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에서의 치열한 기후 회담이 끝나자마자 전 세계 177개국에서 모인 협상가들이 이번 주에는 또 다른 어려운 목표를 가지고 우리나라 부산에 모였다. 이들의 목표는 플라스틱 오염의 폭발적인 증가를 해결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조약체결이다. 하지만 플라스틱과 석유 생산자들의 반발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대통령의 등장으로 어제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유엔 국제플라스틱협약’의 마지막 협상인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INC-5)에서 법적 구속력 있는 조약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매년 버려지는 수백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플라스틱 생산을 억제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추자는 개념은 부산에서 이번 최종 회담에 열리기에 앞서 여러 나라의 주목을 받았고, 주요 플라스틱 생산국인 미국조차도 유엔이 주도하는 노력을 잠정적으로 지지했었다. 그러다가 도널드 J.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제 미국이 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와 같은 석유 및 가스 국가의 뿌리 깊은 반대가 누그러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세네갈 대표이자 환경부 장관인 은디아예 셰
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은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제2회 내부통제경영’ 시상식에서 우수상(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상)과 지속가능통제 부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공단은 지난 2023년 제1회 시상식에서 대상과 리스크 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내부통제 국제기준과 감사원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준법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지속가능통제 부문상을 수상했다. 또한 우수한 수준의 내부통제 체계와 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공단은 지난해 도입된 내부통제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주기적 진단 체계를 마련하고 개선했으며 위험 점검 활동 강화와 조직에서 적절한 위험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개선했다. 또한 모든 임직원이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 활동과 성과 공유 등 준법경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상훈 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모든 임직원이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로 앞으로도 내부통제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해 사회적 책임을 다
‘똥바가지 사진’이 불러온 친환경 농사에 대한 끝없는 오해 “그러니까 재작년 4월쯤이었어요. 흙 살리기 행사를 앞두 고 해당 지역민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는데 아뿔싸~ 실 수를 한 거예요.” 실수라는 말이 귀에 꽂힌 한 직원이 마시려던 막걸리 잔을 입 주변에서 턱 밑으로 내려놓고 내게 물었다. “실수요? 강연하다?” “아뇨. 그런 건 아니고... 따지고 보면 그런 셈이지만...PT자료로 쓴 사진 하나가 잘못이었습니다. 어느 농민이 밭에다 똥바가지로 인분을 주는 60년대 흑백 사진이 대문짝만하 게 스크린에 뜬 겁니다. 그게 뭐가 실수죠? 예전에 시골에서 다 밭에다 인분을 주 지 않았나요?” “천만에요. 아닙니다. 생 인분을 쓰면 온갖 질병이 생기고 전염병이 돌아 큰일 나죠. 인분의 성질이 너무 강해서 농 작물의 타 죽는 다는 말을 하기 위해 올린 사진이었는데 그만...강의 내용은 친환경 농사 운운하는 것이었지만, 그 런 사진을 본 지역민들이 인분으로 농사를 짓는 게 친환경 이냐?고 오해를 한 거예요. 그놈의 한 장의 사진 때문에...” 나는 말을 맺지 못하다가 다시 이어서 “당시 지역민들의 반응은 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설령 인분을 잘 발효시 켜 친환경 농
11.25(월)~12.1(일)간 개최되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25(월) 부산 벡스코에서 시작됐다. 이번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에는 전세계 178개 유엔회원국 정부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 약 40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관계관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회식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번 부산 INC-5에서 모든 회원국들이 연대해 플라스틱 협약 성안이라는 역사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며 자원순환 정책 경험 공유 및 그린 ODA 확대를 통해 글로벌 녹색 사다리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영상 환영사를 통해 지난 2년간 협상의 의미 있는 진전을 평가하고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국제사회의 공동과제에 대해 국제규범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협상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 지구와 인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임을 상기하며 이번 부산회의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환경부 26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대국민 토론회(포럼)’를 개최한다. COP는 1992년 채택된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과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 등의 이행을 위해 매년 개최된다. 198개 당사국 대표단 등 약 5만명 참석(‘24.11.11~22, 아제르바이잔 바쿠)한다. 이번 행사는 제29차 당사국총회의 주요 결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과 국제사회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전 지구적 기후행동 강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되며 정부, 학계, 산업계, 청년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하여 의미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돼 사회 각 계층의 참여를 유도한다. 행사 구성은 △제29차 당사국총회 주요 성과와 의의 △우리나라의 파리협정 이행 경과 △청년이 본 제29차 당사국총회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각각의 주제별로 발제와 토론,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첫 번째 주제인 ‘제29차 당사국총회 주요 성과와 의의‘는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신규 기후재원 목표 및 국제 탄소시장 이
환경부는 우리나라 자원순환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생각(Rethinking Plastic Life)’ 행사를 25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플라스틱 순환경제 정책과 기술을 참여국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환경부, 부산광역시,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순환경제 학술토론회(포럼·세미나) △개도국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및 금융지원 상담 △홍보·전시회 등이 선보인다. 행사 첫날에는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참여기업과 정부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발족식’도 가진다. 순환경제 학술토론회(포럼·세미나)는 공공기관, 지자체,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 국내외 약 50개 기관이 주관하며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지역 협력 △청년의 역할 △해양 보전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정책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개도국을 대상으로 생
