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는 통제 불능의 청룡열차 정말 내 말이 지나친 농담일까? 지구 대멸종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면 그들은 또 기후타령이냐고 눈치를 준다. 나는 지지 않는다. 앞으로 6년 남았어. 지구의 상승 온도를 1.5도에서 잡지 못하면 인류는 이산화탄소의 한방에 끝나게 돼 있어. 1.5도? 왜 하필 그 온도야? 하기야 그런 질문도 대단한 관심이다. 대부분은 몰라도 아는 척, 알아도 모르는 척 딴전을 피운다. 내 말은 뻥튀기가 아니다. 지구 과학자의 99%는 지금과 같은 화석연료에 의한 경제 성장 속도라면 지구온도가 1.5도 더 오 르는 건 확실하고, 때문에 인류의 대멸종이 시작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구의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태양계 행성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물)가 있는 지구는 1억 6천만 년 전부터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녹아들었다. 그래서 대기 중에 남아 있는 이산화탄소는 0.0002기압, 즉 0.02%정도였다. 이 농도가 약간 바뀌기는 했지만 평균적으로 지구 대기에서 이산화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1억 6천년 동안 0.02%로
소비자 절반이상이 신선식품의 가격이 예년보다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껴 구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7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온라인에서 소비자 1227명을 대상으로 과일을 비롯한 신선식품 가격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7%는 최근 1년 동안 신선식품 소비를 줄였다. 27.6%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고 15.6%는 소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신선식품 소비량이 변화한 이유로는 47.2%가 판매가격을 꼽았다. 응답자의 86.8%는 예년에 비해 신선식품 가격이 올랐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들의 상당수는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껴 신선식품 소비를 줄인 것으로 여겨진다. 가격이 인상되며 소비를 줄인 품목은 대표적으로 사과, 배, 상추 등이 꼽혔다. 신선식품 가격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는 소비를 줄이거나(26.4%), 저렴한 판매처를 찾는(21.6%)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다른 국산 상품으로의 대체가 17.7%, 같은 종류의 수입산 상품 또는 '못난이' 상품 소비가 10.9%로 각각 조사됐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소비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선식품 가격이 상승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한 것에 대해 “보여주기식 수사심의위 소집으로 특검 열차를 멈춰 세울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원석 총장은 김건희 여사의 무혐의 처분 보고를 받고, 증거 판단과 법리 해석이 충실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한다”며 ”검찰의 시간 끌기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의 면죄부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절차로 끝날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아무리 용을 써도, 김 여사가 뇌물을 받았고, 주가조작에 연루되었고, 검찰이 호위부대로 꽃길을 깔아줬다는 본질은 숨겨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수사심의위는 명분 쌓기용 절차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김건희 여사 한 사람을 위해 고위 공직자들이 수 백 만원짜리 뇌물을 턱턱 받아도, 처벌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결론 지었다. 특히 김 여사 조사를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대통령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진행해 황제 조사 논란이 일었고, 무혐의
- 조세연 380조2천억·KDI 385조4천억…법인세 증가 기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원이 내년 국세수입을 380조∼385조원가량으로 전망했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전체 국세 수입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세수입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도 국세 수입 예상치를 380조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추정치보다 약 36조1천억원(10.5%) 증가한 수치다. 권성준 조세연 세수추계팀장은 “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내년도 법인 세수 회복이 기대된다”며 “기업 실적 개선으로 성과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근로소득 세수도 늘어날 수 있다”고 짚었다. 권 팀장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성과급이 늘어 근로소득세가 늘고 사업소득도 회복할 것으로 봤다. 부동산 거래량이 늘면서 양도소득세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법인세는 올해 대비 24.0% 증가한 80조3,000억 원, 소득세는 10.5% 증가한 137조원이 들어올 것으로 추계했다. 부가가치세의 경우, 82조3천억원으로 전망돼 올해보다 3조원(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금리 기조와
수원시 매탄2동에 위치한 매봉공원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만한 시원한 공연이 시민들에게 선사됐다. 23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매탄2동 주민자치회(회장 주병기)가 마련한 ‘2024 매투라미 페스티벌’이 그것. 올해는 특히 매봉공원 리모델링 준공을 기념해 예년보다 조기에 개최, 그 의미를 더했다. 귀뚜라미가 가을에 멋진 소리를 들려준다는 뜻인 동시에 매탄2동의 대표 축제를 의미하는 ‘매투라미’는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렸으며, 찜통같은 무더위 속에 그 어느 해보다 더한 감동의 무대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관내 4개 학교(산남초, 원천초, 산남중, 동수원중) 대표 동아리 공연, 수원시립합창단 버스킹 공연 및 미리내 극단 마술공연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천년지기’ 노래로 유명한 수원 출신 가수 유진표가 마지막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축제의 대미를 책임졌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운영된 봉숭아 물들이기, 수원이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장터는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주병기 매탄2동 주민자치회장은 “매봉공원 리모델링 준공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 수사결과를 대검찰청에 보고한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넘겼다. 대검찰청은 23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총장이 이날 김건희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을 알선수재, 변호사법위반 법리를 포함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소모적 논란이 지속되는 이 사건에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심위 회부 이유를 설명했다. 대검은 "외부 민간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사건을 최종 처분하도록 했다"며 "전원 외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처분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수심위는 150~300명의 후보자들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위원 15명으로 안건을 심의하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일치된 의견이 도출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의견이 불일치하는 경우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해당 사건의 주임검사는 심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인구가 1년 새 8만 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20~30대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70만 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정부는 “역대 최고 고용률을 보이고 있다”라고 자평할 뿐 ‘쉬는 청년’ 심각성에 대해서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래동력 2030세대, 일 안 하는건가? 