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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23명 사망, 8명 중경상..합동감식 진행

-마지막으로 수습된 시신 1구는 40대 한국인
-공장 화재 원인 합동 감식 진행
-아리셀 대표 등 5명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 
-김동연, 사고 수습 현황 적극 공개 방침 밝혀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가운데 마지막으로 수습된 시신 1구는 40대 한국인 A씨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이다. 중상자 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25일 오전 11시 34분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자의 시신 훼손상태가 너무 심해 현재까지 23명의 사망자 가운데 3명의 신원만 확인된 상태로, 신원이 파악된 이들은 모두 내국인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9개 기관 40여명의 관계자들은 25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아리셀 공장에서 정오부터 4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최초 발화지역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과 확산 경위를 밝히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시간에 다수의 근로자가 고립되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만큼 다수 피해자 발생 장소 등 대피 경로와 소화시설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이 이뤄졌다.


추가 현장감식은 각 기관이 이날 감식한 부분을 분석하고 공유한 뒤에 실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합동감식 시작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48분께 22시간여만에 완진됐다.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리튬 일차전지 생산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이 업체 및 모회사 에스코넥의 대표는 25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25일 오후 2시 공장 건물 1동 1층 앞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부상 및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조속한 회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회사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과 유족에게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에서 아리셀에서 일하던 일용직 근로자들은 불법 파견 인력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이 정기적으로, 충분히 이뤄졌다고 답했다.


경찰은 현재 박순관 아리셀 대표를 비롯해 업체 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박 대표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오후 화재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고 수습과 관련해 주한 중국대사, 주한 라오스대사 등과 통화해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오염수 유출 같은 2차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사고와 관련된 소방대원과 유가족,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비롯한 심리치료도 하겠다는 추가 대책도 발표했다. 


이날 오전 도청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 현황에 대한 적극 공개 방침을 밝힌 김 지사는 “이번 사고를 보면서 이태원 참사를 떠올렸다. 당시 정확한 정보나 또는 잘못에 대한 인정을 하지 않아서 생긴 불신으로 현재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있는 그대로 사실과 정보, 경기도 대응 상황을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브리핑을 마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화성시청을 찾아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찾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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