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의정(醫政) 갈등이 빚어지고 있지만 세계적인 관심은 AI 로봇 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이냐에 쏠려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2월 2일자)는 임상에서의 AI 응용을 연구하는 프라나브 라이프르카르 의학박사와 심장내과 의사인 에릭 J. 토폴이 공동으로 기고한 「로봇의사가 지금 당신을 볼 것입니다, The Robot Doctor Will See You Now」 라는 글을 실었다. 인공지능이 급속히 떠오르자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이란 도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또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격렬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료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이 글을 쓴 두 사람 중 한 명인 라이푸르카르Rajpurkar박사가 저자로 참여한, 최근 MIT-Harvard 연구는, 방사선과(放射線科)의 의사가 흉부 X-레이에서 잠재적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을 조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과 의사에게 질병 가능성에 대한 AI 예측을 보여주었을 때 의사들은 종종 자신의 판단에 비해 AI 조언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은 AI가 옳다고 볼 때에도 자신의 첫인상을 고집했고, 이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지는 진
지난해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용량이 약 3.16GW(기가와트)를 기록해 3년 만에 3GW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용 태양광 누적 보급용량은 약 27.1GW를 달성했으며, 신규 보급용량은 2020년을 기점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 이후 증가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공장부지’ 내 태양광 설치 증가하면서 산업용 태양광 신규 보급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장부지‘에 설치된 태양광은 약 809MW(메가와트)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산단 태양광 활성화방안'의 효과와 더불어, 비교적 양호한 계통·주민 수용성, 태양광 모듈가격 하락,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단가상승 등에 따라 태양광 투자여건이 개선되면서 보급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별로는 전남(542MW), 경북(538MW), 충남(521MW), 경기(370MW) 등이 주요 보급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경북·경기의 경우, ’공장부지‘에 설치된 태양광 보급 확대 영향 등에 따라 각각 전년 대비 49%, 108% 상승하여 두드러진 보급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목 별로는 공장
겨울철 산불발생 평균 건수가 1980년대 43건에서 2020년대에는 154건으로 약 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12월~2월) 산불발생 평균 건수는 1980년대 43건, 1990년대 88건, 2000년대 128건, 2010년대 103건, 2020년대(2020~2024년)는 154건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산불 발생 평균 일수는 1980년대 23일, 1990년대 35일, 2000년대 47일, 2010년대 44일, 2020년대(2020~2024년) 58일로 1980년대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건조특보 발효 평균 일수도 1990년대 36일에서 2000년대 48일, 2010년대 64일, 2020년대 66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겨울철 건조특보는 전국적으로 평균 66일간 발효됐다. 산림의 상대습도가 낮거나 건조 일수가 많으면 산불발생 건수가 증가한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겨울철 산불로 인한 평균 피해 면적은 501ha 로 축구장 702개 수준을 보였다. 이는 1980년대(94ha) 대비해 약 5.3배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세상의 종말에 가까워졌다. 비영리 기구이자 출판사인 미국 핵 과학자 회보(Bulletin of Atomic Scientist)는 기후 변화, 핵전쟁 그리고 인공지능의 오용에 대한 위협을 언급하며 상징적인 종말 시계의 바늘을 자정(밤 12시) 89초 전으로 옮긴다고 고시(告示)했다. 콜롬비아의 전 대통령 후안 마누엘 산토스와 프린스턴 대학 기계항공공학부 명예교수 로버트 소콜로프는 지난주 화요일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 회견장에서 종말 시계의 분침을 기존보다 1초 빠른 자정 89초 전으로 바꿨다. 지구 역사 46억 년 가운데 현생 인류가 등장하고 현재까지의 시간은 손톱의 때보다 짧은 시간이다. 자정 90초 전에서 자정 89초 전으로 1초가 앞당겨졌다는 것은 지구 최후의 날-그 끔찍한 재앙의 날-이 몇십 년 더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미 핵과학자회보는 "시계를 자정에 1초 더 가깝게 맞추면서 우리는 엄중한 신호를 보낸다. 세계는 이미 절벽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기 때문에 단 1초라도 움직이면 극도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며, 진로를 바꾸는 데 1초라도 늦으면 전 세계적 재앙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확실한 경고"라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8일 폭설·한파로 인해 강릉·경부·호남·중앙선 강풍·강설 구간에서 일부 KTX를 서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날 "전국적인 폭설 및 한파로 인한 안전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을 서행함에 따라 KTX열차가 지연 운행 중"이라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시는 이날 오전 8시 36분 용인경전철이 폭설로 운행 일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 비용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인 올해 초 영국을 향해 "북해 풍력 발전기를 없애고 원유·가스 개발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2007년 처음으로 풍력 사업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인플레이션, 고금리, 보조금 등 경제성 문제로 인해 주춤하는 추세다. 미국 등 세계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데도 해상풍력 특별법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 이상일 학회장을 만나서 갈길 급한 우리나라의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Q. 회장님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풍력에너지학회를 소개해 주시고 그 역할과 지향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한국풍력에너지학회는 풍력 에너지 개발을 위한 학문적이고 기술적인 연구개발과 정보를 보급하는 주체입니다.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풍력산업의 활성화, 더 나아가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법인으로 풍력 에너지 관련 지속적인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통해 패스트팔로워에서 벗어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확보하기 위해
임시공휴일인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에만 강원내륙과 전북동부에 최대 30㎝, 수도권에 최대 25㎝ 이상 적설이 예보됐다. 설연휴 고향을 오가는 귀성·귀경길이 크게 혼잡한 것은 물론 빙판길 사고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망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고, 27일 오후부터 길게는 29일까지 북서풍에 서해상 눈구름대가 유입돼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28일까지 지역별 예상 적설을 보면 수도권과 서해5도에 26일 밤부터 눈이 내려 10∼20㎝ 쌓일 전망이다. 특히 경기남부와 경기북동부에는 최대 25㎝ 이상 적설 될 수 있다. 강원내륙·산지에는 10∼20㎝, 최대 30㎝ 이상 적설이 예상된다. 충청은 5∼15㎝(최대 20㎝ 이상), 전북동부는 강원내륙과 마찬가지로 10∼20㎝(최대 30㎝ 이상) 눈이 쌓이겠다. 광주·전남(동부남해안 제외)·전북서부 예상 적설은 5∼10㎝(최대 15㎝ 이상)이고 전남동부남해안 1∼5㎝이다. 영남의 경우 경남서부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에 3∼10㎝(최대 15㎝ 이상), 대구·경북남서내륙·울릉도·독도에 3∼8㎝, 경남내륙(서부내륙 제외)·경북동해안·경북중남부내륙에 1∼5
