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A씨는 지난 3월, 거래처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 텔레그램으로 보내온 ‘정산금이 맞지 않으니 확인해 달라’는 메시지에 속아 계좌정보를 제공했다가 8억 원의 거액을 편취 당했다. 뒤늦게 피해사실을 알고 신고했지만 돌려받은 환급금은 1억4000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월에는 검찰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3억1400만원을 송금해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 간(2018~2023.8월) 보이스피싱 피해 및 환급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피해 신고액은 총 2,278억1200만원에 달했다. 신고 건수도 1만5437건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8년 375억4600만원, 2019년 663억2400만원, 2020년 331억3500만원, 2021년 335억3300만원, 2022년 268억3100만원, 2023년 8월 기준 304억4,300만원이었다. 반면,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인지해 농협은행에 신고 후 돌려받은 환급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이 오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고양꽃전시관 일대에서 '2023 경기문화예술교육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경기도의 문화예술교육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전시와 공연, 교육, 포럼, 오픈특강 등의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경기문화재단은 20일 '당신이 찾는 것이 당신을 찾고 있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는 더 많은 도민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일상을 돌아보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먼저, 전시 '막힘없는-흐르는-마주치는'은 도내 16개 문화예술교육 단체의 교육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홍보부스로 구성, 각 단체의 활동 자료를 살펴보고 간단한 체험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도내 단체들의 우수 교육콘텐츠를 짧게 재구성해 만든 19개의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자신의 이야기로 즉흥곡을 만들어 보는 ‘뮤러방’, 공간을 탐험하고 몸의 움직임을 얹어보는 ‘프로젝트 곳곳’ 등의 프로그램은 재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한 뒤 참여할 수 있다. 11월 3일 오후 2시에는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노는예술 피칭데이'가 운영된다. 학교나 도서관, 복지관 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산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성장단계별 인성교육의 현장 안착을 위해 경기인성교육 프로그램 3종을 학교에 추가 보급한다.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경기교육 인재상으로 세우고 인성교육을 강조해 온 도교육청은 지난 2월 유치원, 돌봄교실, 초등 저학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3종을 개발해 보급한 바 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인성교육 프로그램 3종을 추가 개발, 유·초·중·고 학생 성장에 맞는 인성교육 위계성을 갖추게 됐다. 특히 존중·배려·협력·책임 등 중점 가치의 학교급별 위계성 확보와 경기인성모델 4인성 범주의 통합적 접근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5,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 기준 ▲도덕·윤리,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음악, 체육, 진로와 직업 등 범교과 활용 ▲디지털 인성·시민교육 심화 연계 자료를 담고 있다. 초등 고학년의 경우 긍정적 태도와 올바름에 대한 이해를 위해선 감사와 정의 덕목을, 중학교는 도덕적 실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통과 인내 덕목을 추가했다. 또한 고등학교는 새로움에 관심을 갖고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호기심과 합리적 사고 덕목을 선정, 12차시 이내의 수업자료를 개발했다. 도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식량작물, 원예·특작, 축산, 청년농업인, 여성농업인 등 5개 부문에서 시상하는 ‘용인시 농업인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시는 올해 17회를 맞이한 ‘농업인대상’ 각 부문별 수상자로 ▲식량작물 부문 이금석(남사읍) ▲원예·특작 부문 성백용(남사읍) ▲축산 부문 허철회(백암면) ▲청년농업인 부문 이해석(기흥구) ▲여성농업인 부문 박종례(백암면) 씨 등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백옥쌀 GAP(우수농산물관리) 남사단지 회원인 이금석 씨는 밀파소식재배(어린 모를 밀집해 키운 다음 논에 드물게 심는 재배법) 참여 농가로 품질관리와 ‘쌀전업연구회’ 활동 등을 통해 쌀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백용 씨는 용인시 4-H연합회 회장, 한국농업경영인 용인시연합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버섯 재배기술 확립과 스마트 농업경영 도입으로 원예특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철회 씨는 지난 1986년부터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축사시설 현대화, 과학경영 실천과 함께 적십자 활동, 자율방범대장, 생활안전협의회 고문 등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이해석 씨는 GA
