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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종필 별세] 박지원 “3金, 하늘에서 만나 저희에게 애국의 지혜를”

“5·16 빼면 가장 멋있는 정치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별세에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은 하늘나라에서 만나 저희에게 애국의 지혜를 달라”며 애도를 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그는 5·16 등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있는 정치인이었다”며 “김대중 정부 때 총리-장관 관계로 모셨지만, 애국심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총리 재임 중에도 수석들과 정례적인 식사 자리를 마련하면서 권력의 흐름을 파악하시는 탁월한 판단력을 가졌고, 퇴임 후에도 신당동 자택으로 밤늦게 DJ와의 의견 조율차 방문하면, 고 박영옥 여사님과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며 “그때마다 2인자의 길을 가시는 혜안에 감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문화장관 재직 시 야당에 의한 해임 건의안 표결 때 여소야대여서 의원직 직을 가지셨던 총리님이 표결, 개표 결과까지 보시고 부결을 확인하시고 국회 국무위원 대기실로 왔다”며 “지금처럼 시설이 없어 물론 전화로 통보받았기에 총리님께 정중하게 감사 인사를 드렸다. 그랬더니 김 전 총리는 ‘박 장관, 건강하세요. 미운 사람 죽는 걸 보고 죽으면 이기는 거예요’ 라고 말했고 저는 모골이 송연해졌다. ‘아 저래서 30대에 혁명하셨구나’ 라고 순간 느꼈다”고 지난날을 회고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과거 JP 건강 이상설이 보도된 당시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배드민턴 운동으로 건강을 과시하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투석 중이였던 상황을 언급하면서 당시 자신이 김 전 총리에게 “비록 대통령은 못했지만 JP는 3김 중 맨 나중 작고하신다. 그래서 ‘내가 이겼다’며 웃으시며 가실 것”이라고 전했다고 했다.

 

또한 “1년 반 전 안철수 대표와 신당동을 방문했고, 그 후 두 세 번 더 뵀다”며 “당시 안철수 대표 칭찬을 엄청 했지만 JP의 속내는 보수 후보 단일화였고, 저는 그 의미를 알았지만 그냥 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영옥 여사님과 깊은 사랑을 (하시고) 손주 자랑을 많이 하신 김종필 총리님! 역사는 발전한다. 그곳에서 사모님 만나셔서 편히 쉬시라”며 “유족들께 위로를 드린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故)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三金)시대’를 이끌었던 정치인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지며, 장례는 가족장을 치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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