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1월 26일(금) 오후 7시 15분경,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 씨가 일본 신오쿠보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취객 사카모토 세이코(坂本成晃)가 열차 선로로 떨어지자 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뛰어내렸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작가(세키네 시로)도 취객을 구하고자 함께 선로로 뛰어내려 취객 구조를 시도했으나 빠르게 다가온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3명 모두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일본 신오쿠보역 벽면에 부착된 추모비에는 "두 분의 숭고한 정신과 용감한 행동을 영원히 기리고자 여기에 이 글을 남긴다"고 쓰여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의원들이 8일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를 찾아 센터에 보관된 유실물을 살펴봤다. 이 대표는 유실물센터에 보관된 유실물을 모두 둘러본 뒤 임현규 용산경찰서장을 통해 유실물센터의 운영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현재 이태원참사 유실물센터에 보관 중인 물품은 733개로 총 1073개 중 340개가 반환됐다. 물품별로는 ▲의류 270벌 중 66벌 ▲신발 377켤레 중 112켤레 ▲가방 131개 중 90개 ▲기타(신분증, 코스프레용품 등) 295개 중 72개가 반환됐다. 임현규 경찰서장은 “현재 개인 식별이 가능한 신분증 등의 물품은 대부분 반환되었으며 신원확인이 어려운 의류 등은 (유족들께서) 찾아가실 수 있도록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사 당시 핼러윈 분위기의 영향으로 특정 캐릭터 혹은 인물 등으로 분장하는 ‘코스프레’용 물품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는 9시부터 20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보관 중인 유실물은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lost112.go.kr’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사고 현장에 혼잡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강남역 출퇴근 인파를 비교해 언급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방 실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집회·시위 현장이나 대통령실 인근에는 경력이 과잉 배치돼 있으면서 정작 혼잡 경비가 필요한 지역에는 경비 경찰이 하나도 배치되지 않았다"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의 지적에 "일상에서 강남역에 하루 통행하는 인원이 13만 명이 넘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태원이 아니고 매일 우리의 일상이, 강남역에 하루 다니는 인파가 13만 8,000명"이라며 "평일에도 그렇고 매일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딸도 강남역을 이용하다가 도저히 이용할 수 없다면서 버스를 타고 다닌다"며 "매일 다 밀려 다니다보니 우리가 그만큼 인파에 둔감하다"고 했다. 이에 황 의원은 "출퇴근 러시아워 인파와 축제 때 몰린 인파와 어떻게 비교하느냐"고 질타했다. 정무위원장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도 중간에 말을 자르며 "제가 봐도 적절한 비유가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평상시 이루어졌던 것들은 어떤 규칙과 유지되는 질서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수 있다"
금리인상의 여파와 주택경기 불황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필수인력 채용은 여전히 활발하다. 8일 건설취업플랫폼 건설워커에 따르면 DL건설, 태영건설, 쌍용건설이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계룡그룹 케이알산업, 남광토건,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함께 모집한다. ◆ DL그룹 디엘건설이 경력사원을 공개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건축공무, 토목시공, 현장품질관리, 환경관리, 안전관리, 현장관리, CS센터PM, 시공BIM 등이며 13일까지 회사 채용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전문학사 이상 졸업자 △직무별 경력충족자 △직무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등이다. ◆ 태영건설이 정규직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부문은 건축시공, 기계, 전기, 현장관리, 환경기술개발, 환경사업, 건축견적, 민자사업, 투자법인관리, 법무, CS, PF법인관리 등이며 17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원) 관련학과 졸업자 △직무별 경력충족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국가보훈대상자 및 전역장교 우대 등이다. ◆ 쌍용건설이 경력사원을 공개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건축(시공, 견적, 하자소송
윤석열 정부 이후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 여부를 놓고 공방이 오갔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느냐'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 사의를 표명한 분은 있느냐'라는 물음에도 김 비서실장은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께 실장님이 문책 인사를 건의하신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저희도 대한민국 우리 정부 수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참 어이가 없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면서도 "지금 사람을 바꾸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시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청문회 열고 뭐 하고 하면 두 달이라는 세월이 흘러가며 또 행정 공백이 생긴다"며 "지금은 사고원인 분석에 전념 하겠다"고 했다. 이에 천 의원은 "대통령다운 모습이라기보다는 검찰총장다운 모습"이라며 "고위공직자에게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이 꼭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공직사회가 긴장을 하고 안전을 국
9월 경상수지가 1개월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6억 112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105억 610만 달러) 대비 약 89억 달러 줄어든 수치다. 이는 수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입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서비스수지에서 적자가 커진 영향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9월 상품수지는 4억 9411만 달러 흑자로 수출이 전년 동기(575억 970만 달러) 대비 4억 2460만 달러 줄어든 570억 8510만 달러,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479억 5910만 달러) 대비 86억 3200만 달러 늘어난 565억 911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보다 90억 6650만 달러 감소했다. 서비스 수지는 ▲가공서비스수지(-3억 4910만 달러) ▲여행수지(-5억 4100만 달러) ▲지식재산권 사용료(-4억 4750만 달러) 등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달(-595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2억 8340억 달러 커진 3억 429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임금과 배당 및 이자의 흐름을 반영하는 본원소득수지는 18억 365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거주자와 비거주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인식개선운동 「달라요, 다르지 않아요!」 2022 산행 및 걷기 행사가 지난달 28일~ 30일까지 경북 문경에서 진행됐다. 