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초 발표보다 2조원 증액한 총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재해·재난 대응에 3조여원,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4조여원,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에 4조여원을 각각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당초 10조원 규모보다 약 2조원 수준 증액한 12조원대로 필수추경안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최 부총리는 "대규모 재해·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재해대책비를 기존 약 5,000억원에서 2배 이상 보강하고, 첨단장비 도입 및 재해 예비비 등에 2조원 수준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중·대형급 산림헬기 6대, AI 감시카메라 30대, 드론 45대, 다목적 산불 진화차 48대 등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4조원 규모의 통상·AI 지원책으로는 "정책자금 25조원을 신규로 공급하고, 수출바우처 지원기업도 2배 이상 늘리겠다"며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인프라·금융·연구개발(R&D) 등에도 2조원 이상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2월 전국 부동산 시장이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9개의 부동산 유형 모두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동반 상승했고,일부 유형의 거래금액은 세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15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올해 2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량은 8만6033건, 거래금액은 33조28억원으로 전월 거래량(6만3682건)과 거래금액(20조8531억원) 대비 각각 35.1%, 58.3%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9개의 부동산 유형 모두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단독·다가구주택과 아파트가 전월보다 각각 46.2%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고 연립·다세대는 36.8% 상승해 주택 유형의 거래 강세가 돋보였다. 다음으로는 공장·창고 등(집합) 38.8%, 오피스텔 29.7%, 공장·창고 등(일반) 29.4%, 토지 24.7%, 상업·업무용빌딩 20.6%, 상가·사무실 17.5% 순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가·사무실이 전월 대비 104.5%, 공장·창고 등(집합)이 101.7% 오르며 세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단독·다가구 72.4%, 아파트 66.6%, 상업·업무용
외교부(장관 조태열)와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 청장 윤영빈)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The 4th ROK-U.S. Civil Space Dialogue)'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최초로 개최한 고위급 공식 양자 우주대화로, 양국은 한미 우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존 리 우주청 본부장이 공동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라히마 칸다하리 국무부 과학·기술·우주 담당 부차관보와 카렌 펠드스타인 NASA 항공우주청 국제협력국장이 공동 수석대표를 맡았다. 이번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는 지난해 5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양국의 외교 및 우주 당국이 공동 수석대표를 맡은 회의로, 큰 의미를 갖는다. 회의에는 양국의 다양한 우주 관련 기관에서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 10개 의제에 걸쳐 양국의 우주 정책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 외교·안보·경제적 함의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한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확대와 라그랑주 L4 임무 협력 방안 ▲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15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와 편의성 증진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연계하여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비대면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1월 KB국민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리대출(일반경영안정자금)’을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바쁜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받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은행 등 여러 기관을 방문하는 불편함이 해소되고, 2개월 가량 소요되던 대출 처리 기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리대출(일반경영안정자금)’은 대상자에게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최대 7,000만원까지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여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비대면 서비스는 ▲KB국민은행 모바일 웹 ▲KB스타기업뱅킹 ▲KB스타뱅킹 등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하여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15일까지 비대면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완연한 봄을 맞아 15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다채로운 음료, 푸드, MD로 구성된 두 번째 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스타벅스는 야외 활동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인 점을 고려해 이번에 처음으로 청량감과 기능성을 강조한 신규 음료 라인업인 ‘에너지 피지오’를 선보인다. 에너지 피지오는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고 칼로리도 그란데 사이즈 기준 99kcal로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톨 사이즈 기준 타우린 1,000mg, 비타민C 60mg, 비오틴 30ug 등 일일 권장섭취량에 해당하는 영양소가 들어 있다. 에너지 피지오는 두 가지 맛으로 출시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유자&오렌지 에너지 피지오’는 상큼한 유자와 오렌지로 맛을 낸 음료이며, ‘체리&자두 에너지 피지오’는 체리와 자두가 만나 색다른 조합이 만들어내는 맛이 일품이다. 스타벅스의 대표 여름음료로 자리매김한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도 예년보다 보름 가량 빨리 출시된다. 해당 음료는 깔끔한 맛의 콜드 브루 위 달콤 짭조름한 맛의 씨솔트 폼을 올려 중독성 있는 ‘단짠 음료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신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초저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이소가 뷰티·패션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하고, 온라인몰 강화, 외국인 수요 발굴 등에 적극 나선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5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4.7%, 영업이익은 41.8% 급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9.35%로 이마트(0.16%) 쿠팡(1.46%)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이소가 급성장한 주요 배경으로는 뷰티·패션 등 고마진 상품군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다이소에서 판매한 뷰티 브랜드와 상품 수는 각각 60개, 500여종이다. 2023년 말(26개 브랜드,250여종)에 비해 2~3배로 늘어난 규모다. 