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장 앞에서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을 열고 “탄핵소추안 초안은 2년 반 동안 쌓인 윤 대통령의 위헌·위법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울분을 차곡차곡 담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혁신당은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 김건희 씨가 이끌고 무속인이 뒤에서 미는 윤 정권을 조기종식 할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국혁신당이 공개한 탄핵소추안은 크게 7항목과 15개의 세부 사항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인 탄핵소추 사유로는 △공익실현 의무 위배(사익 추구) △직권남용 △정치적 중립의무 위배 △법치주의 위배 △헌법 전문 등 위배 △생명권 보장 조항 위배 △언론 자유 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 특혜 의혹 △대통령 배우자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 △대통령의 당무개입 △세관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해병대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등 총 15개 내용이 담겼다. 조국 대표는 “앞으로 국회와 언론, 국민의 의지와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증거와 이유로 (탄핵소추안이) 채워질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대통령
LG가 2050년까지 탄소의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을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선다. LG가 15일 그동안의 탄소 감축 이행 성과와 앞으로의 실행 계획을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LG Net Zero Special Reporting)’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서를 발간한 후 내놓은 두 번째 보고서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는 지난해 약 425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통상 숲 면적 1ha(헥타르)당 40톤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할 때, 축구장 약 10만 6천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이 같은 성과는 LG 각 계열사가 전사적으로 협력한 결과로,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 LG화학의 수소연료 활용 통한 화석연료 사용 절감 등 탄소를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약 105만 톤의 탄소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부터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 현황을 매년 파악하여 청소년 건강증진 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그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시의성 있는 조사 수요를 반영하여 조사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순환조사 체계를 운영하여 관련 요인 등을 파악해 왔다. 또한, 변화하는 학교 환경을 고려하고 편의성을 증대하고자 2023년부터 모바일 조사를 도입하여 90% 이상의 참여율을 유지해 왔다. 학술적 활용도 제고를 위해 원시자료를 대국민 공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2,000건 이상의 원시자료가 활용되어 300여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됐다. 조사 결과, 지난 20년간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개선됐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주요 건강행태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흡연율(궐련 기준)은 2024년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년간 1/3 수준으로 감소했고, 현재 음주율의 경우도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0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 14일 발의된 이 개정안은 SNS 등 정보통신망에 마약범죄를 위해 정보를 유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마약류 불법매매를 유인·권유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하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유인·권유행위가 이루어진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국내 마약사범 수가 2023년 기준 2만7천 명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하는 등 마약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SNS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불법마약정보를 유통하고 유인·권유하는 수법으로 불법마약 유통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불법행위를 위한 정보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광고행위만을 금지하고 있고, SNS 등을 통해 불법정보를 개별적으로 유통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마약류관리법 또한 마약류를 불법으로 매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하는 행위는 처벌하고 있지만, 불법 매매를 유인하거나 권유하는 행위는 처벌하지 않고 있다. 이수진 의원은 “SNS 등 정보통신의 발달로 마약범죄 수법이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마약범죄를 막기 위한 입법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내년 1월 2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6가지 감염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간염)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B)의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6가지 혼합백신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고 2025년 1월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6가지 혼합백신은 기존 5가 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한 5가지 감염병에 B형 간염을 추가한 신규 백신이다. 6가지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기존 5가 혼합백신으로 접종 시 총 6회 접종이 필요한 것과 달리 총 4회 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단축되어 영아 및 영아 보호자의 접종 편의가 증진되고 접종 기관 방문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B형 간염 양성 산모 출생아는 B형 간염의 수직감염 예방이 필요하기에 기존과 동일하게 '5가 혼합백신 3회(생후 2,4,6개월) + B형 간염백신 3회(출생시, 생후 1,6개월)' 총 6회 접종을 해야한다. 하지만 접종 초기 의료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으며, 접종 일정과 횟
SK이터닉스(SK eternix)가 국내 대기업 계열사인 RE100 이행 기업 중 한 곳과 40MW 규모의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직접전력거래계약(이하 직접PP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이터닉스는 2055년까지 30년 간 RE100 이행 기업에 40MW, 총 1,945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직접 PPA는 전기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RE100 가입 기업으로서는 재생에너지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뿐 아니라, 공급받은 전력량에 상응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어 다른 RE100 이행 수단보다 선호도가 높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의 인상에 따라 장기간 고정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직접 PPA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는 추세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당사는 국내 전력중개 시장의 개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자원을 꾸준히 확보해왔으며, 이번 직접PPA 체결은 전력중개 사업의 교두보로써 큰 의미가 있다”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및 국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터
