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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평창동계올림픽 종합순위 7위, 역대 최다 종목에서 메달

25일 폐막식으로 17일간 대장정 마무리




지난 29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연 지구촌 최대 겨울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 간의 대장정을 25일 마무리한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102개 세부종목에 922,920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선수·임원 6,500여명을 비롯, 5만여명이 참가해 2018년의 포문을 열었다. 폐회식날인 오늘(25일) 당일까지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역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마지막 날까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기대치 못한 선수들의 메달로 아마추어 정신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도 했고, 썰매와 설상 종목은 역사상 최초로 메달을 안겼다. 반면 빙속 여자 팀추월팀은 팀웍실종과 인터뷰 등에서 촉발된 불협화음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대한민국은 2002년 월드컵,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4대 국제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국가로 역사를 쓰게 됐다.






역대 최다 종목·최대 메달, 썰매·설상·컬링 등 비인기종목 활약

여자 팀추월논란 등 빙상연맹 매번 반복되는 불협화음 오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8, 은메달 4, 동메달 8, 종합순위 4위를 목표로 했다. 결과적으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날인 25일에도 여자 컬링과 봅슬레이 4인승에서 각각 은메달을 추가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최종 결과는 금메달 5, 은메달 8, 동메달 4개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17개의 메달은 대한민국의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팀은 역대 최다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그간 대한민국의 메달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종목에 편중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윤성빈의 스켈레톤 금메달,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 등 썰매와 이상호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로 설상, 여자 컬링 대표팀의 은메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아이언맨윤성빈, 봅슬레이 4인승(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 여자 컬링 킴팀의 메달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로 그 의미를 더했다. 배추보이이상호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키의 50년 넘은 한을 풀었다.


한국의 효자종목이었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총17개 메달 중 13개를 쓸어 담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2개의 성적으로 올림픽을 마쳤다. 예선전에서 넘어지면서도 세계기록을 수립하며 결승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결국 금메달을 따내며 무패신화를 이어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쇼트트랙 신성으로 떠오른 최민정 선수는 1,500m 금메달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노메달로 체면을 구긴 남자쇼트트랙도 임효준이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서이라가 1,000m 동메달, 황대헌은 500m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7개의 메달로 역대 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올렸다. 금메달은 이승훈이 매스스타트에서 목에 건 1개에 머물렀지만,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종목에서 여러 명의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면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차민규가 500m에서 은메달, 김태윤과 김민석이 각각 1,000m,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추월에서는 2회 연속 은메달을 일궈냈다. 여자 스피트 스케이팅도 빙속여제이상화가 500m에서 화려하게 부활했고,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다만 여자 팀추월경기에서 오점을 남기며, 빙상연맹은 또다시 개혁논란에 휩싸였다. 3명이 함께 달리는 팀추월경기에서 한팀이라고 볼 수 없는 경기 모습은 응원한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이후 웃음과 책임을 떠 넘기는 듯한 선수의 인터뷰는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에 백철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감독과 김보름 선수 등이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오히려 진실공방을 일으켰다. 이후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웃을 수 없었던 김보름 선수는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


평창, 문화를 더하다’, 동계올림픽 속 문화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강원도의 문화적 가치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선보인 평창 문화올림픽도 스포츠와 문화를 융합한 복합이벤트로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 받았다.


문화올림픽은 평창, 문화를 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알리는 전통문화공연을 비롯해 한류를 대표하는 K-POP, 첨단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공연 및 전시 등 450여개의 문화콘텐츠를 강원도 전역에서 선보였다. 강원도청은 문화올림픽의 누적관람객만 5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강원 문화의 향기, 세계를 적시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추진·진행된 이번 문화올림픽은 안정적 운영과 높은 참여율을 통해 강원도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데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지역 문화예술의 창의성을 계발·향상하고 문화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던 부분도 중요한 성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쌓은 문화적 자산과 콘텐츠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강원도를 다시 찾게 만드는 강원도의 주요 문화 레거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가령 국내외 미술작가 80여명이 참여, 100여종의 작품을 소개한 강원국제비엔날레의 경우 높은 수준의 문화적 가치를 뽐내며 14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또 강릉의 바닷가에서 석양과 함께 작품이 불타오르는 퍼포먼스 파이어 아트페스타나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인 DMZ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DMZ 아트페스타등도 강원도의 가치를 더욱 높을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의 상설화 필요성도 언급되고 있다.


문화올림픽 강원도 통합추진단 김태욱 총감독은 이번 문화올림픽을 통해 강원도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와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첫 문화올림픽이니만큼 소중한 문화자산의 맥을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례적인 문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마무리 되지만,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오는 3월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열린다.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평창에서는 개.폐회식과 설상경기인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가 열리며,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가, 정선에서는 장애인 알파인스키와 장애인 스노보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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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배 팔달구청장, 자신이 일해왔던 분야 '노하우' 주민들에게 진솔하게 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내에 있는 '방화수류정' 주변을 감시하고 군사를 지휘하는 군사시설로 지어질 당시 군사시설과 어울리지 않게 아름답다는 평이 있었지만 아름다우면서도 견고하게 쌓아 상대방의 기를 먼저 꺾는 것도 병법의 하나로 여겨져 지어지게 되었는데 이는 '아름다움이 능히 적을 이긴다'고 여긴 것입니다" 수원화성사업소장과 문화청년체육국장 등을 지낸 김기배 팔달구청장이 자신이 근무하면서 쌓아 놓았던 '노하우'를 구민들에게 진솔하게 전한 것이다. 김기배 구청장은 최근 대한노인회 팔달구지회 부설 노인대학(학장 류병철)에서 수원의 문화를 한 층 더 깊이 이해하는 일일 강의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김기배 구청장은 화성사업소장과 문화청년체육국장을 역임하며 쌓인 수원의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종각과 낙남헌, 화령전, 방화수류정 등 수원을 건설한 정조대왕시절 수원의 문화재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김 구청장은 정조대왕이 팔달산 가장 높은 곳에서 군사를 지휘했던 서장대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강의를 이어 나갔다. 담당 팀장으로 있을 당시 서장대에 화재가 발생하여 서장대가 전소 된적이 있었는데 지붕의 보가 타지않고 조금 그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