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경 단체들이 한 증권사를 집중 성토했다. 이들은 화석 연료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국내 최후의 석탄발전 사업인 삼척블루파워에 대해 증권사 한 곳이 끝내 회사채 발행의 손을 못 떼고 있다. 키움증권이 문제의 장본인이다. 키움증권만 발행 중단에 동참하면 이 사업은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재무 안정성 약화로 이어져 좌초될 가능성이 크다. 키움 증권이 마지막 생명줄을 잡고 있는 셈이다. 석탄발전 중단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공통의 가치가 이뤄낸 합의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수 있어 키움증권의 결단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동해삼척기후위기비상행동, 강릉시민행동, 기후환경연대와 함께 20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마지막 석탄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발행을 지속하는 키움증권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계약 중단을 요구했다. ‘석탄을 넘어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키움증권과 정부 및 국회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모기업인 포스코 그룹을 비롯한 관련 기업과 산업은행을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 그리고 정부와 국회는 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19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에서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월성원전과 동일한 캔두(CANDU)형 중수로인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추가 30년 계속운전을 목표로 진행하는 약 2.8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루마니아원자력공사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에 한수원은 캐나다 캔두 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e)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계약자로 참여하며 내년 2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약 65개월 동안 설비개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체르나보다 1호기의 원공급사인 캔두 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 뉴클리어는 터빈발전기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각각 맡는다. 한수원은 주기기 교체 등 시공 총괄과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등 주요 인프라 시설 건설을 담당하며 계약규모는 약 1.2조원이다. 한수원의 협력업체로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시공·건설에 참여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한수원이 50여 년간 축적
환경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20일 오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환경부-여성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여성기업들이 환경 분야에서 직면하고 있는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건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정한 회장, 수석부회장 및 환경분야 여성기업 최고경영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및 여성기업 대표들은 △공적개발원조(ODA) 입찰참여 지원방안 △탄소감축 및 재생에너지 활용 여성기업 지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중계펌프장, 마을하수처리장 등) 탈취장치 의무화 △환경분야 성능 인증제품 사용 활성화 대책 등 여성기업의 경영 여건과 관련한 현장의 생생한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건의 사항에 대해 심층적으로 검토한 후 개선 방안을 전달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최근 환경 분야를 포함한 경제 전반에서 여성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여성기업과 환경산업 간 상호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상 구름대가 유입되며 동지(冬至)인 21일엔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오겠다. 22일부터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20일 오전 충남서해안과 제주에서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경기남서해안·충남내륙·전북서부, 밤엔 서울·인천·경기남부내륙·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충청내륙·전북동부로 확대되겠다. 특히 전북서해안은 21일 저녁까지, 전남서해안과 제주는 각각 22일 아침과 낮까지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전북동부는 21일 새벽과 오전 사이 눈이 시간당 1∼3㎝씩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 대설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수도권을 포함한 주요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1~5㎝ △강원 남부 내륙 및 산지 3~10㎝ △충청·호남·경상 내륙 1~5㎝ △제주 산지 5~15㎝ 등이다. 22일부터는 북쪽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북서풍이 강하게 불고, 기온은 평년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9도로 평년보다 높겠지만, 22일 아침에는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질
