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입막음 의혹 관련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에게 제기된 34건 혐의를 모두 부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팀도 검찰 기소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 주장을 예고했다. 공소장에 적시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혐의는 모두 34건으로 기업 문서 조작 관련건이다.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 외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 대한 입막음 돈 지급 관련해 기업 문서를 조작한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한 후안 머천 판사는 심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대중을 선동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경고를 전달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를 마치고 법원에서 나와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거쳐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 69시간제’로 논란이 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다”며 보완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사실상 백지화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지난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입법예고된 정부안에서 적절한 상한 캡(상한선)을 씌우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 수석은 이어 “(정부안은) 노사 합의에 따라 근로시간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나 장시간 근로 조장이 아닌가 하는 우려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는 추후 MZ(2030세대)근로자, 노조 미가입·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보다 세심히 귀 기울이며 보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와 2시간 동안 간담회를 갖고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유준환 새로고침 의장은 “지난번 (논평에서 밝힌) 입장과 거의 같은 내용을 전달한 상황”이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새로고침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