경기도의회 김성남 농정해양위원장(국민의힘, 포천2)이 남양주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열린 ‘광릉숲포럼 2023’ 개막식에 참석, 산림자원 보전과 가치창출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숲, 인간과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19일 열린 광릉숲포럼 2023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광릉숲의 가치 공유는 물론 시민참여와 소통으로 바람직한 생태계 인식 확대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김성남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 위기가 전 세계적 문제가 되는 지금, 미래세대를 위한 숲 보전과 가치 창출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도의회에서도 숲 보전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제도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정부 자일동 쓰레기 소각장 건설과 관련해 “광릉숲은 수백 년 동안 지켜온 생태계의 보고이며,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유산”이라며 “의정부 자일동에 추진되고 있는 쓰레기 소각장이 건설된다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을 포기하고 우리가 여태껏 지켜온 광릉숲도 없어질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의정부 자일동 쓰레기 소각장 건설에 대해 포천시반대투쟁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경기도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2023 제11회 경기건축문화제’를 부천아트벙커B39에서 개최한다. 부천시가 쓰레기 소각장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복합예술공간인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시·경기도건축사회 및 건설유관단체 등 9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 녹색건축 전시프로그램 운영 및 건축영화 상영, 건축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건축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관에선 건축문화상, 공공디자인공모전, 건축사 사진 작품전 수상작과 부천 미래건축특별전, 고등부 우수 작품전 등 작품전시회가 선보인다. 더불어 건축가와의 만남, 이타미준의 바다와 건축학고양이 등의 건축영화 상영, 아키조블로 체험, 4D지오데식돔 만들기, 자연물 건축체험, 페이스 페인팅, 썬캐쳐만들기, 캐리커처, 드로잉클래스,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또, 3년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되던 학생건축물그리기대회가 ‘상상하자! 로봇과 함께 사는 우리집, 우리마을’을 주제로 오프라인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도내 유치원생과 초등생을 대상으로 선착순 250명을 모집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녹색건축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정수장과 저수지를 대상으로 조류독소를 조사한 결과 상수원수와 정수는 모두 불검출이었고, 남양호와 이동저수지, 멱우저수지만 국외 기준치를 초과했다. 연구원은 녹조 발생 시기인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팔당호, 북한강, 남한강 취수원 등 도내 6개 정수장과 신갈, 덕우, 서호, 광교 등 23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시스틴류 3종(MC-LR, RR, YR), 아나톡신-a, 실린드로스퍼맙신 등 조류독소 실태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6개 정수장에서는 조류독소가 검축되지 않아 마이크로시스틴의 먹는 물 감시 기준(1 μg/L 이하)을 만족했고, 조사 기간에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던 저수지의 마이크로시스텐은 주로 7~ 8월에 검출됐다. 8월 남양호와 이동저수지에서 마이크로시스틴류 3종 합계가 24.2μg/L(MC-LR, 7.3 μg/L)와 8.3μg/L(MC-LR, 3.8 μg/L), 9월 멱우저수지에서 8.4μg/L(MC-LR, 4.0 μg/L)로 미국 EPA(환경보호청,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물놀이 권고기준(8 μg/L 이하)을 초과했다. 국내 수계에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고등부 선수단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년 만에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학교체육을 활성화하고 교육감배 대회를 확대한 결과 금 61개, 은 57개, 동 67개로 종합우승을 달성, 최근 저조했던 경기 학생 엘리트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다시 한번 떨치는 계기가 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임 교육감은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목포를 방문해 경기도 학생선수단과 체전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선 역도 남고부 89kg 김태희(수원고)와 볼링 남고부 박태연(평촌고)이 3관왕을, 육상 남고부 나마디조엘진(김포제일공고) 외 13명의 학생이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단체종목 여고부 하키(태장고)가 정상에 올랐고, 남고 럭비(부천북고)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운동부 훈련비 지원 ▲전국체전 준비 합동 강화 훈련 등 학교운동부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종합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김상용 체육건강과장은 “학생선수, 지도자, 관계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힘써준 덕분으로 2018년 99회 전국체육대회 이후 5년 만에 고등부 종합우승이라는 성과에
