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PAM 모듈로 제작되어 정체를 숨긴 ‘플래그(Plague)’라는 백도어 악성코드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rity affairs)는 이달 2일 독일 보안기업인 넥스트론 시스템즈(Nextron Systems) 연구원들이 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플래그 악성코드는 앞서 1년 넘게 여러 종류의 변종이 구글 자회사 바이러스토탈(VirusTotal)에 등록됐지만, 그 어떤 안티바이러스 엔진도 이를 ‘악성’으로 인지하지 못했다. PAM(Pluggable Authentication Module)이란 리눅스 및 유닉스 기반 시스템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인증 정책을 정의하고 관리하는 공유 라이브러리 모음이다. 넥스트론 시스템즈(Nextron Systems) 연구원 피에르 앙리 페지어(Pierre-Henri Pezier)는 “이 백도어 악성코드는 악성 PAM으로 제작되어 공격자가 시스템 인증을 은밀하게 우회하고 지속적인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보안 연결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프로토콜인 SSH(Secure Shell) 접근 권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PAM 모듈은 권한이 부여된 인증 프로세스
국내 조선업계가 한미 간 조선 협력 구상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최근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 분야 전용 펀드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TF는 각 조선사에서 임원과 실무진 각 1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협의체로 구성됐다. 이달 초·중순 산업 전반의 하계 휴가 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MASGA 관련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총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담은 패키지에 합의했고, 이 가운데 약 43%인 1,500억달러가 조선 분야에 배정됐다. 이 자금은 신규 조선소 설립, 인력 교육, 선박 생산, 유지보수(MRO)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펀드를 ‘G2G(정부 대 정부)’ 기반 공적 금융 구조로 설계하고 있으며,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의 기관이 자금 조달 및 보증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 3사의 미국
유한양행은 최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자사 위생·생활용품 1억5,000만원 상당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 경남, 충남 지역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 이재민 및 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수해 이후 위생환경 개선과 생활 편의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기부 물품은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제, 친환경 주방세제 ‘에이포레’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수해 복구 과정에서 필요한 세정 및 살균 제품 위주로 구성해, 위생 관리와 곰팡이 예방 등 이재민의 건강을 고려한 실용적인 제품들로 마련했다. 해당 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예기치 못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안전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은 창립 이래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창업 철학을 바탕으로,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이라는 슬로건 아래
종근당홀딩스는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여름철 혈액 부족 해소를 위한 ‘2025년 사랑나눔 헌혈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종근당 본사를 비롯해 ▲천안공장 ▲효종연구소 ▲종근당바이오 안산공장 ▲경보제약 아산공장 ▲종근당건강 당진공장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진행됐다. 종근당홀딩스는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헌혈증 206장을 투병 중인 사내 동료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헌혈 참여자 1인당 1만원씩 매칭기금을 조성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소아암센터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데 후원한다.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헌혈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생명 나눔”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투병 중인 동료와 도움이 필요한 환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근당홀딩스는 2010년부터 매년 여름 헌혈 참여가 감소하는 시기에 맞춰 헌혈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총 2,483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2,124장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헌혈캠페인 외에도 소아암 환우 돕기 마라톤대회 참가 및 후원, 환자와 가족을 위한 ‘찾아가는 오페라 희망이야기’, 홀몸 어르신을 위한 ‘건강밥상 나눔’, ‘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을
지역밀착형 서민금융이라는 명분으로 금융감독권 이관을 피해온 새마을금고가 최근 5년간 37조 원이 넘는 '권역외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권역외 대출은 채무자의 주소, 사업장 또는 담보 부동산 소재지 중 어느 하나도 해당 금고의 권역 내에 있지 않은 대출을 의미한다. 권역은 ▲서울·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세종·충남 ▲강원 ▲충북 ▲전북 ▲제주 총 9 곳으로 나뉜다. 3일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1만1652건의 권역외 대출을 취급했다. 약정액은 총 37조2,149억 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6조7,748억 원에서 2021년 12조5,680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2022년에도 11조1,024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2023년 뱅크런 사태 이후 2조826억 원으로 급감했다가, 2024년 다시 4조6869억 원으로 반등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조9,561억 원이 약정됐다. 이는 새마을금고의 권역외 대출은 ‘상부상조 정신을 계승한 협동조합’이라는 설립 취지나 ‘지역공동체 발전’이라는 목적과 괴리된다는 지적이 제기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사업 분리 매각을 마무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대금 총 4,700억원에 화물기사업을 에어인천에 매각하고 거래를 성사했다. 에어제타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사무소에서 통합 출범식을 열고 사명을 기존 에어인천에서 ‘에어제타’로 바꿔 새 출발 한다고 2일 공시했다. 첫 미주행 화물편 운항 기념행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기 주기장에서 개최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매각 거래 종결을 통해 보잉747 화물기 10대, 보잉767 화물기 1대 등 총 11대의 항공기와 화물기사업 관련 직원들의 이관도 마무리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사명이 알파벳 A로 시작해 마지막 글자인 Z를 거쳐 다시 A로 끝나는 것처럼, 전 세계 공항을 순환하며 화물을 운송하고 글로벌 항공 물류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에어인천은 설명했다. 에어제타는 새 슬로건 '항공 물류의 새로운 미래, Beyond Asia to the World(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도 공개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인수하며 미주, 유럽 등으로 사업 영역이 크게 확장된 만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화물 전문 항공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아
