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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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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페린젝트’, 뇌동맥류 수술 환자 수혈 줄였다

페린젝트 투여군, 수혈 환자 ‘0명’…통계적 유의성 확보
헤모글로빈·페리틴 수치 크게 개선…PBM 전략 유효성 입증

 

JW중외제약은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페릭 카르복시말토즈)’의 수술 전 투여 효과가 국제학술지 ‘마취·중환자 치료 및 통증의학’(Anaesthesia Critical Care & Pain Medicine)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결핍성 빈혈 위험이 높은 여성과 만성 출혈 환자에게 사용된다. 다양한 수술과 항암치료로 발생하는 철결핍성 빈혈 치료에도 활용된다. 지난해 5월 건강보험 적용으로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이시운 교수 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비파열 뇌동맥류(UIA) 클리핑 수술을 앞둔 철결핍성 빈혈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중간 분석에서 조기 우월성이 확인돼 조기 종료됐다. 최종 분석에는 31명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수술 약 4주 전 페린젝트 1000㎎을 투여한 환자 17명과 표준 치료만 시행한 대조군 14명을 비교했다. 두 군의 수술 중·후 적혈구 수혈(RBCT) 시행 여부를 평가했다.

 

대조군에서는 8명이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수혈을 받았다. 반면 페린젝트 투여군에서는 단 한 명도 수혈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헤모글로빈(Hb) 수치도 개선됐다. 투여군의 중간값은 수술 1개월 후 1.4g/dL 상승한 반면, 대조군은 0.7g/dL 증가에 그쳤다. 페리틴 수치는 투여군이 55.8ng/mL에서 수술 하루 전 591.0ng/mL까지 올랐다.

 

수술 1개월 후에도 480.0ng/mL을 유지했다. 반면 대조군은 77.0ng/mL에서 수술 직후 106.7ng/mL로 상승했다가 1개월 후 62.6ng/mL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수술 전 페린젝트 투여가 적혈구 수혈 필요성을 낮추고 수술 전후 빈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환자혈액관리(PBM)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다양한 수술 분야에서 수술 전 빈혈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내외 임상 근거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페린젝트가 비파열 뇌동맥류 수술 환자의 수혈 부담을 줄이고 빈혈 지표 개선에 기여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여러 수술 영역에서 PBM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임상 근거를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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