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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0대 그룹, 곳간에 700조원 쌓아둬…4대 그룹 5년간 146조 증가

30대 그룹 상장사들의 유보금이 역대 최대 수준인 7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보금은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남은 잉여금을 포함하는 것으로 특히, 4대 그룹 상장사 유보금은 최근 5년 사이 146조원이나 늘어 부의 재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179개 상장사의 감사보고서(별도 기준) 기준 유보금은 3월 말 기준 69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이들 기업의 유보금은 2012년 515조4,000억원, 2013년 557조7,000억원, 2014년 602조4,000억원 2015년 655조원, 2016년 681조원으로 꾸준하게 증가했다. 5년 새 약 176조원 늘어난 것이다. 이중 4대 그룹의 유보금은 146조4,000억원을 차지했다.


유보율(유보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것)도 2012년 1,003.4%에서 올해 3월 말에는 1,233.8%로 무려 220.4%나 급증했다.


결국 더 벌어들인 만큼 임금 인상이나 배당을 늘려 부의 분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 곳간에 쌓아두기 바빴던 것이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은 219조5,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65조원(42%) 증가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43조4,000억원(55.5%) 증가한 121조7,000억원 늘었다.


SK그룹은 70조6,000억원(28조1,000억원, 66.2% 증가)은 쌓아 놓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LG그룹은 같은 기간 9조9,000억원 늘어난 48조8,000억원의 유보금을 갖고 있었다.


반면, 현재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그룹은 유보금이 각각 14조8,000억원(3조1,000억원 감소),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의 유보금이 줄어든 것은 조선업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영향 때문이다.


KT그룹과 대우건설도 각각 11조9,000억원, 4,000억원의 유보금울 쌓아두고 있었다.


유보율은 영풍그룹이 5년간 865.7%에서 4,349.6%로 5년간 유보율이 5배 넘게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유보율을 보였다. 롯데그룹도 유보율이 4,067.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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