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1년 가수로 데뷔해서 ''대화가 필요해'' ''김밥''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가수 자두가 올해로 데뷔 12년차를 맞이해 C채널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해 데뷔 때부터 시작해 사기로 토든 것을 날리게 된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수 자두는 중학교 때부터 밴드활동으로 음악적인 재능을 키워 왔고 당시 이름은 딸기였다고 소개하면서 과일이름과 오랜 인연도 소개했다.
2001년 데뷔곡인 ‘잘가’로 방송가에 입문해서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 다니는 무대 매너로 당시에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자두는‘김밥’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을 때 소품으로 큰 김밥인형을 갖고 다니며 전국의 팬들을 찾아 다녔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당시 ‘김밥’이란 곡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김밥’이란 노래가 주는 독특성과 강함 때문에 그 프레임에 갖혀 고생을 많이 하게 되었다”면서 “김밥에 참기름도 발라져 있었는데 한동안 김밥이 보기도 싫고 먹기도 싫었다”고 고백했다.
자두는 몇 년간의 공백을 깨고 지난 2012년에는 오랜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을 들고 나와서 ‘회복’이라는 뜻의 ‘레스토레이션’(Restoration)곡을 들고 다와 또 다른 매력과 성숙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는 담담하게 지난 4년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며 “사기를 당해 그동안 벌었던 돈을 날렸고 증인으로 법정에 서야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금 압박으로 아끼던 차까지 팔았는데 당시 상실감이 넘 컸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덕분에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할 수 있었고 편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전했다.
가수 자두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김밥’과 ‘대화가 필요해’를 들렸줄 수 있냐?”는 MC들의 즉석 제안에 연주와 함께 또 다른 차분한 매력으로 두곡을 소화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방송 중 깜짝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는데 ‘MBC 나는 가수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소향’이 출연해 자두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녀는 잠시 쉬는 동안 뮤지컬에도 도전하였으며 이제부터는 자신이 부르고 싶은 진정한 노래를 부르며 지치고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한편, C채널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의 가수 자두의 이야기는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이 된다.
이정훈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