 기준 수소버스는 1,185대가 보급된 상태다. 현재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는 수소버스 40여 대가 운행 중이다.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에서 2030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보급하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9월 현재 광역버스 노선 327개 중 96.3%가 수도권에 해당한다. 수소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같은 무공해차인 전기버스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긴 광역버스 노선에 적합하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연기관 광역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정희 대광
'금 배추'가 된 배춧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다. 또 유통업체에 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할인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이 같은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례적으로 추석 때까지 고온이 이어지면서 배추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배추는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들어야결 상품성이 생기는데, 결구 현상이 지연되고 있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3일 기준 여름 고랭지 배추 상품 도매가격은 포기당 1만1,895원으로 전년대비 151.7% 올랐다. 평년 대비 98.3%, 전월 대비 93.9% 뛴 가격이다. 이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 포기당 9천537원으로 치솟았다.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은 2만∼2만3천원 수준이다. 김장 양념에 사용되는 무 도매가격은 3,191원으로 전년 대비 113.3% 치솟았고, 양파와 대파는 각각 ㎏당 1,350원, 3,059원으로 7.5%, 24.6% 올랐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해저광물자원 개발 심의 권한을 가진 해저광물자원 개발 심의위원회(이하‘심의위’)가 졸속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동해 포항 앞바다 수심 2km 심해에 140억 배럴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유·가스전을 찾는 윤석열 정부의 탐사 프로젝트명이다. 장철민 의원실이 공개한 심의위 개최 현황을 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년간 심의위 대면회의를 단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고 모두 서면회의로 처리했다. 서면회의는 안건지를 위원들에게 송부하고, 형식적으로 의결하는 형태의 회의방식을 줄곧 이어왔다. 편협한 심의위 구성 역시 문제다. 심의위는 해저광물자원개발 정책 총괄 심의기구로서 해저광물자원 개발 기본계획 수립, 해저광구 설정, 유망광구 지정 등 해저광물자원 개발 정책의 큰 방향부터 개별 사업에 대한 허가·심의 기능을 갖는다. 그러나 심의위원 14명 중 10명이 고위 공무원 및 공공기관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의위가 꼼꼼한 검증과 심의보다는 정부 결정의 ‘거수기’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해저 원유·가스전에 대한 허가 절차 규정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허가 절차 관련하여 현행법상 탐사권은 심의위
‘2024 구례 탄소중립 흙살리기 박람회’가 20일부터 23일까지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구례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구례군이 주최하고, 탄소중립 흙살리기 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흙을 살리고 미래를 구하는 구례’라는 주제와 ‘생명의 근원 흙, 자연을 품은 구례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흙을 살려야 한다”는 이구동성의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개회사에서 “거대한 탄소 저장고에 있는 흙을 살려서 기후 위기를 벗어나야 하고, 혁명의 근원인 그 흙을 살려서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 내겠다”면서 "전 국민의 밥상에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올려놓겠다. 자연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그 길에 우리 구례군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서면축사를 통해 “흙은 탄소의 저장고 역할을 하는 소중한 자원”이라면서 “전 지구적으로 존재하는 식물이 흙 속이나 식물 뿌리 부근에 존재하는 균근류에 식물이 공급해 주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은 연간 약 130억 톤이다. 이는 지난해 지구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량의 36%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흙이 자체적으로 공기 중 과잉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 ‘흙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전남 구례군이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세대해양유한공사와 ‘친환경 농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1일 구례군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친환경 농업을 발전시키고 건강한 흙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전남 구례군은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인구감소를 막아내겠다는 취지의 친환경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68년 설립된 세대해양은 생산공장 외에 산동반도 끝자락의 서해에 연해 있는 중국 면적으로 1.5만 무(畝), 우리나라 평수로는 330만 평에 달하는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의 다시마양식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는 매년 5월에서 8월까지 생다시마 500여만 톤을 양식장에서 수확하는 데 이 원료로 14개 계통의 유기 액비와 퇴비 등 100여 종의 완제품을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친환경 농업 실현을 위한 다시마 비료 연구 및 지역 적용 시험, ▲토양 환경 개선을 위한 제품개발과 지역 적용 시험, ▲제품의
