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3곳이 채용공고에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봉 비공개 이유는 개인 역량에 따라 결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379명에게 ‘기업 연봉 공개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7.3%가 ‘채용공고에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봉 수준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은 개인 역량에 따라 결정되므로(55.8%)’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연봉 때문에 지원자가 적을 것 같아서(27.7%) ▲회사 방침이 비공개라서(15.2%) ▲연봉이 동종업계/경쟁사에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1.4%) 순이었다.
연봉 수준은 언제 공개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67.3%가 ‘면접 시’라고 답했다. 외에는 ▲최종 합격 통보 시(25.4%) ▲근로 계약 시(6.5%) ▲서류 합격 통보 시(0.9%) 등의 답변이 있었다.
지원자의 희망 연봉이 높거나 낮을 때 어떻게 조율하는지 묻자 ‘가급적 회사 기준에 맞게 적용한다’는 의견이 각각 69.4%, 63.9%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희망 연봉 수준에 관계없이 회사 내규에 맞춘다는 의견이 우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