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선포 이유를 설명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에 대해 “윤 대통령이 상식적이지 않고 오로지 편을 가르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 발표에서 “오늘 오전 담화로 이 시간 현재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며 “헌정 수호를 위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실패할 계엄을 기획했다는 발언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고, 불법계엄 발동의 자백이며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미 탄핵을 염두에 두고 헌재 변론 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의 소요를 선동한 것”이라며 “나아가 관련자들의 증거 인멸을 공개 지령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에게 국가와 국회가 해야 할 조치는 질서있는 탄핵”이라며 “국민의힘은 즉각 탄핵 자유투표를 결정해주기 바란다. 국회는 국민의 요구대로 이번 토요일 윤석열 탄핵 가결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 헌재는 신속한 윤석열 탄핵결정으로 국가정상화의 시간을 최소화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내란 가담자들에 의해 온갖 진술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윤 대통령은 당시 상황에 대해 국민에 명백하게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결국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것이다. 수사기관은 긴급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