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용산구 한강로 2가 일대 260억대 부지를 공매를 통해 사들인 삼양식품이 해당 부지 철거 공사를 맡았던 중소 건설업체 주윤개발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윤개발이 삼양식품에 공사비 지불을 요구한 가운데, 삼양식품은 당사는 주윤개발에 공사비를 지급할 주체가 아니라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주윤개발은 해당 토지와 관련한 공매공고안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공사비를 지불할 책임이 있고, 현재까지 철거 및 감리 용역 비용인 8억원 가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2024년 3월 공매로 나온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일대 부지 가운데, 1필지를 26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해당 필지와 인접한 7필지를 대구에 있는 화장품 기업 에스크컴퍼니로부터 1035억원에 매입하기 위해 계약금을 치렀다. 이처럼 삼양식품이 매입하거나 매입 계약을 진행 중인 용산구 부지는 당초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코너스톤PFV가 매수해 업무복합시설을 지으려다 PF대출 부실 문제로 부도위기를 겪으며, 공매로 넘어간 토지였다. 원래 해당 부지에는 한평신협 건물 외에 4~5개 건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건물 및 구축물 해체 공사업체 주윤개발이 2023년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소속 의원들이 추진해 온 비(非)법조인의 대법관 임명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과 대법관을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철회했다. 이날 민주당 선대위는 해당 법안을 제출한 박범계 의원과 장경태 의원에게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조기 대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해당 법안들로 논란이 더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철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 자격 없어도 대법관 시대 올까...조기대선 부담에 민주당 일단 철회 애초 민주당이 내세운 대법관 자격을 대폭 완화한 법안은 현행 법원조직법은 대법원장과 대법관 자격에 대해 20년 이상 법조 경력을 명시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여기에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며 법률에 관한 소양이 있는 사람’도 대법관에 임용될 수 있도록 확대하자고 명시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함초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대법원을 자신들의 손아귀에 두겠다는 전략”이라며 “법이 시행될 경우 김어준도 대법관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 아닌가. 이게 진짜 사법개혁인가”라고 비판했다. 결국 이번 개정안은 무위로 돌아갔지만
대구 수성구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대통령 선거운동을 방해한 2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경 대구 수성구 신매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도중 A(20대)씨가 차량 경적을 울리며 선거운동을 방해했다. 당시 유세차량에서 박주민 의원이 선거 연설을 하는 도중 A씨가 벤츠 차량을 세우고 길게 경적을 울리고, 선거운동원들이 제지하자 차량을 돌진하면서 3명이 차량에 치여 부상을 입었다. 강민구 대구 수성갑위원장은 "벤츠 차량이 이미 여러 차례 유세차량 앞을 막고 경적을 울리며 선거운동을 방해했다"며 "박주민 의원이 유세를 시작하자 또다시 차를 세우고 경적을 울리며 방해하다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와 동승자를 붙잡았다. 하지만 이들은 차량에 내려 '내가 뭐 잘못 했냐'는 식으로 따지면 되레 화를 내고 폭행까지 했다. 대구수성경찰서는 이날 오후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한 뒤 입건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를 조사한 후 신병처리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선거폭력 등 중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명백한 정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마포역 사이 열차에서 31일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화재로 승객들이 대피했고, 지하철 방화 용의자는 여의나루역에서 현장 체포됐다. 한편, 이번 화재로 서울 5호선 지하철 화재로 여의도역∼애오개역 구간이 운행 중단됐다. .