환경부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민관 협력체계인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발족식을 25일 벡스코(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11.25.~12.1.)’를 계기로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소비, 재활용까지 모든 주기를 망라하는 긴밀한 순환경제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족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위원장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산업을 대표하는 14개 기업과 4개 협회·단체 대표 해외 3개 산업계 협의체 등이 참석한다. 정부와 산업계는 이날 발족식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선도적인 노력과 의지를 담은 이행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행선언문에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관리를 위해 △재생원료 사용 국가 목표 달성 노력 △재사용 등 플라스틱 감량행동 강화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기반시설 구축 및 기술지원 △국제사회와 협력 창구 구축 등 정부 및 산업계의 공동역할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이행선언문 낭독 이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열수송시설 안전관리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난은 2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원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과 집단에너지 열수송분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열수송시설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열수송시설의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한 실용화 기술을 발굴하는데 한난과 건기연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 안전관리 기술개발을 위한 열수송시설 정보 공유 ▲ 위험예측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모델 개선 ▲ 열수송관 손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AI기반 열화상 영상분석 기술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현일 한난 건설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열수송시설의 안전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안전 최우선 경영철학을 실천하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이 주관하는 '2024년도 에너지복지 유공자 표창 시상식' 22일(금)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매년 별도의 시상식 없이 유공자를 선정하여 표창장만 수여했으나 최근 대폭 확대된 지원 대상 및 단가 인상,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서비스 추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유공자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를 표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최연우 에너지정책관은 “그동안 에너지바우처와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이 대표 복지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애써주신 유공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으로 수혜자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과 개선 사항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에너지바우처 사업에 기여한 단체 1개와 유관기관별 개인 11명, 지자체 담당 공무원 45명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에 기여한 지자체 담당 공무원 3명 등 총 60명(단체 1개 포함)을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은 22일(금) 국방시설본부(이하 시설본부)와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에 국방시설의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적용․확산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이와 관련한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등 탄소중립에 상호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 수준으로 높여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국방시설 전용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 표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 협력 ▲국방시설 전체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정책·기준 개발 및 교육·정보 교류를 통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설본부는 정예 선진강군 건설 구현을 목적으로 2024년 기준 약 4,400건, 8.7조원 규모의 군 관련 시설사업을 집행하는 전군 유일 시설 전담기구로서 시설본부의 연간 집행 규모는 2024년 공공 발주 시장의 약 15%에 달한다. 시설본부가 공공 발주하는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적용할 경우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은 시설본부에서 발주하는 건축물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 분석, 경제성 분석, 최적 공사비 분석 등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탄소중립 실천 방법과 이득을 소개하는 '슬기롭고 더 글로리한 투자생활' 홍보 영상을 공개핬다. 이 영상에는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 배출 절감 노력이 환경을 위한 일인 동시에 이를 실천하는 개인에게도 이득이 되는 확실한 투자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다회용기로 배달 주문(탄소 –2kg/연·인당, 이득 +1,000원/회당) △물 받아서 사용(-8kg, +25,000원/연·가구당) △실내 적정 온도 조절(-150kg, 57,000원/연·가구당) △고효율 가전 사용(-216kg, 96,000원/연·가구당)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147kg, 108,000원/연·대당)과 같은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통해 탄소중립포인트 지급이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슬기롭고 더 글로리한 투자 생활' 영상에는 드라마 아역으로 인지도가 높은 김준 배우('슬기로운 의사 생활’ 이우주 역할)와 오지율 배우(‘더 글로리’ 하예솔 역할)가 함께 출연했으며 "탄소를 줄이면 이득이 확실한 이게 바로 진짜 투자지!”라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이 영상은 탄녹위 공식 유튜브와 홈 페이지에서 22일부터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2일 관내 생생채움동(인천 서구 소재)에서 ‘미개척 생물분류군 전문인력 양성사업’ 최종발표회를 개최하고 지난 3년간의 ‘녹색융합기술 선도를 위한 생물다양성 분야 인력양성’ 성과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2년부터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분류군 가운데 연구 기반이 취약한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미래 현장 맞춤형 ‘녹색 융합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종발표회에는 자원관 관계자와 6개 사업단*에 참가 중인 20개 대학의 책임교수 및 참여교수 30명과 대학원생 60명이 참석해 △학위취득 △학술논문 게재 및 학술대회 발표 △국외연수 및 국외 전문가 초빙 △취업 현황 등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성과를 소개한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미개척 생물분류군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참여 인력은 100명으로 이 중 25명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이들 중 12명은 국‧공립 연구기관, 대학교 등의 관련 분야에 취업해 후학 양성 및 생물다양성 기반 녹색융합기술 선도에 기여하고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미개척 생물분류군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배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