김포국제공항에 신생항공사가 첫 모습을 드러냈다. 신생항공사 파라타항공이 자사 1호기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본격적인 운항 준비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파라타항공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지난달 31일 들여온 1호기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운항준비에 모든 인력을 준비했다. 또 북미 등 장거리 노선운항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 윤희종 위닉스 회장 등이 참석해 기념을 축하하며 임직원들에게 운항 준비에 모든 역량을 쏟아 달라고 밝혔다. 윤철민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우리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 제일주의를 기반으로 운항의 정시성과 마음을 다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 것"이라며 "설렘과 즐거움을 기대하게 하는 항공사가 돼 항공시장의 새로운 도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파라타항공은 1호기를 비롯해 A330-200 1대와 A320-200 2대 등 총 4대의 항공기를 연내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며, 북미노선 취항을 위해 운항, 정비,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추가 항공기 도입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경제 공항은 자본주의 경제의 필연적 현상이다. 공황의 원인은 때마다 여러 가지 지목되지만 ‘과잉생산’이 근원적이고 공통적인 뿌리다. ‘과잉’이란 말이 암시하듯 시장의 수요가 사라지거나 부족해지면 과잉생산이 벌어진다. 어떤 생산품의 과잉이 일어나면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종업원들은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자본주의 경제는 항상 생산자들이 정확히 수요를 예측할 수 없고 경쟁자들이 있으므로 과잉생산을 한다. 한동안 잘 팔리던 생산품은 어떤 시기를 만나면 ‘수요 급감’이라는 절벽으로 떨어진다. 미국에서 20세기 초 대량생산 체제가 확립되면서 과잉 생산의 규모가 더욱 커져서 공황의 영향은 그만큼 더 극심해졌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였던 19세기 영국에서 맨 먼저 공황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그때는 대량생산 체제가 아니어서 공황의 규모가 크지 않았고 보통 자국 내에 한정됐다. 그러나 1929년 미국을 덮친 대공황은 그 이전 영국의 경제공황 규모와는 급이 달랐다. 20세기 이후 세계적 경제 공황이 왜 미국에서 많이 일어나는가 하고 의아할 수 있는데, 세계적 공황은 항상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하고 경제 규모가 큰 나라에서 먼저 발생한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의 모순인 과잉생산도
방송3법·노조법 개정안 등이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법안들을 의결했다. 이는 앞서 전임 정부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법안이다. 상정된 법안 가운데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은 국민의힘 반발 속에 표결로 처리됐고,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은 이견 없이 통과됐다. 방송 3법인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 소속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반대 토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다수 표결로 모두 의결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도급 노동자와 원청의 직접 교섭을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의 불법행위에 맞선 쟁의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근로자 등의 배상 책임을 면제하겠다는 것이다. 노란봉투법은 국회법상 정해진 법안 숙려기간이 경과하지 않아 표결을 거쳐 법사위에 상정됐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인공지능(AI) 개발팀을 육성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의 지원 대상 기관 중 평가를 마치고 오는 4일 최종 5개 기관이 공개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1차 서면 평가로 추려진 10개 팀이 제출한 AI 모델 개발 과정 및 역량에 대한 영상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 발표 및 질의응답 내용 등을 비공개 평가했다. 평가 대상 10개팀은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꾸린 컨소시엄으로 이 가운데 최종 5곳이 선정된다.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6개월 이내 출시된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지니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대통령 공약이었던 ‘모두의 AI’에 활용하는 등 국민 인공지능 접근성 증진, 공공과 민간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등 기여도도 평가 요소다. 평가 결과 5위 안에 든 컨소시엄은 ‘K-AI 모델’, ‘K-AI 기업’ 등의 명칭을 쓸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AI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모델 학습
중기중앙회는 31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세제개편안'에 관한 논평을 내고 "경제강국 도약과 민생 안정 등 기본방향에 공감한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세부담 증가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일몰 연장과 노란우산공제 해지 시 퇴직소득세 적용요건 완화 등은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분야 국가전략기술 신설과 스마트공장 설비투자 자산 가속상각 특례 도입 등은 중소기업의 혁신성 증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중기중앙회는 "작년 폐업자 수는 100만을 넘었고, 당기 순손실을 낸 중소법인은 40만에 달했다"라며"이러한 환경에서 세 부담 증가는 기업인들의 심리적 위축을 초래해 투자와 채용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법인세율 논의 과정에서 일정 과세표준 금액 이하 구간에 대해서는 현행 세율을 유지하는 방향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과 소상공인 재기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출발기금-노란우산 도약지원금'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
LIG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막한 ‘2025 서울썸머비치: 광복에 풍덩 빠지다’(이하 서울썸머비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울썸머비치는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하고 국가보훈부 산하 서울지방보훈청과 공동 주관하는 서울 대표 여름 축제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를 더해 오는 8일까지 열린다. LIG는 행사 부제 ‘Let’s Dive Into Gwangbok’의 영문 약자(LIG)와 사명이 동일하다는 상징성에 주목해 참여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주국방’을 기업 이념으로 삼는 방산기업으로서 미래 세대가 보훈과 안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 세종대왕상 뒤편에는 대형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로 구성된 ‘워터비치존’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LIG의 마스코트 ‘스원이’ 캐릭터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심 속 모래사장 콘셉트의 ‘샌드비치존’, 빙수와 음료를 판매하는 ‘플리마켓존’도 운영돼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LIG넥스원의 대표 방산 제품을 스원이 캐릭터와 접목한 ‘스원이 원더랜드’가 조성됐다. 룰렛 게임과 기념품 증정 등 체험형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