한국 정부가 ‘사도광산 추도식’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력이 있는 차관급 대표 교체와 추모와 반성을 담은 추도사를 요구했는데도 일본이 모두 응하지 않자 추도식에 전격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와 지역사회 내에서 당혹감이 확산했다고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을 인용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 중앙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는 이쿠이나 정무관이 과거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사실이 한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한국 내에서 이를 문제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앞서 23일 한국 외교부는 “정부는 추도식 관련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24일 예정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추도식을 둘러싼 양국 외교당국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추도식 이전에 양국이 수용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논평내고 “단순한 외교적 무능을 넘어 친일 매국 정부의 치밀한 계획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외교 무능과 정보 부재로 우리 측 인사와 유족을 혼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백악관 주인으로 되돌아는 상황에서 가장 긴장한 나라는 아마도 중국일 것이다. 2018년 6월 중국 상품에 대해 특별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을 촉발한 당사자가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주요 장관 후보들 면면은 미중 갈등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하는 요소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나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등은 모두 트럼프 당선인의 충실한 제자들로 중국 견제와 압박을 위한 돌격대원을 자임했다. 트럼프가 구상하는 국가 정책 방향에서 중국 때리기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트럼프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의 저학력, 저소득층, 즉 서민층이 혐오하는 대상을 지적하고, 그들을 공격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해서 인기를 얻었다. 그가 지목한 대상은 내부적으로 엘리트 기득권층이다. 이들은 상원과 하원 의원 등 워싱턴 정치인과 뉴욕 월스트리트 부자들, 주요 언론 매체와 언론인, 군과 정보 기관, 국무부 등 외교안보 분야 정부 기관과 법무부 등 법집행 기관 종사자 중에 자신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로 트럼프는 이들을 색출해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시인 드니프로에 발산한 것은 ICBM이 아닌 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을 허용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33개월 간 이어진 전쟁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 TV 연설에서 “모스크바가 ‘오레슈니크’라는 이름의 새로운 중거리 초음속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공격했으며 이후 더 많은 미사일이 뒤따를 수 있다”며 “이전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으킨 지역 갈등이 세계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직전 워싱턴에 통보했다고 미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러시아로부터 ICBM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고위 관계자와 NATO는 푸틴이 밝힌 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맞다고 동의했다. 이 미사일의 실제 사거리는 3,000~5,500km로 짧다. 푸틴의 연설 후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에 “러시아가 새로운 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은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에 배치된 후의 또 다른 에스컬레이션”이라며 “목요일 공격은 러
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26일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지방세 체납자 압류 동산 공매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개 매각 대상 물품은 전국 3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액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으로 압류한 명품 가방, 명품 시계, 귀금속, 미술품 등 총 835점이다. 시는 지방세 고액체납자 중 체납세를 납부할 능력은 있으나 고의적으로 납부를 회피하거나 재산을 은닉하려는 체납자에 대해 계속해서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압류한 에르메스 신발 및 벨트, 샤넬·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몽클레어 의류, 귀금속, 발렌타인 30년산 양주 등 75점을 이번 공매에 출품하게 됐다. 입찰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이며 킨텍스 공매현장 참여자에 한해 가능하며 스마트폰이나 현장에 비치된 노트북을 통해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낙찰 방식은 물건별로 최저입찰가(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낙찰자는 당일 수납과 함께 물품이 인계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공매 물품들은 납세 의식이 희박한 고질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서 확보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납자들이 은닉한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세입 확충은 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강제징용자들에 대한 추도식이 오는 24일 오후 니가타현 사도시에 위치한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열리는 ‘사도광산 추도식’의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한일 외교당국 간 밀고당기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사 이틀을 앞둔 22일까지 일본 정부에서 누가 참석하는지 추도사를 누가 발표하며 ‘조선인 강제노동’을 어떤 식으로 언급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어제(21일) 오후 논평을 통해 “사도광산 추도식, 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의 넋을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정혜경 의원은 “일본의 역사왜곡 만행, 침략지배 역사와 강제동원 지우기에 일조한 윤 정부가 이제는 조선인 노동자, 선조들의 넋까지 울리고 있다”며 “이 추도식은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와 그 유족들의 넋을 위로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도식 명칭도 ‘사도광산 추도식’일뿐 ‘강제동원’, ‘강제노동’ 언급은 전혀 없고 추도식의 대상자도 그저 ‘희생자’일 뿐”이라면서 “추도식의 주최도 일본 정
국토교통부에서 근무 중인 박철희 주무관이 쓴 공무원의 삶과 고민을 담은 책 "리셋, 마이드림"이 영어 번역본으로 출간되며 국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책은 젊은 시절 방황하던 한 청년이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되기까지의 과정, 그 후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며 꿈을 다시 세운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번역 작업은 16년 경력을 가진 김유정 번역가가 맡았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김 번역가는 한국문학번역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아 여러 작품을 세계로 알린 바 있다. 그녀는 박경리 작가의 불신시대와 영화 지옥화, 남부군의 자막을 번역하며 문학과 영상 매체 번역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김 번역가는 이번 책에서 박 작가의 진솔한 메시지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리셋, 마이드림"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 저자는 삶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꿈을 리셋할 용기를 북돋우며, 실패와 좌절 뒤에 새로운 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은 △청춘의 방황(1장) △미래를 향한 도전(2장) △공직자로서의 삶(3장) △삶을 통해 배우는 성숙(4장) △세계 최고의 공무원이 되기 위한 길(5장)로 구성돼 있다. 각 장마다 저자의 경험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