다이소 뷰티 제품이 히트를 치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뷰티 대기업들도 다이소 전용 상품을 개발해 입점했다. 의류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지난해 의류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었다. 맨투맨·후드티·패딩 조끼 등이 포함된 다이소 이지웨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역대급 시장 붕괴를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주식, 채권, 달러 가치가 모두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금, 은,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보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 일본은행 등을 글로벌 범죄 집단에 비유하며 "중앙은행이라는 사악한 세계 금융 카르텔이 투자자들의 자산을 강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직하지 못하고 부패한 미국 달러 가치가 몰락하고 있다"면서 "주식, 채권, ETF 등을 보유한 투자자들도 결국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최근 수년 간 꾸준히 증시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에도 미국의 부채 문제를 거론하며 "주식, 채권, 부동산 같은 거품 자산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증시는 AI(인공지능) 열풍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역사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전환' 영향에 1,420원대로 내려앉았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5.8원 하락한 1,424.1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6일(1,419.2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약달러 흐름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전자제품에도 "상호관세를 예외로 하겠다"고 말한 다음날 "부과하겠다"는 입장 선회로 혼란을 주기고 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1일 99.00까지 급락한 뒤 소폭 반등했으나, 99.25로 여전히 100선을 밑돌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 오른 7.2110위안으로 고시했다. 엔/달러 환율은 1.10엔 내린 142.41엔이다.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었던 티몬(티켓몬스터)의 인수자로 최종 확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14일 오아시스가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00% 신주인수 방식으로 인수 대금은 116억원 가량이다. 오아시스는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해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공익채권(30억원), 퇴직급여충당부채(35억원)도 변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기업 회생 절차가 개시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축한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론칭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오아시스에게 티몬 인수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외연 확장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티몬이 축적한 고객·상품(MD) 노하우와 시너지를 창출해 새벽배송·신선식품에 치우친 사업 영역을 종합 e커머스 채널로 확장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한편, 티몬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은 내달 15일까지다. 함께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위메프의 경우, 제너시스BBQ 인수 의향을 밝힌 상황이다. 위메프 회생 계획 제출 기한은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성과 중심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 인사카드에서 학력, 병역, 출신 지역 등 업무능력과 연관성이 적은 인사 정보를 삭제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인사카드는 직원의 인사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업무경력, 자격증, 시상 내역 등 업무능력 파악을 위한 정보 외에도 학력, 병역, 출신 지역 등 선입견을 유발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관행적 정보를 전격 삭제함으로써, ‘실력으로 승부’하는 성과 중심 인사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정진완 은행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직원들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개인별로 연수 및 자격증 목표를 설정하는 ‘자기개발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게는 시상 및 포상 등 인사상 특별우대를 부여함으로써, 자기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임원 및 부서장 등 조직 내 리더의 실제 커리어 성장 사례를 알기 쉽게 소개해 직원들로부터 큰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의 성장은 곧 은행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일 잘하는 직원’의 성장을 최대한 지원하고, 노력과 성과에 대한 합당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 Daniel)는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앱테크 서비스인 ‘색깔 맞추기’, ‘빨리 맞추기’를 선보였으며, 오는 21일에는 ‘응모하고 혜택받기’를 출시한다. 지난해 8월 ‘혜택 탭’을 신설해 운영해 온 카카오뱅크는 이번 신규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뱅크 앱 안에서 누리는 고객들의 즐거움과 혜택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색깔 맞추기’, ‘빨리 맞추기’는 지난해 출시한 ‘카드 짝맞추기’의 후속작으로, 미션을 수행하고 보상을 받는 서비스다. ‘색깔 맞추기’는 단계별로 제시된 색을 빠르게 맞추는 것이며, ‘빨리 맞추기’는 화면에 노출된 이모지를 빠르게 누르며 기록을 경신하는 방식이다. 타 앱테크 서비스는 포인트로 보상을 지급하지만, 카카오뱅크는 고객 계좌에 보상을 입금해 편의성이 높다.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응모하고 혜택받기'는 카카오뱅크 제휴사의 혜택에 응모하고 당첨되면 선물을 받는 서비스다. 고객은 페스티벌, 뮤지컬, 숙박권 등 문화생활 혜택을 받고, 제휴사는 홍보를 할 수 있어 '윈윈(win-win)'인 구조다. 이번 출시와 함께 공개된 응모 서비스는 ▲ 뮤지컬 <원스> ▲ 해외 숙박권 <보라카이 샹그릴라 리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반도체 칩에 대해 다음 주 중 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공급망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 자택에서 워싱턴DC로 귀환하는 전용기(에어포스 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반도체와 다른 기술 제품들을 미국에서 생산하기 원한다"며 “이번 주에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유연한 적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별도로 반도체 산업과 전자제품 공급망 전반에 대한 국가안보 무역조사 개시도 발표했다. 그는 SNS를 통해 "반도체 및 전체 전자제품 공급망에 대한 국가안보 차원의 관세 조사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주 중국 수입품에 대한 고관세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사실상 중국을 정조준한 압박 카드로 풀이된다. 중국 역시 지난 금요일 보복 조치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고 125%의 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관세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물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