못하는 건가? 지난해 11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3000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현재 가사(36.5%), 재학·수강(20.4%), 연로(15.6%), 쉬었음(14.4%) 등의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 증가가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의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는 40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2000명 증가했다. 199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로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기록이다. 또 통계청의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이 졸업 후 첫 취업을 하기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11.5개월로
국민의힘 기후위기특별위원회(기후특위)와 정책위원회 등은 지난 14일 국회 본청에서 기후위기로 인해 폭등하는 ‘밥상 물가’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후물가, 제대로 대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당정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 임이자·김형동·정희용·김소희·김위상 등 여당 의원들과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박범수 농림부 차관, 송영달 해수부 차관이 참석했다. 한두봉 농촌경제연구원장은 ‘기후인플레이션시대 한국농업의 대응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한 폭염과 열대야를 경험하고 있다. 고랭지 채소는 지난 10년간 면적이 40%나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강우 일수는 줄어들었는데 한 번 쏟아질 때 쏟아지는 양이 많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고 했다. 이어 “가뭄이나 홍수 폭염으로 농업 생산량 감소, 품질 저하와 병충해가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 대체 농산물을 통한 공급 관리나 식생활 변화도 유도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쌀을 직접 먹는 것보다 가루쌀을 먹는다든가 배추 대신에 무를 먹는다든가 양배추를 먹는다든지 대체 음식물로 식생활 변화를 유도하고, 수입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급 여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의 회의실에서 대표자들과 만나 국회를 통한 사회적 대화 모델에 대한상의의 참여를 제안했다. 우 의장은 지난달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노총, 중소기업중앙회, 민주노총을 만나 국회를 통한 사회적 대화 참여를 제안한 바 있다. 우 의장은 “최근 대한상의가 ESG공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어젠다를 중심으로 기업과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인 ‘소플’을 만들었다고 들었다”며 “그러한 관심의 연장선에서 사회적 대화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보자”고 제안했다. 또 “최근 벌어지는 우리 사회의 갈등은 하나의 가치, 이해관계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다양한 가치, 이해관계가 함께 모여 논의하고 풀어나가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는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이며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부를 중심으로 한 지금까지 사회적 대화는 정권교체에 따라 부침이 있었다”며 “이에 국회의장 당선연설에서 제안한 바와 국회를 사회적 대화의 장으로 만들어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자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최근 국회의장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낙연 새로운미래 전 대표는 23일 ‘정계은퇴 요구 수용 보도’ 관련 입장문을 내고 “저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정치에 일일이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진로와 운명에 대해서는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해, 때때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있다”며 “그것은 국가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도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욕심은 버린지 오래”라면서 “8월에 기존의 연구단체를 개편해 ‘사단법인 국가과제연구원’을 만들고, 원장을 맡았다. 이름 그대로 국가과제들을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9월부터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공부한다. 학교로부터 연구생 입학을 허가받다”며 “동시에 저는 중국어 공부를 병행하기로 했다. 한반도와 세계의 문제를 연구하려면 중국어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비롯한 우리 사회에 무도와 거짓이 난무한다. 국가는 방향을 잃고, 정치는 길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복합위기에 빠졌다”며 “국가의 위기를 외면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병현 새미래 대표는 “초일회가 이낙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체력을 보강하고, 당의 정치의 목표를 차분히 다시 생각하고 정비하고 조정하는 일을 했다”며 취임 한달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미래 국가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 참석해 “집권여당을 대표로서 이끌게 됐고, 최대한 정치 공방을 자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제가 많이 참았다”며 “여러 가지 생각을 했기 때문인데, 그렇게 그때그때 어떤 정치 공방에 불씨를 계속 살려가서 그 온도를 높여 가는 것보다 금투세 폐지 논의 같은 민생을 여야정치에 전장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대표회담을 11년 만이라고 하던데, 추진해서 정치를 복원해 보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께서 빨리 쾌차하셔서 우리의 회담을 생산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복지는 약자에게도 많이 가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약자만을 위한 것이 복지여서는 안 된다”며 “격차해소는 순전하게 약자만을 위한 복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한 곳, 우선순위를 둬야 될 곳에 집중해서 정교하고 과감하게 하겠다는
경기 파주시는 2조 3064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여 23일 파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1회 추경예산 대비 1928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881억 원, 특별회계는 1047억 원이 증액됐다. 시는 민생 경제 활성화 및 각종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 시급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화폐 발행지원 55억 원 △중소기업 경영자금 지원 2억 원 △파주문화재단 운영 6억 원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 7억 원 △케이티엑스(KTX) 파주연장 용역분담금 7500만 원 △광역·공공버스 재정지원 19억 원 △파주형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운영 2억 원 △운정신도시-야당동 통행환경 개선 22억 원 △문산보건지소·문산노인복지관 복합센터 건립 84억 원 △교하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32억 원 △적성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20억 원 등이다. 이 밖에 집중호우 수해복구 및 재난 안전 수요에 따른 △호우피해 복구비 19억 원 △탑골지하차도 보수·보강 7억 원 △소규모 위험시설 정비(덕천리, 장현리) 13억 원 등도 반영됐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9월 2일부터 시작하는 제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