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 오후(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이 주도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안보리 결의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6월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의 황준국 주유엔 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표결 결과, 이 결의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4개국이 찬성했고, 러시아가 기권해 가결 처리됐다. 결의안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미국이 초안을 작성한 이번 결의는 3단계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하마스에 촉구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가 협상 내용을 지체하지 않고 조건 없이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긴급 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의 3단계 휴전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방안은 ▲ 6주간의 완전한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 ▲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2억9천만 달러(약 3천99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작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열한 달째 이어진 흑자 행렬이 멈췄다. 하지만 1∼4월 누적 경상수지는 165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3억3천만 달러)과 비교해 238억8천만 달러 개선됐다. 한은은 "올해 4월은 대규모 외국인 배당 지급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적자에 더해 수입 증가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 규모 축소 영향이 겹치면서 경상수지가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였다"면서 "적자 규모는 균형에 가까운 수준이며 지난해 4월보다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또, “5월에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전월 대비 크게 확대되고, 4월에 발생했던 결산 배당 지급 영향도 사라지면서 경상수지가 상당 폭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279억 달러 흑자)도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 무역분쟁, IT 경기 확장 속도, 국제유가, 환율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왔다가 우리 군 경고 사격을 받고 다시 북상하는 일이 벌어졌다. 우리 군은 11일 “지난 9일 12시 30분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단순 침범하여,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이후 북상했다”고 밝혔다. 군은 “경고사격 후 북한군이 즉각 북상한 것외에 특이동향은 없었다”며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9일은 우리가 약 6년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가동한 날이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기증받은 카데바(해부용 시신)를 활용한 유료 해부학 강의를 개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어제(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운동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의학 강의를 제공하는 한 민간업체에서는 서울 가톨릭대 응용해부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카데바를 활용한 해부학 유료 강의를 열어 왔다. 이 업체는 최근까지 오는 23일 있을 카데바 강의 참여자를 모집했다. 강의는 가톨릭의대 소속 해부학 박사가 실습을 진행하면 수강자가 참관해 인체 구조를 직접 보는 식이다. 수강료는 6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해당 강의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웹 사이트 화면에 '카데바 클래스는 무조건 프레시 카데바(Fresh Cadaver·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은 해부용 시신)로 진행됩니다' 등의 설명을 올렸다. 의대 등에서 의학 교육을 위한 카데바가 모자라 실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연구를 위해 기증된 시신이 비의료인 대상 강의에 영리적 목적으로 활용된 것에 문제가 제기됐다. 다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강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 중 위법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의 해
경기아트센터의 시그니처브랜드 공연인 ‘고전적음악, 오후’ 두 번째 프로그램에 ‘카로스타악기 앙상블’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5일 오후 4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주제는 ‘여름을 깨우는 소리’다. 카로스타악기 앙상블은 1989년 이영완(전 KBS교향악단 수석 팀파니스트)을 중심으로 국내외 유명 음악대학에서 타악기를 전공한 10여 명의 전문타악기 연주자로 창단, 100여 가지의 타악기 연주를 통해 고전부터 현대 창작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마림바 윤경화, 소프라노 고루다와 협연하게 될 이번 연주에선 마림바, 실로폰, 글로켄슈필, 비브라폰 팀파니 등 다양한 타악기를 사용한 편곡들을 바탕으로 무겁기만 한 클래식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예정이다. 소프라노 고루다와 함께 영화 ‘파리넬리’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와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 중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을 준비하고 있다. 티켓은 R석 3만5천 원, S석 2만5천 원이며, 경기아트센터 또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 연령 7세 이상(2017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 러닝타임은 70분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야당이 국회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단독으로 선출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운영위원장에 박찬대 의원, 법제사법위원장에 정청래 의원, 교육위원장에 김영호 의원,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에 최민희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어기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에는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에는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는 박정 의원이 선출됐다. 선출된 11명의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전체 야당소속 의원 192명 가운데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제외한 191명이 투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이자 이재명 방탄을 위한 일방적 원 구성"이라고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친정인 민주당에 편향적인 국회 운영을 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앞