『제8-1편』 36만의 네덜란드 중소도시가 '세계 1등 자전거도시'로 된 까닭은? 자전거가 지나가면 무조건 멈추는 자동차 우리가 묵는 암스테르담 숙소에는 욕조가 없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고 싶었지만 샤워로 만족해야 했다. 1회용 용품은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세면대 선반에 얹어놓은 수건 3장이 전부였다. 대신 아침 식사는 마음에 들었다. 메뉴라야 빵과 햄, 치즈. 향이 나는 오이와 토마토가 전부였지만 지극히 신선했다.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 유리창 밖에선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이 비쳤다. 그러다가 하늘에서 검은 구름이 빠르게 밀려와 다시 비를 뿌렸다. 변덕스런 날씨였지만 저 멀리 자전거 도로와 운하의 물길을 따라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가을 수채화를 그리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부러웠다. 자전거 길이 없어 숨 막히는 전철을 타고 다닐 수밖에 없는 한국에서의 내 처지가 가련했으니까. 오늘 우리는 열차를 타고 네덜란드 중부에 있는, 세계 최고의 자전거도시라는 위트레흐트 주의 주도(州都)인 위트레흐트시와 네덜란드 자전거 대사관(Dutch Cycling Embassy)을 찾아갈 것이다. 아침식사를 끝낸 우리는 숙소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이용했다. 두
최근 전세사기가 발생하면서 "정책의 수명이 다 됐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19일 오후 국회에서는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 제도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부동산 정책의 관점에서 전세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서 김진유 경기대 교수는 <임대차시장 안정을 위한 전세 제도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전세권 설정 의무화 △전세가격 상한제 △정확한 시세 및 실거래가 제공 △중개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제언했다. 오지윤 명지대 교수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에 대한 경제적 분석과 제언>의 주제발표를 통해 "전세의 월세화는 주로 수도권에서 발생되고 있다"며 "전세 비중은 지역별 수급요인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적 요인에 의해 발현되는 현상에 불과하므로 그 자체를 정책 목표로 설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각종 전세 보조 제도가 전세의 기회 비용을 낮추므로 전세에 대한 정부 보조를 감소시켜 주택임대 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가 자율선택에 의해 전월세가 결정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흙’을 살려야 합니다”. 「탄소중립흙살리기운동본부」 조재성 부총재는 지난 8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사무소 2층 강당에서 열린 "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주제의 강의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기후위기는 곧 기후 비상사태를 의미'한다고 재차 강조한 그는, "많은 분들이 ‘기후변화와 흙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으나 흙이 탄소를 포집하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N 환경 프로그램의 전 수석 과학자이자 전 유럽 환경청 전무이사였던 재클린 맥글레이드가 수행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맥클레이드는 연구에서 전 세계의 농업 토양을 약간만 개선하면 지구 온도를 1.5C 이내로 유지하기에 충분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며, 화학비료와 농약 등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서 세계 농업 토양의 약 절반에 1%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면 연간 약 31기가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에 충분하다고 발표했다. 조 부총재는 “전 세계에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동물 연쇄 죽음’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한 뒤에 빙하가 녹아내려 갈 곳 잃은 북극곰의 개체 수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무안·신안)은 18일 열린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센터 소장 파견인원의 대다수가 퇴직관료 출신으로 제식구 챙기기가 만연해 있다"며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채용 과정의 전문성과 역량 검증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법' 제23조1항 등에 따라 협력대상국에 대한 농업기술지원과 농업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하여 개발 컨설팅 유형의 ODA 사업인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KOPIA)을 수행 중에 있다. 현재 KOPIA센터는 총 23개국에 위치해 있으며 파견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분포되어 있다. KOPIA 센터 소장의 자격은 농업 관련 분야에서 7년 이상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농업 분야에서 3년 이상 종사한자, KOPIA 소장 근무 4년 미만인 자로 제한하고 있다. 서삼석 의원실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중 23년도 말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는 미얀마센터를 제외한 22개 센터에 센터장이 근무하고 있다. 그중 21개소의 센터장이 퇴직한 농식품부‧농촌진흥청, 시‧군 농업기술센터 출신이다. 구성으로 보면 농촌진흥청 출신이 17명(77%)으로 가장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