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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중국의 가장 핫 휴양지 영성시를 소개합니다

중국 대륙 최동단에 위치해 ‘중국 속의 한국’이라 불릴 정도로 가까운 산둥성 웨이하이 영성시(榮成市). 중국 대륙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영성시는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어 해양자원이 아주 풍부한 아름다운 도시다. M이코노미매거진 7월호에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중국의 숨겨진 ‘보물’ 휴양지인 아름다운 영성시를 소개한다.

 

 

인천공항에서 1시간이면 도착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영성시는 우리나라와 불과 94해리(약 17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불과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도시다. 웨이하이 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은빛 모래가 반짝이는 긴 해안선만 500km. 영성시의 기온은 온대 계절풍 습윤기후에 속한다. 연평균 기온은 12℃로 일조시간은 약 2600시간, 강수량은 약 800mm이다. 환경 대기질은 연속 다년간 산동성 1위를 차지하고, 공기지수 높은 일수는 연중 330일에 달한다.

 


갈매기와 백로의 왕국 ‘해려도’


영성시의 ‘해려도(바다 위 당나귀섬)’는 흥미로운 전설과 미묘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면서 ‘바다 위의 선산, 갈매기와 백로의 왕국’으로 불린다.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은 곳이이면서 여름철에는 인기 만점이다. 관광객들은 유람선을 타고 섬을 돌아보며 섬에 얽힌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국제적 보호조류 서식지

 

특히 해려도에는 수 천 수 만 마리의 흑꼬리갈매기와 노랑부리백로, 그리고 바다표범이 살고 있다. 국제적 보호조류인 노랑부리백로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야생조류를 보호하고 최적의 서식지의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려도는 중국 흑꼬리갈매기의 고장으로 불리기에도 손색이 없다”며 “해마다 3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이곳에서 서식하는 흑꼬리갈매기는 4만 여 마리를 초과한다”고 덧붙였다.

 

 

노랑부리백로는 몸길이가 68cm, 몸 전체가 흰색, 눈은 흐린 노란색이다. 여름깃의 경우 뒷머리에 20가닥 이상의 8cm 정도의 장식깃이 있고, 부리는 진한 노란색이다. 또, 눈 앞부분은 푸른색을 띠고, 다리는 검은색, 발은 노란색이다. 겨울깃은 장식깃이 없어지고 부리는 흑갈색, 다리는 노란색을 띤 녹색이며 갈색을 띠기도 한다. 걷거나 서 있을 때 다른 백로류에 비해 몸을 곧추 세우는 편이고, 앞쪽으로 높이 올리는 다리의 움직임이 특징적이다(네이버사전).

우리나라도 지난 2011년 노랑부리백로를 위기종(EN)으로 평가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서 보호하고 있다.

 

섬 전체는 기묘한 절벽


이 외에도 해려도는 섬 전체가 군락을 이룬 부용꽃과 갈대풀, 야생대추나무, 흰 새들로 조화를 이룬다. 특히 보기에도 아찔한 기묘한 절벽과 산봉우리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유람선에서 바라본 옅은 안개 속에 묻힌 '해려도' 의 풍경은 경이로운 세상으로의 경험을 선사한다. 시원한 해풍과 함께 체험해 보는 갈매기 먹이주기라든가, 초석 위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는 바다표범과의 만남 등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전통적인 해초집 8만여 채


영성시에는 전통적인 해초집 8만여 채가 있다. 5성급호텔 하나와 3성급관광호텔 5곳, 2개의성급 관광휴가구를 갖추고 있어 문화관광 자원 또한 풍부하다

 

산·바다 전체가 하나의 동물원

 

영성시 성산진 서하구촌 신조산 야생동물원은 중국 전체에서도 10대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신조산이라는 바다를 끼고 있는 산에 전 세계 200여 종, 3천여 마리의 야생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산에 사는 동물은 산속에, 바위를 좋아하는 동물은 산 정상 바위 위에, 해양 동물은 바다에 산과 바다로 이어지는 엄청난 규모로 지어진 동물원은 자연의 조건을 그대로 이용해 최대한 동물들을 야생상태로 보존하고 있다.

 

 

장보고 동상과 기념관


영성시에 위치한 법화원 (적산법화원, 赤山法華院)에는 중국 정부가 공식 승인한 최초의 외국인 장보고 기념관과 동상이 있다. 해마다 10만여 명의 한국인과 40만여 명의 중국인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석도항(당시 적산포)은 통일신라시대 바다를 주름 잡으며 당(唐)과 신라, 일본 사이의 무역을 중계하고, 교역을 위해 바다를 건너는 선단을 대상으로 노략질을 일삼던 해적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던 ‘해상왕’ 장보고 장군이 전라남도 완도군에 설치한 진(鎭)인 ‘청해진(淸海鎭)’과 함께 중국에서 무역의 거점으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장보고는 이곳에 살고 있는 신라인들을 규합하고 이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적산법화원 (赤山法華院)’이라는 사찰(寺刹)을 세웠는데, 현재 이곳에는 중국인들이 장보고 장군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장보고 동상과 그의 생애, 업적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MeCONOMY magazine Jul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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