제19회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가 약58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9일(일) 울릉군에서 개최됐다. 울릉로타리클럽과 세계일보에서 주최하는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는 우리 민족의 섬 독도를 지켜낸 독도 의용수비대의 숭고한 애국심을 되새기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대회코스는 모두 울릉문화예술체험장(구 장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울릉순환도로를 반시계방향으로 달려 섬을 일주하는 풀코스(42.195Km)와 시계방향으로 달려 각 반환점으로부터 되돌아오는 하프코스(21.0975Km)를 비롯한 10Km, 5Km의 단축코스로 운영됐으며 주민 및 전국마라톤동호회 뿐만 아니라 현장을 방문한 관광객들도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풀코스 이경섭, 여자부 권효정, 하프코스 남자부 강기필, 여자부 강윤영, 10Km 남자부 신성일, 여자부 추은하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울릉경찰서 및 울릉도 모범운전자회에서 행사 당일 교통통제를 지원했으며, 앞서 6월 5일 교통 요원 자원봉사 사전교육을 통해 안전한 대회진행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를 찾는 선수들과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리며, 에메랄드 빛 해안을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신동민)은 지난 5일 여주시(시장 이충우)에 소외계층을 위한 ‘대왕님표 여주쌀’ 10Kg 135포를 기탁했다. 매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500만원 상당의 여주쌀을 준비했으며 전달된 여주쌀은 여주시 취약계층을 위해 배부될 예정이다.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관내 8개 농협조합이 참여하여 설립한 법인으로 참여농협 조합원과 벼 계약재배를 실시하여 지도, 수매, 판매를 전담하고 있으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대왕님표 여주쌀의 명성유지 및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신동민 대표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 및 사회공헌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쌀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조공법인 대표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제공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으며, 앞으로도 여주시 농업을 이끌어가는 주체로써 여주쌀의 품질제고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진행된 ‘2024 신(新) 경세유표 기회의 경기, 강진순례’ 사업에 동참, 순례자들을 격려하며 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지난 대선 출마를 앞두고 강진을 방문했고, 지사 취임 후엔 남양주 정약용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며 “이번 순례를 통해 다산의 위대한 실학 정신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다산 선생은 조선의 잘못된 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경세유표’를 쓰셨다”면서 “저는 오늘날 현실 문제의 개혁을 위해 ‘신(新) 경세유표’를 실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실학(京畿實學)의 진흥 및 대중화를 목표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필국)이 주최한 이번 행사의 주요 행사는 오전 ’사색의 길 걷기‘, 오후 ’실학포럼‘으로 진행됐다. 먼저, ’사색의 길 걷기‘는 유배객 정약용과 혜장스님 간에 이뤄졌던 유교와 불교를 넘나드는 교유의 공간인 백련사에서 다산초당까지 이어졌다. 강진청렴수련원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 ’실학포럼‘은 경기도와 전남 강진군 청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소풍벤처스 한종호 이사의 기조발언으로 시작된 이번 포럼은 ▲장예원 일공일오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7일, 국회 접견실에서 정무직 및 비서실 임명식을 열어 참모진 구성을 완료했다. 신임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에 김민기 전 의원(3선)을 내정 발표하고, 비서실장으로 조오섭 전 의원(초선)을 임명했다. 비서실 체계는 기존 3수석(정무·정책·공보)에서 4수석(정무·정책·공보·메세지)로 개편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민기 전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장과 국토교통위원장을 역임한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2022년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조직 운영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사무총장 내정자는 여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 승인절차를 통해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조오섭 전 의원은 21대 국회 전·후반기 국토위원을 연임하며 '전세사기 특별법', '화물안전운임제' 등 민생입법에 앞장섰고,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교류 능력과 더불어민주당 당 대변인을 역임하며 언론과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곽현 전 우원식 의원실 보좌관이, 정책수석에는 이원정 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국장이, 공보수석에는 박태서 전 KBS 보도본부 시사제작국장이, 메
"어린이가 대한민국의 숲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유아숲 교육대회가 10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구 환경과 인간 사회의 공존에 대한 미래교육을 주제로▲탄소저금통 잠자리 피리 만들기 ▲부모와 함께하는 숲 목공 ▲지구를 지키는 포이와 친구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숲속의 집' 숲 교육 동화 등 다양한 숲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산림청과 국회의원 위성곤 의원실, 한국숲유치원협회가 주관했다.
스탈린 정권기에 희생된 한인·독립운동가들의 유해 봉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국회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이수진·김용만,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과 한인·독립운동가 유해봉환 추진위원회 등 12개 단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 정부는 한인·독립운동가들의 유해 봉환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은 일제 6·10 만세 운동의 날이기도 하고 1987년 6월 항쟁이 일어난 날”이라며 “역사적으로 뜻깊은 날, 그러나 일제하에서 수많은 (우리) 동포들은 이 땅에서 살지 못하고 식민지 아래서 해외로 쫓겨가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 동포들은) 중국이나 연해주, 일본 해외 곳곳으로 쫓겨 가셨는데, 연해주로 이주하신 많은 독립운동가와 한인 지도자들은 소련의 스탈린 치하에서 죽어갔다”며 “그런데도 우리는 제대로 이분들의 진상 규명과 유해 봉환, 서훈 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37년~1938년 이른바 ‘스탈린 대숙청’ 시기, 소련에서는 정치인, 관료, 군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당시 소련 원동 지역에 거주하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