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5일 이사회 의장인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최근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지만,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 업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이사회는 조만간 CEO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CEO선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포스코 후보 추천위원회는 사내 이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되는데 현재 사외이사는 의장인 이영선 전 총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 6명이다.
후보 추천위가 추천하는 CEO 후보 1명에 대한 선임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재차 이사회를 열러 최종 선임하는 절차를 밟게 되는데 포스코의 내년 주총은 3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이정훈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