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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강경화 청문회] 강경화,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국민외교 실천하겠다”

“북핵문제, 최우선 해결과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모두발언


존경하는 심재권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오늘 이렇게 제가 새 정부의 외교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무한한 연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현재 우리의 외교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합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주변 정세의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고, 보호무역주의를 비롯해 범세계적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 외교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도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취임식 말씀을 통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당당하면서도 국익을 중심으로 한 협력외교를 토해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이를 위해 우리 국민과의 소통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금번 청문회 이후 제게 외교부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외교안보 환경에서 제가 그동안 외교부와 유엔무대에서 쌓아온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여 우리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겠습니다.

 

외교부의 쇄신과 새로운 조직문화를 주도하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국민의 의지를 담은 외교를 펼쳐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위원님들의 질의에 앞서 새 정부의 외교 추진방향에 대한 제 생각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우리 외교안보 주요과제를 첫째, 북핵 문재 해결을 통한 평화로운 한반도 구현, 둘째, 국익을 증진하는 당당한 협력외교, 그리고 셋째, 민주주의와 평화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 강화 크게 이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북핵문제는 우리 국민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로서 평화로운 한반도 구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는 북핵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보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차단과 추가도발 억제를 위해서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한 국제 공조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한편, 대북제제·압박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수단이 돼야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대북제재와 함께 대회 제개를 위한 공조 노력도 병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토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주민의 실질적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당당한 협력외교로 국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및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우호관계 공조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미국과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인 한·미 동맹을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나겠습니다.

 

·중 양국관계에 어려움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금년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진정성 있는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간 신뢰를 회복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일본과는 실용적 협력을 토대로 미래지향적 성숙한 협력동반자 관계로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 중심의 관점에서 지혜를 모아 일본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진정성 있는 조치가 취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과거사 문제가 양국관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역사를 직시하면서 외교·안보·경제·문화 등 다른 여러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러시아와도 정부와 의회 등 가계에서 전략적 소통을 증진하고 양국간 경제협력을 점차 확대시켜 한·러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대통령께서 정부출범 직후 주변4국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과 통화하시고 미····EU·독일·아세안 등에 특사를 파견하신 것은 앞으로 국익우선 협력외교를 전개해 나가는데 매우 유익한 기초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북아 지역은 글로벌 경제성장 엔진이라고 할 만큼 역동적인 지역이지만, 역사 및 영도 문제로 인한 점재적 긴장요인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지역 다자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주요 국가들과 함꼐 역내 평화와 번영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럽, 중앙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이 등 여러 지역과의 관계를 강화해 외교의 다변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와 평화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인규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평화 활동, 개발, 인권, 인도지원 등 유엔의 주요 의제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유엔에서의 업무 경험을 살려 여성, 아동, 난민 등 취약집단의 보호를 비롯해 전 세계 인권을 보호·증진하는 데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개발원조도 선진국 수준으로 격상해 나가고 기후변화, 테러대응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에 대응하고 신흥 거대 경제원 진출을 위해 경제외교 역량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신정부의 경제통상회교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관련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WTO, G20, APEC 등 다자기구의 경제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유무역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자유무역 질서 유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양자적으로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 경제협의 채널을 강화해 나가면서 역동적으로 성당하는 신흥시장 국가화의 경제관계도 심화,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연간 2,000만이 넘는 해외여행객 시대를 맞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720만 재외동포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역량을 확충해 나가고, 아울러, 수준 높은 영사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이같이 다양한 외교과제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국민외교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주요 외교현안에 대해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기반으로 외교를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로 이익이 되는 외교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외국 국민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와 호감도를 높이고, 더불어 우리 주요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공공외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국가의 위상과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걸맞은 외교를 실현하기 위해 본부와 재외공관의 외교역량을 강화하고 한층 선진적으로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모든 과제를 추진해 나감에 있어서 우리 국회와도 수시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제 자질과 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님 여러분들의 질문에 성실히, 최선을 다해 그리고 정직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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