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현재 해수부 장관 후보자인 유기준 의원을 지난 달 말 그의 직전 보직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자격으로 심층 인터뷰 했다. 유기준 장관 후보자는 불황에 빠진 해운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마중물’을 부어줄 필요가 있으며 영세어민들에게도 농민에 준하는 수준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철도와 도로, 항만, 공항 등 SOC 시설 개보수 작업에 남북협력기금의 사용을 주장했다. 아베 총리의 취임 이후 한일역사 문제가 한미동맹의 최대 장애 요소로 떠오른 지 수년째 이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의 압박에도 종래의 입장을 바꿀 의사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답답한 한일 관계를 풀 묘책은 없는 것인가요?"한국과 일본 간에는 과거 역사적 상처가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 정치인의 역사인식이 퇴행하고 있고 우경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데 대해 우리 국민들은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와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일본 측의 자세전환과 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본은 우리와는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매
정치권과 정부가 요즘처럼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던 적이 일찍 있었던가 할 정도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들어 ‘정치 불신의 원인은 정당’이라며 정당 혁신과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이인제 최고위원을 만나, 정당과 정부조직의 혁신문제, 노동문제 등 민감하고 시급한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들어봤다.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입니다. 더욱이 50대 이상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어서 국정 추진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너무 대중 인기에 영합해서도 안 되지만 집권 3년차에 힘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대통령 지지율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국정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약화되니까요.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추락해서 아주 걱정이 큽니다. 물론 여러 가지 원인이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 특히 민생경제가 악화된데 따른 것이죠. 장사가 안 되고, 실업자가 늘어나고, 빈부격차가 커지는 등 이런 아주 우울한 사회현상이 국민들 마음속에 잠복해 있다가 청와대 비서관들의 문제가 발화점이 돼 가지고 급속히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맞춰 인천시가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종도 미단시티 내 호텔 리조트, 외국인전용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규모관광 수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키-앵커시설인 LOCZ 복합리조트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는 6월 착공예정에 있다. 취임 직후부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났다. ‘오직 시민을 위해 일 잘하는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으로 취임 직후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예고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유 시장은 출신이 어딘지, 누구와 친분이 있는지는 더 이상 인사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로지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공직자들의 덕목이 되어야 한다는 그에게 있어 학연과 지연은 철저히 배제되고 전문성과 능력이 판단의 잣대로 작용한다. 공정한 인사문화를 인천시에 꼭 정착시켜나가겠다는 유 시장의 소신은 이미 정평이 날 정도로 확고하기까지 하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4주거복지 한마당대회’에서 저소득층주거안정을 위한 주거복지정책 광역단체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기관표장을
세월호 정국과 첨예한 여야 대립 속에서 국회를 굳건히 지키며 여야를 협상의 테이블로 이끈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정의화 국회의장이다. 그는 ‘동서간, 남북간 대화와 화합’을 정치적 가치로 삼아 몸소 실천을 보여준, 우리 정계에선 드문 언행일치의 정치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를 소신과 뚝심으로 밀어붙인 정의화 의장을 만나봤다.의장님께서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인 12월 2일 안에 꼭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여야가 이번에는 합의를 통해 제 시간에 예산안이 통과되고 각종 민생법안도 조속히 처리되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의장님의 고군분투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데, 어떤 노력을 기울일 생각인지 말씀해주십시오.예산안을 헌법이 정한 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통과시킬 것을 제가 국회의장이 되고 난 뒤에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국회선진화법에 국회의장이 예산안에 관해서 법정 시한을 지킬 수 있도록 권한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이 권한으로 세입과 관련한 14개 법안을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했습니다. 예산이란 세입이 정해져야 하기 때문에 세입 부분과 관련한 14개 법안을 11월말까지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본