더불어민주당 전 권리당원인 백광현 씨가 27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업무추진비를 수백만 원 현금으로 인출해 사용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백광현 씨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비서실 직원 등에게 격려 차원이라며 현금을 지급하기도 했다”며 일부 증거를 제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모든 석유발전소를 폐쇄하고, 가스복합발전소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모타나 알오다입 아쿠아파워 사업개발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아쿠아파워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사우디 정부는 ‘비전2030’이라는 국가 주도 중장기 개혁 정책을 통해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고, 비(非)석유 산업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 해당 정책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며, 제조업과 관광, 엔터테인먼트, 첨단산업, 수소경제 등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알오다입 처장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입찰과 건설, 이후 25년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한국전력, 두산 등을 비롯해 국제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한국 기업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우디 정부의 기조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18일 사우디 제다 인근 킹 살만 자동차산업단지에 중동 첫 생산기지를 착공했다. 전기차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향후 사우디 국부펀드(PIF)와의 합작을 통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현지 생산 체제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전 국민이 시청하는 '대선후보 TV토론' 시간에 여성의 신체를 성적·폭력적으로 학대하는 표현을 옮겨 물의를 빚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들이 인터넷에 썼다는 의혹이 있는 표현을 여과없이 전파해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렸고 진보정당과 여성단체는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27일 밤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에게 한 질문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족 간의 특이한 대화로 문제가 되신 건 아까 사과하셨는데"라며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하고는 "민주노동당의 기준을 여쭤보고 싶다"며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폭력적 행위를 묘사한 발언을 언급한 뒤 "이것은 여성혐오에 해당하는가, 아닌가"라고 돌연 물었다. 마지막 TV 토론회 이후 권 후보와 민주노동당,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여성단체에서도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권영국 후보는 토론회 종료 직후 입장문에서 "토론회에서 나온 이준석 후보의 '여성 성기' 관련 발언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TV 토론회 자리에서 들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한 발언이었다"며 "이준석 후보가 여성혐오 발언인지 물었던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혐오 발언이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겠다는 의도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딸 동주씨와 사전투표를 했다. 이 자리엔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이만희·배준영·박충권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국내 소비 심리가 정체된 국면에서 신세계 그룹이 명품 및 럭셔리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최근 신세계 백화점 올해 1분기 실적 하락폭을 명품·럭셔리 부문이 만회한 것과 무관치 않다. 신세계 그룹 주요 이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도 명품 입점과 럭셔리 브랜드 제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6일 신세계그룹 주요 이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해외직구 명품 부티크 ‘어도어럭스’가 입점했다. 어도어럭스는 유럽 등 글로벌 현지 인기 부티크 및 최신 트렌드의 명품 브랜드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G마켓은 어도어럭스 입점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G마켓은 지난달 전국 26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중고명품 판매사인 ‘구구스’와도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구구스는 1천만건 이상의 감정 경력을 가진 전문 감정단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중고 명품 판매사다. 당시 G마켓은 구구스와의 협업을 통해 샤넬,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약 5만개의 중고명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들어 명품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명품·럭셔리 소비층을 끌어들
위메이드의 암호 화폐 위믹스(WEMIX)의 상장 폐지가 확정됐다. 30일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위메이드가 암호 화폐 거래소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를 상대로 신청한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암호 화폐 거래소의 위믹스 상장 폐지 절차에 절차적 흠결이 없었고 추가로 다툴 여지가 적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암호 화폐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거래할 수 없게 되며,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암호 화폐 거래소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는 위메이드가 코인 해킹 사태를 불성실하게 소명했다는 이유로 지난 2일 위믹스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최첨단 소방 장비들이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소방청의 무인 소방로봇이다.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는 소방청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개발 중인 '차량형 무인 소방로봇'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로봇은 조종석 없이 자율 이동하며, 약 70미터 떨어진 목표물에 정확히 물을 발사해 현장을 압도했다. 관람객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연신 눌러대며 시연 장면을 기록했고, 방수포의 각도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로봇의 움직임에 감탄을 표했다. 차체에는 10개 이상의 분사 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자체 냉각이 가능하며, 경고 사이렌도 함께 작동해 실제 화재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 무인 로봇은 지하 주차장 등 인명 접근이 어려운 위험 공간에 투입되도록 설계됐으며,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기반으로 방수 및 단열 성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조종사는 차량에 부착된 첨단 카메라를 통해 원격으로 현장을 파악하며, 로봇을 선투입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인명 구조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팽창 위험이 있는 일반 타이어 대신 공기
28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중구 산림동의 한 오래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가 난 건물은 세운상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노후 건축물들이 밀집돼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연기를 들이마신 70대 남성 한 명을 구조했으며, 이후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을지로 4가에서 3가 방향 차로가 전면 통제되고 주변 도로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인근에 상가들이 밀집해 있어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진압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산림동 주민은 ''식당 주변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앞쪽 건물로 불이 번졌다"면서 "불이 번진 건물 옆은 재개발로 상가들이 모두 나간 상태이지만, 불이 붙은 건물은 이사를 앞둔 상가들로 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통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