- 2024년 풍력 설비 경쟁입찰 결과 발표 - 해상풍력 1,886MW, 육상풍력 199MW 등 2,085MW 선정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상풍력 보급을 확대하고 공급망·안보를 강화한다. 19일 산업부에 따르면 '2024년 풍력 경쟁입찰' 결과에서 해상풍력 1,886MW(5개), 육상풍력 199MW(6개)가 낙찰됐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1,000MW 공고에 1,664MW(7개)가 입찰에 참여해 1,136MW(4개)가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실시된 부유식 해상풍력은 500MW 공고에 750MW(1개)가 단독 입찰해 최종 선정됐다. 육상풍력은 300MW 공고에 199MW(6개)가 입찰에 참여해 모두 선정됐다. 올해 풍력 경쟁입찰 선정 물량은 지난해 1,583MW(해상 1,431MW, 육상 152MW) 대비 502MW(32%) 증가한 2,085MW로 크게 확대됐다. 이번 풍력 경쟁입찰은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에 따라 공급망과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시행됐다. 이 로드맵에 따라 비가격지표(배점 40점→50점 확대)를 강화한 2단계 평가를 적용됐으며, 1차 평가에서는 비가격지표로만 평가하여 1차 선정하고 2차 평가에서 가격지표 점수(50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해외사업 수익성 제고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2024년 ‘한전 해외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연 매출액 3조원 이상, 투자회수액 3천억원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한전의 해외사업 매출액은 전년(’23년 2.5조원) 대비 약 120%, 투자회수액(’23년 1,325억원)은 약 230%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주요 투자회수 내용으로 2,900억원 이상의 배당금, 본사 기술지원을 통한 100억원 이상의 발전사업 기술지원 수수료 등이 있다. 한전은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高 위기 속에서도 30년간 해외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보였다. 특히 올해 거둔 유달리 높은 성과는 그간 한전이 추진해 온 배당 관련 주주 간 협상, 유상감자를 통한 전략적 재무관리 등 사업별 맞춤형 경영관리 노력이 이루어 낸 결과다. 한전은 ’95년 해외시장 진출 이후, 현재 17개국에서 37개 해외사업을 운영 중이며 화력, 원자력, 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성공시켰다. 또한 ’24.3분기까지 해외사업 투자액 2.5조원, 회수금액 3.2조원으로 누적 투자회수율은 약 127%이고, 누적 매출액은 46조 2천
전력업계 전문가 다수가 전력시장 내 용량요금제도가 복잡성과 비효율성으로 인해 본래의 목적을 상실했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왕진 의원실이 입수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력시장 용량요금제도 개선 및 한국형 용량시장 도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계⋅연구기관 소속 전문가 19명 중 89.5%가 현행 용량요금제도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밖에도 ‘기준 발전기 업데이트를 통한 기준용량가격(RCP) 합리화’, ‘지역계수(LF) 강화를 통한 지역별 용량가격 차등화’, ‘성과연동형 용량가격계수(PCF) 강화를 통한 유연성 설비에 대한 보상 강화’에 각각 89.4%, 73.7%, 84.2%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현행 용량요금 체제에 문제점이 많으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량요금제도는 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비 운영에 필요한 고정비를 보상하기 위해 도입됐다. 첨두부하 때 순발력 있게 발전을 해서 수요와 공급을 맞추고 예비력을 제공해 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지급된 돈이다. 그러나 현재는 복잡한 구조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과도하게 상승한 기
한국전력은 19일(목) 변전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형 변전소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향후 건설되는 변전소는 사옥과 변전소 기능을 통합하고 미관을 개선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민신뢰를 강화하여 전력망 적기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복합변전소는 기존에는 사옥과 인근 변전소의 입지선정, 부지매입, 설계 및 시공 등을 개별 시행했으나 앞으로는 '(가칭)복합변전소 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사옥과 변전소의 기능을 통합한 복합변전소로 건설할 계획이다. 변전소에 한전 직원이 상시 근무하게 되면 설비운영 효율성 제고, 전자파 불안감 해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사업지연의 주요 원인인 변전소 건설반대 민원에도 예방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주민친화형 변전소는 한전이 입지선정 단계부터 지자체 및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변전소 부지 내에 공원, 주차장, 체육문화시설 등을 필수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변전소는 단순히 에너지 공급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공존하는 일상공간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계속 확대해 갈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환경부는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환경기술 개발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2025년도 환경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의 대상 과제는 △탄소중립 이행기반 강화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순환경제 신성장 동력화 △환경보건‧화학 안전망 구축 등 4대 중점영역에 포함된 11개 사업 총 22개 과제이며 정부 지원금 390억 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우선 국제사회(글로벌)의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량 평가기술 개발’ 등 4개 과제에 118억 원을 투자해 탄소중립 이행기반을 지원한다. 