서울, 부산, 원주, 대구, 인천, 광주, 세종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참가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가족 55명과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한기범 회장, 연규홍 사무총장 등 관계자 5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조령산(1,017m) 등반 ▲명량운동회 ▲환아 가족들 간 교류 시간 ▲자이언트 포레스트 체험 ▲상상체험 키즈월드 체험 ▲문경석탄박물관 관람 ▲가온오픈세트장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회장 한기범)과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대표 안상호)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 환아 보호자이자 봉사자로 참가한 홍윤미 씨는 “우리 스스로 내 아이가 살아갈 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킨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아이는 캠프 기간 동안 자기와 같은 질환을 가진 친구와 형, 누나, 동생을 만나 신나게 뛰어놀고, 부모도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환아 부모들과 스트레스 날리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행복해했다. 행사에 함께 (사)한기범희망나눔 한기범 회장은 “심장병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선배들은 수험생에게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8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본 대학생 1677명을 대상으로 '수험생을 위한 조언과 응원 방법'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무리하게 밤새 공부하기보다는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50.0%)’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외에 수험생이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시험 부담감을 덜기 위한 '시험 그까짓 거' 마인드 컨트롤(29.1%) △걱정보다는 일단 시험공부에 집중(21.4%) △오답노트를 만들어 자주 틀리는 문제 위주로 공부(17.3%) 등의 조언을 했다. 수능 선배들은 과거 경험을 살려, 수험생이 시험 당일 실천해야 할 실질적인 조언도 전했다. △쉬는 시간에 답 맞힐 생각하지 말고 다음 과목을 준비할 것(25.1%) △긴장되더라도 시험날 점심 식사를 꼭 할 것(13.1%) △수능날 두꺼운 옷 대신 얇은 옷을 여러 벌 입을 것(12.4%) 등을 꼽았다. 알바몬은 설문 참가자들에게 수험생 시절 가장 힘이 됐던 응원 방법이 무엇인지도 질문했다. 그러자 대학생 46.6%가 '과도한 관심보다
부동산 한파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 매매 시장에서도 거래금액, 거래량 등 주요 지표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분석한 마켓 리포트를 통해 2022년 9월 기준 상업용 부동산 동향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의 꽃 ‘빌딩’, 아파트 다음으로 감소 폭 커 9월 기준 상업·업무용 빌딩과 상가·사무실을 합한 상업용 부동산의 매매거래금액은 2조7천억 원으로 전년 동월 7조1천억 원 대비 61.9%, 전월 5조6천억 원 대비 51.8% 감소하면서 -78.8%까지 감소된 아파트 거래금액(3조 7천억 원) 다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업·업무용 빌딩은 전년 동기 대비 -66.5%, 상가·사무실은 -50.1%까지 매매거래금액이 줄었다. 거래량도 가파른 하락세 기록 9월 기준 상업용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전체 부동산의 약 6.4%인 4024건으로, 전년 동월(6965건) 대비 42.2%, 전달인 8월(5407건) 대비해서는 25.6%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특히 상업·업무용 빌딩이 전년 대비 50.1%까지 매매거래량이 축소되면서 69
경기도의회가 지난 4일부터 민선 8기 첫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7일, 이틀째 감사가 이어졌다. 7일 경기도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경기도체육회의 정상화 문제와 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 등에 대해 집중 질의를 벌였다. 제일 먼저 질의에 나선 황대호(민주, 수원3) 의원은 "공식적인 의견수렴에서도 긍정적이고, 의원들도 경기도체육회 정상화에 많은 관심이 있다"며 해당 국장에게 체육회 정상화에 동의하는지를 물었고 김현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2월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시기적으로 민감하긴 하지만 기존 정상화에 대해 검토해오고 있다고 답변했다. 황 의원은 “직간접적으로 경기도체육회 이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며 “사업.정책예산이 국민체육진흥법 안에서 검토되고 있는게 맞느냐”며 정상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고, 김 국장은 실무적으로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의회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으로 대신했다. ▲ 사진<최재우 기자> 황 의원은 이어 “행정사무감사 3년째 단골메뉴가 경기도체육회 북부사무소 추진과 열악한 장애인 체육회 문제인데 집행부가 전혀 관심이 없다”고 전제한 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7일 이에 대해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회동을 가진 후 취재진과 만나 “박 원내대표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조속한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김 의장은 여야가 합의해 국정조사가 진행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은 지금으로서는 아직 국정조사를 논할때가 아니고 필요성이나 범위, 수사진행 상황 등 여러 가지를 봐가며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지금은 국정조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이 문제를 수용하고 가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으로서는 내일까지 기다려보고 설득하겠지만 국민의힘이 계속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반대하면 우리라도 다른 야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국회법상 국회의장도 이 절차를 계속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사는 김모씨(여.51)는 남편이 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비교적 여유로운 일상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담보 없이 주택까지 매입할 정도였으나 김씨는 2800만원에 이르는 지방세를 수년간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체납자였다. 이같은 실태를 조사한 수원시는 김씨가 지방세 납부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했다. 수원시 징수과 체납추적팀 직원들이 지난 10월, 김씨 상현동 거주지를 기습적으로 찾아갔으나 집에 있던 김씨의 20대 자녀는 김씨가 집에 없다고 했다. 징수과 직원들은 “가택수색을 하겠다”고 공지한 후 집 곳곳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그렇게 한참 수색이 진행되고 있을 때 자녀 방에 숨어있던 김씨가 방문을 열고 나타나 “체납액을 납부할 테니 수색을 중단해 달라”며 울먹였다. 얼마 후 남편이 집으로 급히 돌아와 체납액 1000만 원을 납부했고, “남은 체납액 1800만 원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분납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징수과 체납추적팀이 지난 9~10월 지방세 고액체납자 18명의 가택을 수색해 현금(상품권) 6100만 원을 현장에서 징수하고, 유체동산(가방, 귀금속 등) 42점을 압류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