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5일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만들어낼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고, 내란 종식과 국민 승리의 도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이상 국민이 갈등과 반목 없이 통합으로 힘을 모아야만, 대한민국이 이 격변의 시기를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다. 서로를 미워하고 제거하려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처벌하겠다. 다시는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미는 무도한 권력이 등장하지 않도록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면서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이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행하겠다.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도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가 만약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하겠다”며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불황과의 일전을 치른다’는 일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 정부가 나서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견제와 균형의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당사에서 주4일제 네트워크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주6일제 사회에 주5일제가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세상이 무너지지 않았다”며 “단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보자”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OECD 국가 중 4번째로 노동시간이 긴 국가, 산업재해가 OECD 국가 중 5번째로 많은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며 “임금삭감 없고 근로시간을 줄인 ‘진짜 주4일제’로 노동자들이 행복한 나라,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연장근로 한도 주48시간 법률 개정 △연차휴가 확대 및 돌봄휴가 유급화 △과로와 야간노동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산업안전보건 시스템 강화 △임금삭감없는 주4일제 시행과 시범사업 추진 △국가노동시간위원회 설치, 운영이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주4일제 네트워크 참여단체인 일하는시민연구소, 한국은행노동조합,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청년유니온 등이 참여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쉴드팩스’로 도착한 선상투표 투표지를 접수했다. *쉴드팩스(Shield Fax) : 선박에서 전송된 투표지의 기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봉합·출력하는 기능을 가진 팩시밀리 제21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는 오는 29일까지 실시되며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454척의 선박에 승선 중인 선거인 3051명이 참여한다. 한편, 선상투표는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대통령 선거와 임기만료에 의한 국회의원선거에서 실시한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는 서울지역 선상투표신고자 수가 235명(전국 3,267명)이었고 그 중 223명 (전국 3,108명)이 투표했다. 선박별 선상투표 일시 및 장소는 선상투표기간(5. 26~29) 중 선상투표자가 승선하고 있는 선박의 선장이 결정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사람 1명 이상을 입회인으로 선정한다. 선장은 선상투표기간 시작 전인 5월 25일까지 선상투표홈페이지 또는 선박의 팩시밀리를 통해 선상투표용지를 수신해 선거인(선원)에게 교부한다. 선상투표자는 입회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선박에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일본 시장에 본격 출시되며, 이에 따른 첫 기술료 수령이 이뤄지게 됐다. 유한양행은 30일, 파트너사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 수출한 EGFR 변이형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관련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500만달러(약 207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기술료는 일본에서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이 처음으로 환자에게 투여되며 상업화가 개시된 데 따른 것이다. 유한양행은 계약 조건에 따라 60일 이내에 해당 금액을 받을 예정이며, 이후 일본 내 매출에 기반한 로열티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비소세포폐암은 일본 폐암 환자의 약 85%를 차지하는 대표적 유형으로, 시장 규모가 상당하다. 이번 수령으로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을 통해 받은 누적 계약금 및 마일스톤은 총 2억2,5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8년 계약 당시 선급금 5,000만달러와 2023년 미국 시장 출시 마일스톤 6,000만달러 등이 포함된 수치다. 향후 최대 7억2,500만달러의 추가 마일스톤과 더불어, 제품 판매에 따른 경상 기술료도 계속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레이저티닙은 현재 미국과 일본 외에도 유럽,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25일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군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현안 입장 발표에서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 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 관계로 전환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은 많은 갈등을 낳았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를 부추기며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제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 협력, 당-대통령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을 천명하고, 이런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겠다”며 “당내 선거와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겠다. 즉각적 당헌 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해 뒀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서 남편의 신분증을 이용해 대리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유권자가 서울 강남구청 소속 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0대 A씨는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공무원으로,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사전투표 업무를 맡은 '사전투표 사무원'으로 위촉돼 투표소에서 유권자의 신원 확인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A씨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1시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대리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같은 날 오후 5시쯤, 자신의 신분증을 들고 다시 투표를 시도하던 중 현장에 있던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사전투표 사무원으로 위촉된 사실이 확인돼 즉시 해촉했다”며 “사위투표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강남구청 측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직위 해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전투표 사무원이자 현직 공무원이 불법 대리투표에 직접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직선거의 신뢰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진보당이 27일 “대통령실 CCTV로 확인될 내란내각 실체, 윤석열 부역자 김문수도 책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다시 줄줄이 내란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검경의 조사를 받았던 이들이 다시 소환된 것은, 경찰에서 최근 확보한 12.3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CCTV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이들이 해왔던 진술과 배치되는 장면들이 있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간 이들이 강변했던 진술들은 모두가 다 상식 밖이었다”면서 “한덕수는 비상계엄 관련 문건도 받지 않았다며 부인하며 국무회의 후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국회에서 증언했다. 문건이 홀로 주머니로 날라들어갔다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또 “이상민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문건을 멀리서 보기만 했다고 했다. 최상목도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 내란핵심증거 쪽지를 받기만 하고 읽지는 않았다고 부인해왔다”며 “참으로 뻔뻔하기 이를데 없는 작자이다. 모두 다 우리 국민들에 대한 파렴치한 능멸”이라고 비판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윤석열의 내란을 누구
유럽연합(EU)이 향후 러시아의 군사 위협과 미국의 안보 공약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 유로(약 1,707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방위기금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장관 회의에서 '유럽 안보 행동(SAFE, Security Action for Europe)' 프로그램 설립안이 회원국 27개국 중 헝가리를 제외한 26개국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이번 조치는 공동 차입 방식으로 국방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EU 차원에서는 사상 첫 대규모 국방 투자 기금이다. EU 순회의장국인 폴란드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안전을 채택했다”며 “우리 안보에 투자하면 할수록, 위협 세력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SAFE 기금은 지난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공식 제안한 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한 신뢰가 약화된 데 따른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NATO 방위 공약 축소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EU 회원국들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7일 “김문수-이낙연 공동정부라는 해괴한 개념으로는 중도보수진영의 가치를 담아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및 운영과 새 대통령 임기 3년 등의 내용을 담은 개헌추진 구상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각형 원’ 같은 그려지지 않는 그림이 미래일 수는 없다”면서 “이제 오늘 부로 견실한 재정정책과 강건한 대북 안보태세, 확고한 한미동맹을 지향한다고 힘주어 말할 수 있는 선택은 이준석 정부 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추세는 선명합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이라면서 “그러다보니 지난 며칠간 민주당 쪽 스피커들이 이준석 끌어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름달은 커 보여도 반드시 줄어들고, 초승달은 작아 보여도 반드시 커진다”면서 “ 선거일에 가장 큰 달이 어떤 달일지는 자명하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해 발언한 것과 관련해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노조 회의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 독립적이고 소박하고 강단 있는 모습이 참 멋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며 “제가 2년 반의 감옥 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였다”며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였다.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에 대해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그래서 이 사
삼성중공업이 내달 2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세계적 조선·해양 전시회 ‘노르쉬핑(Nor-Shipping) 2025’에 참가해 첨단 기술력과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노르쉬핑은 격년 주기로 열리는 조선해양 분야 대표 국제 행사로, 전 세계 약 1,000여 개의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참석해 최신 기술과 시장 흐름을 공유하는 장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 오성일 영업본부장, 장해기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글로벌 선주사와 선급, 에너지 기업들과 전략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 기간 중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적용한 차세대 LNG운반선에 대한 기술 승인을 받고, 3카고 탱크 LNG운반선에 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화학 에너지를 직접 전기로 변환하는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다양한 연료에 대응 가능하며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더불어 3카고 운반선은 기존 4카고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장해기 부사장은 “이번 노르
최근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41개 점포의 임대료 및 계약조건 합의를 완료함에 따라, 회생절차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과도하게 높은 임대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재조정하겠다며 임대점주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회생절차와 관련해 최종 답변 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홈플러스는 해지권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번 1차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17개 점포 외에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10개 점포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받아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절차는) 단순히 해지권이 소멸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27개 점포 임대주들과는 향후 계속 협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상당수 임대주들과는 입장 차이를 좁혀가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회생절차와 유사한 미국 파산법의 챕터11 절차에서 진행됐던 소매점포 임대차계약 조정 사례를 보면, 임대료는 평균 35%~44% 감액된 바 있으며, 계약 해지는 100건 중 35건으로 약 35%에 이르는 점을 볼 때, 당사가 제안한 조정안이 과도하지 않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