기후위기에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지하수 저류댐 관리 기술개발’ 등 6개 과제에 90억 원을 지원한다. 폐자원의 고부가가치 순환이용을 위한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및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한 재활용 기술개발’ 등 4개 과제에 78억 원을 투자해 순환경제 신성장 동력화로 본격적인 세계 최고 수준(글로벌 탑)의 녹색기술 확보에 나선다. 그 밖에도 다양한 유해인자로부터 국민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무인기·센서 기술 기반의 오염물질 배출 감시망(모니터링) 기술개발’과 ‘생활화학제품 함유 유해물질 저감 기술개발’
매년 12월이면 비영리 기구인 미국 지구물리학회((American Geophysical Union)의 연례 회의가 열린다. 올해 회의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한 주간 미국 워싱턴 DC 컨벤션 센터에서 전 세계 과학자 25,000명 이상이 참여해 바짝 마른 샌드위치를 먹고, 연한 커피를 마시며 지구와 기후, 우주에 대한 모든 것을 고민했다. 만년설이 녹는다던가, 선사 시대의 가뭄이 어떠했는지, 기밀이 해제된 스파이 위성 이미지를 통해 알 수 있는 베트남과 라오스에 대한 미국의 폭격이 장기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주제의 최신 연구 결과를 듣고 싶다면 꼭 주목해 봐야 할 회의다. 왜냐하면 이 회의에서 새로운 발견이 처음으로 공개되고, 막 싹이 트는 아이디어가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의에서 논의된 그 엄청난 주제를 모두 요약하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다만 우리나라 언론이 보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필자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많고 많은 이야기 중 기후 변화를 중심으로 한 세 가지 질문을 만들어 전체 내용을 압축해 보고자 한다. 1. 지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년 반 동안 매달 지구는 현
환경부 19일 위조인스에서 다회용 택배 보급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유통 및 물류 등 관련 5개 기업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택배 포장 폐기물을 줄이고 다회용 택배 문화 확산을 위해 관계 기업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다회용 택배는 일회용 택배포장을 원천감량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택배상자 회수‧세척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소요 등 여러 이유로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다회용 택배 운영에 필요한 시설기반을 갖춘 기업이 협력해 다회용 택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대상 지역은 서울 강남지역 3구(강남, 서초, 송파)이며 해당 지역에 소재한 특정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해 다회용 택배상자로 배송할 예정이다. 배송은 올해 12월 말부터 3월까지 약 3개월간 추진되며 기존 스티로폼 상자에 배송되던 냉장‧냉동 제품을 내구성‧보냉성‧세척성이 우수한 다회용 택배상자로 대체 보급한다. 세부 추진방식은 소비자가 유통업체(이랜드)를 통해 제품을 주문하면 유통업체는 다회용 택배상자 대여업체(신트로밸리)를 통해 대여받은 다회용 택배상자로 제품을 포장하고 다회용 택배상자로 포장된 제품은 택배업체(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환경부는 정부와 기업이 한 몸이 돼 녹색산업 수주·수출에 노력한 결과 올해 22조 7000억 원의 수주·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기업이 녹색기술 고도화 및 해외 진출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지난해에 20조 4,966억 원의 수주·수출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도 22조 7,000억 원의 녹색산업 수주·수출 실적을 거둔 것이다. 주요 수주 및 투자사업 성과로는 19개 사업에서 16조 4,937억 원*, 녹색제품 수출은 602개 기업에서 6조 1,69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는 환경부와 산업계가 원팀(One-Team)으로 협력해 노력한 결과다. 환경부는 협의체 참여기관(73개)과 밀접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1대1 전략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사업(프로젝트)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수립 후 상대국 정부 및 발주처에 제공하는 등 녹색산업 수주·수출 확대를 위해서 전방위적 노력을 펼쳤다. 아울러 환경부는 기업의 수주·수출 지원 활동을 위해 16개국 현지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26회 파견해 사업발굴, 협상, 수주 및 사후관리의 녹색 해외사업 전 과정을 산업계와 함께 추진했다. 이에 환경부는 17일 오후 임피리얼팰리스에서 녹색산업 협의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