-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량 및 온실가스’ 데이터도 부재 -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탄소 배출량, 산업 부문에서 에너지보다 높아 거대 유통망을 자랑하는 국내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들이 탄소 배출량 통계에는 아주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식품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량과 온실가스 데이터가 부재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제안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먹거리 유통 산업 탄소 감축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김신효정 이화여대 아시아 여성학센터 전임연구원은 ‘국내 대형마트의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량 현황’이라는 발제를 통해 국내 먹거리 유통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집약도가 높은 데도 관련 연구 및 사회적 인식이 부재해 탄소 감축을 위한 환경규제 및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국내 대표 먹거리 유통업체(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의 2020년 탄소 배출량은 산업 부문에서 에너지(발전·전환 부문)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히며 “쿠팡의 경우 2020년 대비 2023년 탄소 배출량이 2배 이상 증가했는데도 업체의 자료 거부로 자세하게 파악조차 안 되고 있다”고
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은 20일(월)부터 2월 3일(월)까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공단(KEA) 지원사업 종합설명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공단(KEA) 지원사업 종합설명회는 수요관리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공단 주요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종사자 및 국민과 양방향 소통을 통해 정책 이해와 참여를 증진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오는 2월 12일(서울 SETEC 컨벤션홀), 17일(대전 컨벤션센터), 20일(부산 벡스코) 3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단은 ▲에너지절약시설 융자 ▲중소기업 무상 에너지 진단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에너지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RPS제도 운영방향 ▲산단 태양광 활성화 방안 등 주요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국민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체 및 건물 에너지 담당자, 신‧재생에너지 사업자, 지자체 공무원, 설비 및 기기 제조업체 관계자, 소상공인 사업자 등 참석을 희망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방법, 세부일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공단 수요정책실로 문의하면 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노후화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개선을 위한 ‘화학안전 사업장 조성 지원사업’ 신청을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화학안전 사업장 조성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개선비용의 70%를 지원해 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노후시설 개선으로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지원예산은 약 57억 원으로 업체당 최대 4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되면 유해화학물질의 누출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방류벽, 누출감지기 등)과 노후화된 저장시설, 배관 등의 교체 비용을 지원하며 사업장 안전관리에 필요한 정전기 제거설비, 환기·배출 설비 설치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참고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이면서 자기부담금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사)환경책임보험사업단의 ‘환경오염피해예방 지원사업’을 통해 자기부담금의 10%에서 최대 20%(최대 36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사업에 신청하려는 사업장은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검사‧안전진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전화상담 창구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17일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 회의실(전북 군산시 소재)에서 육상과 해양의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부처는 △기후위기가 해양·수산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후적응 협력 △해양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 마련 △해양폐기물 재활용 확대를 통한 자원순환 촉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양 부처 장관은 해양폐기물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홍원항(충남 서천군 소재)을 방문해 해상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폐어구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재활용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해양수산부는 어구보증금제를 확대해 어구 회수량을 늘리고 환경부는 회수된 폐어구가 원활히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 전처리시설 설치에 국고를 지원한다. 또한 양 부처는 폐어구 재활용 관련 연구개발(R&D)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서 양 부처 장관은 금강하굿둑 현장(전북 군산시 소재)을 방문해 하천과 댐에서 해양으로 흘러나가는 부유쓰레기 관리 현황을 한국수자원공사,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기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대학생 멘토를 통해 원전 주변지역 초중학생 대상 학습지도, 진학상담 및 정서 교류 등을 하는 ‘아인슈타인클래스’를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16기를 맞은 아인슈타인클래스는 한수원의 대표 지역상생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6일 시작해 24일까지 3주 일정으로 진행한다. 16기 아인슈타인클래스에는 발전소 주변지역 졸업생을 포함한 대학생 멘토 50명이 참여해 5개 원전본부 주변지역 거주 초중생 멘티 313명(고리 73명, 한빛 91명, 월성 54명, 한울 53명, 새울 42명)을 상대로 교과목(국어, 영어, 수학) 위주로 교육을 진행하며 초등학생의 경우 창의융합교육(음악, 과학, 체육, 미술, 독서)을 함께 지도한다. 특히 이번 16기는 과거와 다르게 초중생 멘티에게만 그치지 않고 학부모와 멘토를 상대로 하는 교육을 추가로 시행하며 나눔교육의 선순환 체계를 정립하고 있다. 11일에는 부모 대상 ‘사춘기 자녀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14일에는 멘토 전원을 대상으로 한수원 직원들이 직접 취업 컨설팅을 시행했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발전소 방문 체험 및 사무직 OJT, 봉사활동 등 인턴십 프로그램(We C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