민선출범 초기인 1995년부터 제주도지사 선거에 당선된 인물은 ‘제주판 3金 ’으로 불리는 신구범, 우근민, 김태환 이었다. 그러나 이제 기존 3인방의 텃밭인 제주도에서 이들을 물리치고 거센 폭풍을 예고하고 있는 원희룡의 제주비전이 힘 있게 다가온다. 제주도가 고향인 그가 검사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정치인 원희룡이 되어 다시 제주도로 돌아가기까지, 그의 소박한 이미지만큼 소탈한 인생과 정치이야기, 그리고 제주도 사람들과 함께 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젊은 정치인 원희룡. 서울법대 82학번인 원희룡은 일찍이 정치권에 뛰어든 패기 넘치는 젊은 정치인이다. 1982년 대입학력고사에서 332점으로 전국수석을 차지했고,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서는 수석으로 합격하면서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정치에 입문한 후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차세대 정치지도자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대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한국 정치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새누리당 당내에서 그는 변화와 개혁을 자처하는 소수파로 통한다. 독자적인 의견을 내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정치소신은 늘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왔다.제주도 서귀포에서 성장원희룡은 1964년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에서
자치단체장이 시민들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하기는 정말 쉽다. 그러나 방만하게 운영하다 빚더미에 오른 시 살림살이를 시민들에게 솔직하게 밝히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서 부채를 갚아간다는 건 진정한 용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결정이다.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를 나온 탓인지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데도 솔선수범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났다.이제 시장으로 취임한지 2년 반을 넘기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외부에서 보더라도 취임할 때 시 부채의 지불정지 선언인 ‘모라토리엄’ 선언은 참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용기와 결단이 어디서 나왔습니까?우리 시 가용예산이 2천 5백억원 정도 되니까 재정구조는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취임 전에는 시 부채가 2천억 원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취임하고 보니 판교특별회계 전입금을 포함해 당장 갚아야 할 법적 의무금까지 6,765억 원이나 되는 부채가 있었습니다.저도 처음에는 이대로 덮고 갈 것인지 아니면 시민들에게 사실대로 밝히고 협조를 구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정직’한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넉넉하게 쓰면서 살다가 갑자기 씀씀이를 줄이는 것은 상당한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마음의
우리나라는 첫 여성대통령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는 여성지위 향상을 이루고 여성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만큼 여성가족부의 역할은 중요해진 것이다.지난 7월 18일 여성가족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수장에 김희정 장관이 임명됐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작지만 강한 부처, 달인 여가부가 되어 모든 국민이 기회 앞에 미소 짓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17대, 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일 해온 김 장관을 만나 앞으로 여성가족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었다.우리사회 곳곳에서 여성들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꼼꼼한 일 처리와 협력 정신’이 참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한국이 확실한 국가개조 수준의 대혁신이 필요하다고 볼 때 여성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데요.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여성 정책의 수장으로서 김 장관의 여성관과 여성 역할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우리나라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 이대로 가면 청소년 인구(9~24세)가 2060년이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만큼 여성인력활용은 대한민국의 ‘플러스알파’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핵심과제라
"세계 여러 나라들에 비해 한국의 윤리적 수준은 낙제에 가깝습니다." 평생 시민운동가로 살아온 손봉호 박사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이 성장하지 않은 한 우리사회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를 맡고 있는 손봉호 박사를 만나 우리 국민들의 안전불감증과 윤리의식, 그리고 나눔과 기부에 대해 들어봤다. 우리사회 곳곳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다고 보십니까. "우리나라의 전통적 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기독교든 불교든 모든 종교는 인과응보(因果應報) 또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을 강조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고 착한 짓을 하면 상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기본적인 원칙을 둔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원시 종교의 한 형태인 무속신앙은 인과응보를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재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수나 재수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99%의 사고가 날 것을 만들어 놓고 재수가 있으면 사고가 안 나고 재수가 없으면 사고가 난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속에 깔려 있습니다." "다음은 책임의식입니다. 과거만 해도 인간
