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들에 비해 한국의 윤리적 수준은 낙제에 가깝습니다." 평생 시민운동가로 살아온 손봉호 박사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이 성장하지 않은 한 우리사회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를 맡고 있는 손봉호 박사를 만나 우리 국민들의 안전불감증과 윤리의식, 그리고 나눔과 기부에 대해 들어봤다. 우리사회 곳곳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다고 보십니까. "우리나라의 전통적 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기독교든 불교든 모든 종교는 인과응보(因果應報) 또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을 강조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고 착한 짓을 하면 상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기본적인 원칙을 둔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원시 종교의 한 형태인 무속신앙은 인과응보를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재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수나 재수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99%의 사고가 날 것을 만들어 놓고 재수가 있으면 사고가 안 나고 재수가 없으면 사고가 난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속에 깔려 있습니다." "다음은 책임의식입니다. 과거만 해도 인간
예로부터 약초의 본향으로 알려진 충북제천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선6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근규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자연 치유도시 제천’이라는 힘찬 출발로 지역경제와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쳐나가고 있다. 아울러 일자리가 최우선의 복지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목표아래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드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이끌어 간다는 이근규 시장을 만나 제천시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들었다.제천시가 공직자 창의력 강화를 위해 학습포럼 연구개발팀을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 소개해 주십시오.우리시는 공무원의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고 연구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공무원 학습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학습포럼은 직원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매년 20~25개 정도의 학습포럼이 구성되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학습포럼 팀에서 연구한 결과는 매년 발표회를 통해 전 직원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발표회에 입상한 우수 팀에게는 해외연수 및 시상금 등의 적극적인 지원책으로 학습포럼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
소프트웨어가 우리 나라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선언하고 초중고교에서 SW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지원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SW업계에서 느끼는 체감은 좀 다른 것 같았다. 국내 SW전문기업들의 모임인 한국SW전문기업협회 이정근 회장을 만나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눠봤다. SW업계에 한국SW산업협회와 한국SW전문기업협회가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각각 어떤 곳인지 소개해주세요.한국SW산업협회는 컴퓨터가 시작될 때부터 있었던 조직으로서, SW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라든가 SI, 서비스 등 전반적인 분야를 아우른 곳입니다. 오래됐고요 법정단체입니다. 우리 SW전문기업협회는 순수하게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거나 국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모여 있는 단체로 현재 250개 업체가 모여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티맥스, 핸디소프트가 있죠, 서비스보다는 주로 자기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들입니다. 정보화와 관련된 패키지 회사들은 저희 멤버라고 보면 될 겁니다. 실질적인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을 저희 회원사들이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회원사들 중에는 한국SW산업협회 임원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한국SW산업협회는 전체를
한 때 삶에 지친 국민들의 가슴에 시원한 오아시스같은 웃음을 선사했던 코미디언 김미화. 그녀는 1986년 KBS 쇼 비디오자키 ‘쓰리랑부부’ 코너를 통해 폭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동료 개그맨 김한국 씨와 명콤비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그녀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다. 당시 그녀가 진행하던 MBC 시사프로그램인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라는 프로는 시사문제를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진행하는 김미화의 입담이 더해지면서 최고의 청취율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던 김미화는 KBS의 블랙리스트사건을 시발로 국정원과 국무총리실의 대대적인 민간인 사찰 때 소위 야성이 강한 연예인으로 지목되면서 사찰대상이 되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에서 결국 하차하게 된다.지금은 자연과 함께 진정한 삶을 알아가고 있다는 코미디언 김미화를 만나 그간의 근황과 속 얘기를 들었다.논밭 한 복판에 있는 카페에서 바라본 6월의 들판은 싱그러웠다. 곡식이 영글기에 적당한 여름햇살과 농촌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카페테라스. 오래된 고목이 수호신처럼 버티고 있는 ‘호미카페’는 코미디언 김미화가 10개월 전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 카페다. 이 지역의