‘2024 구례 탄소중립 흙살리기 박람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구례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서삼석·주철현·권향엽 국회의원, 김순호 구례군수, 이현창 전남도의원, 도민 등이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과 흙의 가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4 구례 탄소중립 흙살리기 박람회’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완섭 장관은 지난 20일 개회식 전 조재성 탄소중립 흙살리기 운동본부 부총재와 주제관을 돌아보고 “박람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하고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서 반갑다”며 “우리 국가 생명의 도시 미래에서 이런 뜻깊은 행사를 맡게 되어 환경부 장관으로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으로 구례군이 이런 행사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모범도시로 모범 지역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행사가 여러분들의 참여 속에서 앞으로 계속되는 좋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4 구례 탄소중립 흙살리기 박람회’가 20일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구례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서삼석·주철현·권향엽 국회의원, 김순호 구례군수, 이현창 전남도의원, 도민 등이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과 흙의 가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개회사에서 “거대한 탄소 저장고에 있는 흙을 살려서 기후 위기를 벗어나겠다”면서 “혁명의 근원인 그 흙을 살려서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국민의 밥상에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올려놓겠다”며 “자연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그 길에 우리 후회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신개념 박람회 그리고 친환경 농업과 흙을 살리는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우리가 잘 하고 있는가를 묻는 멋진 박람회였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1회 박람회이기 때문에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전라남도는 더 크게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과 폭우에 우리가 시달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흙은 생명의 근원”이라며 “우리 모두는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 흙은 사랑”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원형 무지개 속에 촬영자의 그림자가 들어가는 일명 '브로켄 현상'이 이 목격됐다. 브로켄 현상을 목격한 A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 위로 ‘자신의 그림자가 들어간 모습’을 촬영했다. 브로켄 현상은 사람 앞에 안개가 끼어 있고 뒤에서 해가 비칠 때 그 사람의 그림자가 안개 위에 비치면서 그림자 주변에 무지개 같은 빛의 테가 둘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상광학 현상을 말한다. A씨는 “보기 어려운 장면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마침 딱 알맞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로켄 현상은 독일 브로켄 산에서 처음 목격돼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산 정상에서 나타나며 특정한 조건이 갖춰져야 형성되기 때문에 관측이 쉽지는 않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목격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북한산, 지리산 등지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브로켄 현상이 기상 조건이 갖춰지면서 발생하는 기상광학 현상이라는 것을 몰랐던 과거에는 요괴나 귀신 등으로 오해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산악인들 사이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네티즌들은 “천사가 나타난 것 같다”
20~2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가 물러나고 추분(秋分:일 년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인 22일부터는 가을바람이 불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19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동안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어 더위가 이어졌지만 주말부터는 기압계 전환이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폭염특보가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까지는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형과 충돌하는 지역이나 공기가 모이는 지역에 비와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이후 티베트 고기압이 약화하며 막혀있던 상공의 찬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온다고 전했다. 19~21일 총강수량은 강원동해안과 강원산지 100~200㎜(최대 250㎜ 이상), 북부를 제외한 제주 50~150㎜(중산간과 산지 최대 250㎜ 이상), 충북과 경북북부 50~100㎜(최대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100㎜(부산·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서해5도, 강원내륙, 충남권, 호남, 대구와 경북남부, 울릉도, 독도,
유럽 중부와 동부를 강타한 저기압 폭풍 '보리스'로 인한 홍수 피해 사망자가 최소 17명에 이른다고 미국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수일째 이어지는 폭우로 이날 오스트리아에서는 집에 고립된 노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전날에는 소방관 1명이 사망했다고 오스트리아 당국이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루마니아에서는 7명, 폴란드에서 4명, 체코에서 3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이재민과 시설 피해 규모도 늘고 있다. 폴란드 PA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홍수 지역의 주민 2천600명을 대피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폴란드 크워츠코는 도시 전체가 거의 물에 잠김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오스트라바에서는 홍수로 난방 설비가 완전히 폐쇄되면서 주민 28만 명이 온수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체코 리토블예는 도시 건물의 약 80%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선 다뉴브강 수위가 계속 오르면서 이날 오후께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당국은 경고했다. 피해가 커지면서 유럽연합(EU) 차원의 지원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제기됐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추석 연휴 기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건 이례적인 일이다. 폭염주의보 발효 지역은 경기도(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화성, 광주, 양평)와 충남(예산, 태안, 당진, 서산), 충북(보은),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등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연속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특히 이날 경기 용인·안성, 충남 공주·청양, 전남 장성·고흥·순천에는 폭염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또한 9월이 절반 가까이 지났는데도 밤더위조차 그치지 않아, 14일과 15일 사이 밤에도 인천과 대전, 목포, 부산, 포항, 제주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곳곳에서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와 '연간 열대야일 1위' 기록이 갈아치워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는 올해 열대야일이 69일로 늘어 곧 70일 돌파를 앞뒀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