예로부터 약초의 본향으로 알려진 충북제천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선6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근규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자연 치유도시 제천’이라는 힘찬 출발로 지역경제와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쳐나가고 있다. 아울러 일자리가 최우선의 복지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목표아래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드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이끌어 간다는 이근규 시장을 만나 제천시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들었다.제천시가 공직자 창의력 강화를 위해 학습포럼 연구개발팀을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 소개해 주십시오.우리시는 공무원의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고 연구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공무원 학습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학습포럼은 직원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매년 20~25개 정도의 학습포럼이 구성되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학습포럼 팀에서 연구한 결과는 매년 발표회를 통해 전 직원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발표회에 입상한 우수 팀에게는 해외연수 및 시상금 등의 적극적인 지원책으로 학습포럼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
소프트웨어가 우리 나라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선언하고 초중고교에서 SW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지원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SW업계에서 느끼는 체감은 좀 다른 것 같았다. 국내 SW전문기업들의 모임인 한국SW전문기업협회 이정근 회장을 만나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눠봤다. SW업계에 한국SW산업협회와 한국SW전문기업협회가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각각 어떤 곳인지 소개해주세요.한국SW산업협회는 컴퓨터가 시작될 때부터 있었던 조직으로서, SW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라든가 SI, 서비스 등 전반적인 분야를 아우른 곳입니다. 오래됐고요 법정단체입니다. 우리 SW전문기업협회는 순수하게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거나 국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모여 있는 단체로 현재 250개 업체가 모여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티맥스, 핸디소프트가 있죠, 서비스보다는 주로 자기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들입니다. 정보화와 관련된 패키지 회사들은 저희 멤버라고 보면 될 겁니다. 실질적인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을 저희 회원사들이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회원사들 중에는 한국SW산업협회 임원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한국SW산업협회는 전체를
한 때 삶에 지친 국민들의 가슴에 시원한 오아시스같은 웃음을 선사했던 코미디언 김미화. 그녀는 1986년 KBS 쇼 비디오자키 ‘쓰리랑부부’ 코너를 통해 폭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동료 개그맨 김한국 씨와 명콤비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그녀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다. 당시 그녀가 진행하던 MBC 시사프로그램인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라는 프로는 시사문제를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진행하는 김미화의 입담이 더해지면서 최고의 청취율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던 김미화는 KBS의 블랙리스트사건을 시발로 국정원과 국무총리실의 대대적인 민간인 사찰 때 소위 야성이 강한 연예인으로 지목되면서 사찰대상이 되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에서 결국 하차하게 된다.지금은 자연과 함께 진정한 삶을 알아가고 있다는 코미디언 김미화를 만나 그간의 근황과 속 얘기를 들었다.논밭 한 복판에 있는 카페에서 바라본 6월의 들판은 싱그러웠다. 곡식이 영글기에 적당한 여름햇살과 농촌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카페테라스. 오래된 고목이 수호신처럼 버티고 있는 ‘호미카페’는 코미디언 김미화가 10개월 전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 카페다. 이 지역의
그에게 사람을 만나는 일은 그냥 행복이다. 그래서 그는 누구든 가리지 않고 만난다. 그런 그를 두고 인맥이 넓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매일 누군갈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게 좋고 특별한 목적을 두지 않고 사람을 만난다는 탤런트 정한용. 몇 번의 약속을 미뤄서 만남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두 달이 걸렸다. 포근한 이미지에 구수한 목소리의 주인공 대한민국의 편안한 남자 정한용을 만났다. 1980년대 탤런트로 데뷔한 정한용은 ‘보통사람들’ ‘욕망의 문’, 그리고 ‘하얀거탑’ 등의 드라마를 비롯해 ‘맥베스’, ‘주노와 공작’, ‘꿀맛’, ‘굿닥터’, ‘호랑이 아줌마’ 등 연극 무대에서 눈부신 활동을 해왔다."요즘은 많이 바쁘네요. 내가 원래 쓸데없이 일을 많이 해요. 또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최근 개국한 산업TV에서 MC도 보고… 또 드라마제작사에서 회장직도 맡고 있어요. 아 그러고 보니 또 하나가 더 있네. 경상영상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고…." 최근의 근황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바쁜 일정을 한참이나 소개했다.미니시리즈를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요."제가 경남영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여기가 뭐하는 곳이냐면 경상남도의 영상문화예술을 진흥시키고 영상산업을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