그에게 사람을 만나는 일은 그냥 행복이다. 그래서 그는 누구든 가리지 않고 만난다. 그런 그를 두고 인맥이 넓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매일 누군갈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게 좋고 특별한 목적을 두지 않고 사람을 만난다는 탤런트 정한용. 몇 번의 약속을 미뤄서 만남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두 달이 걸렸다. 포근한 이미지에 구수한 목소리의 주인공 대한민국의 편안한 남자 정한용을 만났다. 1980년대 탤런트로 데뷔한 정한용은 ‘보통사람들’ ‘욕망의 문’, 그리고 ‘하얀거탑’ 등의 드라마를 비롯해 ‘맥베스’, ‘주노와 공작’, ‘꿀맛’, ‘굿닥터’, ‘호랑이 아줌마’ 등 연극 무대에서 눈부신 활동을 해왔다."요즘은 많이 바쁘네요. 내가 원래 쓸데없이 일을 많이 해요. 또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최근 개국한 산업TV에서 MC도 보고… 또 드라마제작사에서 회장직도 맡고 있어요. 아 그러고 보니 또 하나가 더 있네. 경상영상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고…." 최근의 근황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바쁜 일정을 한참이나 소개했다.미니시리즈를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요."제가 경남영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여기가 뭐하는 곳이냐면 경상남도의 영상문화예술을 진흥시키고 영상산업을 발전
원희룡의 정치철학그의 정치적 모델은 윌리엄 월버포스와 에이브러엄 링컨이다. 윌리엄 월버포스는 영국이 세계 최강국이었던 시절 부의 원천 역할을 하고 있던 노예무역을 폐지시킨 사람이다. 윌리엄 월버 포스의 노력은 30년 뒤 미국에서 링컨에 의해 계승되어 노예해방이라는 인류 역사의 큰 전환을 이뤄낸다. 원희룡은 이들을 ‘인간은 인간 그 자체로서 존중받아야 된다’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온 몸으로 구현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원희룡의 이러한 정치철학은 그의 삶 속에서 몸에 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등을 하고 빛난 적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바닥에서 눈물 흘린 시간이 더 많았던 원희룡. 그러한 인고의 시간들은 이제 그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가르치고 받은 것을 모두 다시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서브쓰리에 도전하다역경을 딛고 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그의 인생은 마라톤이다. 실제 그는 아마추어 마라토너이기도 하는데 지금까지 총 여덟 번의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했다. 최고기록은 3시간 59분 43초이다. 마라톤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훈련 또한 즐겁게 체계적으로 임한다는 그는 풀코스에 도전할 때면 주단위로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며 일주일에
기업가들이 놓치는 것기업에 있어 회계는 아주 중요하다. 또 투명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처음부터 감추다보면 언젠가는 터지게 되어 더 이상 대처방법이 사라지게 된다. 서 대표는 기업의 회계를 건강에 비유했다. 평소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챙겨야지 병이 생긴 다음에 고치려다 보면 수술이 필요한 것처럼 기업의 재무는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어떤 회사가 있다고 합시다. 그 회사의 재무제표나 대차대조표(비영리법인)는 기업 일정시점의 재무상태로 그 기업의 얼굴입니다. 즉, 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의 기업의 경영성과이고 재무제표에는 그 회사의 채권이 달려있다고 봐야죠.""가령 거래처 관리가 안 돼서 수금이 안 되면 장부상의 매출일 뿐 기업에는 도움이 되지 않잖아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간혹 기업관계자들이 회사의 모든 장부를 한 사람에게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바람직하지 않아요.""체크도 안 되고 관리도 안 된 상태에서 한 사람에게 모든 권한이 가버리게 되면 문제가 생겨도 나중에는 손쓸 방법이 없거든요. 또 모르는 사이에 채권이 생기면 누가 차입을 해갔는지는 알게 되겠지만 대차확인이 너무 늦어버리게 되어 치유가 어렵게
기업이 부채를 숨기고 순이익을 과대 포장하게 되면 투자자들의 큰 손실로 이어진다. 따라서 기업의 재무제표상 과실과 무리한 자금조달 등을 미리 예측하고 허위이익을 적발해 분식회계를 막아 내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자본시장의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는 서학수 대주회계법인 대표를 만났다.지난 2010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회 국민신고대상에서는 자본시장의 감시자 역할을 잘해낸 공로로 대주회계법인 서학수 대표가 ‘국민포장’을 받았다. 국민신문고대상은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관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서 대표가 몸담고 있는 대주회계법인은 1988년 3월 대주합동회계사무소로 출발해 1995년 3월 회계법인으로 설립됐다. 우리나라 5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데 컨설팅, 회계 및 감사, 세무분야에 약 520여 명의 전문 인력이 현재 모여 있다. 서학수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 곧 바로 회계사를 시작해 20년이 넘는 동안 회계사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고 있다.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본주의 감시자 역할을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는 그는 2010년 네오세미테크 회계감사 과정에서 밝혀진 분식회계 사건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젊은 패기로 똘똘 뭉쳐있던 그는
도지사께서 거제시를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와 해양플랜트산업 세계 최대 도시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안을 소개해 주십시오.‘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3년 12월 대통령 공약 반영을 시작으로 국토부 국정과제 실천계획에 포함되어 국토부에서 지난해 5월부터 국토연구원을 통해 『지역특화산업 입지지원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습니다. 또 거제 해양플랜트를 포함하여 약 90여 개의 신청된 사업대상지를 검토하여 지난해 말 용역을 완료하였고 올해 상반기 중 신규 국가 산단 대상지를 포함해 ‘지역특화산업 입지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에 있습니다.그동안 우리시는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구축 및 한국해양대 거제캠퍼스 유치 등의 RD 역량을 확보하고 47개의 조선해양전문기업으로부터 267,7698㎡의 국가산단 입주의향을 확보하는 등 국토부의 용역결과에 국가 산단을 반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 약 2천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어 국내 해양플랜트산업의 RD 핵심 컨트롤 타워가 될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와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인 한국해양대학교 거제 캠퍼스를 유치 확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와의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평가에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셨습니다. 또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기초 자치단체 중 1위로 에너지절약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대통령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는데요. 아울러 소개해주십시오.에너지 절약으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은 것은 불편과 고통을 말없이 감내해 주신 우리 거제 시민과 관내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범국가적 전력수급 위기극복을 위해 에너지사용제한 단속활동을 강화하여 전 사업체의 절전실천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시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청소년 에너지지킴이 그린나래단 운영이든가 폐자전거이용 활성화사업, 공공부문에너지 절감형시설 설치 등 시민단체 등과 함께하는 교육 및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결과 에너지절약 실천문화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표창도 다른 지자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러한 사업들이 상급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거제시민은 어려움이 닥치면 누구랄 것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다해 오는 선진국민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시장으로서 참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지면을
시장님께서는 교육에 대해 남다른 견해를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현재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선진화 프로그램 등 교육정책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거제시가 추진 중인 교육 선진화 프로그램은 먼저 영어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공교육 보완입니다. 세계화에 부응하는 영어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에서는 2009년(7월 1일부터)부터 연간 8억 원을 지원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어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영어마을을 다녀간 인원은 연간 1만 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조성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과정개발 등 2014년에 교육경비보조금 40억 원을 각 학교에 지원했으며, 학교급식의 질 개선을 위해 약 43억 원의 학교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학생 스스로의 소질과 적성,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자율형공립고를 설립하여 명문 학교 육성에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데요. 관내 출신 우수인재 양성을 위하여 2001년부터 시작하여 지난해까지 장학금 426명에게 7억 원을 지원해 왔으며 금년에도 고등학생 58명, 대학생 39명에 146백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원어민화상영어 학습센터 운영, 시민자치대
전국 유일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인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를 유치하여 해양플랜트 산업인재양성과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를 연계한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는 거제시가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고 거듭나고 있다. 민선5기 권민호 거제시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들어봤다. Editor 김소영 기자 거제시가 기후변화대응 우수도시로 선정되어 모범지자체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성과는 어떤 부분인지요? 지난해 11월 1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13 CDP Cities Korea Conference’에서 기후변화대응 우수도시로 선정되어 모범지자체상을 수상했는데요.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여러 가지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기후변화 대응보고서(2013 CDP Cities Korea Report)공개와 태양광발전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보조사업 확대가 그것입니다. 또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를 통한 그린리더 양성으로 찾아가는 기후학교와 탄소포인트제운영 및 에너지진단 컨설팅 등 저탄소녹색생활 실천운동에 노력한 점도 높게 인정받은 것 같고요. 우리 거제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