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는 당연히 비난받고 엄한 처벌을 각오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를 분별하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더 중요해 보인다. 이를 테면 어떤 뉴스와 지식, 정보의 진실성을 별로 따지지 않고 내가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하거나 무조건 동조하는 태도가 문제다. 건강한 상식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능력을 갖지 못한 채, 황당하고 흥미로운 음모론적 이야기나 소문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가짜뉴스의 전파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되 돌아봐야 한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 있는데도 나의 기존 관념과 편견, 이념에 빠져 귀를 막고 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확증편향의 타입은 아닌지 자신을 비춰볼 필요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생각해보자. 우리 정부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현장 시찰과 관련 자료 입수, 추가 자료 요청 등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나라 국가기관인 원자력안 전위원회의 위원장이 시찰단장으로 갔다 왔으나 시찰단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옳다. 곧 있을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검증보고서 발표도 참고하고 우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며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진실을 바라보
2000년대 초 실검 서비스가 도입됐을 때는 새로운 첨단 기술서비스인 듯 착각하고 온 국민과 정치권, 뉴스매체, 잡초처럼 돋아난 카페, 논객들이 실검 키워드에 휩쓸렸다. 냄비같은 대한민국의 갈등지수가 당시 미친 듯 요동치고 급상승한 데는 실검 서비스가 상당 부분 기여했을 거란 사실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포터들은 AI로 키워드를 추천한다고 하는데, 생성AI 분야의 개척자 중의 한 사람인 제프린 힌튼 박사는 지난 5월 요즘 MS(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이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챗GPT 서비스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힌튼 박사는 무분별한 AI개발을 비판하는 대열에 참여하기 직전에 구글에서 이 분야 책임자 중의 한 사람으로 근무했다. AI가 실검을 조정한다면 이전보다 더 큰 사회 갈등, 계층 충돌, 정파 분열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커 보인다. AI가 진실과 거짓을 교묘하게 배합하고 과학적 사실과 검증되 지 않은 유사과학적 지식 등을 혼합해 사람들이 만든 허구보다 더 진실처럼 보이는 뉴스와 지식과 정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생성AI가 만들어낸 가짜 뉴스와 정보는 공동체를 송두리째 혼돈으로 빠져들게 만들지도 모른다. ‘실검’ 영향력 커지면 실검 인용하는
하나 예를 들어보자. 건강검진을 하라는 전화와 우편물이 수시로 오고 있다. 필자는 75살이 되려면 멀었지만 그 나이가 되면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는 소리를 여러 번 듣고 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여기에서는 이 설이 분분해서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아무튼 건강검진을 하라고 전화하고 우편물을 보낸다고 큰 효과가 있을성 싶지 않다. 그러한 통지는 깜박 잊어버렸던 기억을 일깨워주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걸 받아보고 감동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같은 건강검진 촉구도 이런 식으 로 바꿔 보면 어떨까? 생명보험 계산표에 따른 여러분의 예상 기대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보험 통계학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남은 여러분의 기대수명은 80에서 현재 나이를 뺀 수의 3분의 2라고 합니다. (기대수명은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 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의미합니다. 정확하게는 '0세의 기대여명'을 나타내지요. 한국 사람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21년 83.6세로 약 21년이 늘어났다)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이 35세일 경우 80에서 35를 빼면 45세가 되지요. 곧 여러분은 이 수치의 3분의 2인 30년을 더 살
1편에 이어서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38721 2010년 초부터 금융기관 특히 은행은 과거의 데이터인 회계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는 자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기업에게도 자금계획에 근거한 수입 지출 관리로 현금흐름을 파악한 후 자금의 조달과 운용이 이루어지는 선순환적 자금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고 관련 서비스도 출시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CEO(최고경영자), CFO(총괄책임자)들은 은행계좌의 잔액을 인터넷 뱅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자금의 성격까지 파악할 수는 없다. 보여지는 은행계좌 잔고에는 지급해야 할 직원들의 급여, 원자재 구매 대금, 세금과 공과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계좌에 잔액이 있어도 기업의 현금 상황은 오히려 마이너스 상태일 수 있다.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인데 인식하는 시점이 늦으면 유동성 위험에 빠지게된다. 기업의 현금흐름을 볼 수 있다면 자금의 조달과 운용을 보다 빠르고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을 갖게된다. 일반적으로 기업 활동의 마무리는 자금이 한다. 예를 들면 구매활동은 자금의 지급으로 판매활동은 자금의 수입으로 마무
21세기,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시대에 키신저 방식의 밸런스 파워 외교가 작동된다면 인류 역사는 후퇴하고 인류 평화는 더욱 멀어진다. 보편적 자유 가치는 유보되고 독재정권이 인권을 유린하는 사태 를 계속 용인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정권은 어쩌면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의 허약함에서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서구 민주체제는 많은 장점에 불구하고 우선 사람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 경제시스템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시스템이었는데 현재의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는 허다한 약점이 노출된 상태다. 개도국들이 모범으로 삼기에는 너무 무질서하고, 경제 성장 효과도 의심 받고 있다. 민주체제의 발상지인 영국은 허구한 날 파업으로 날을 새우고, 자유와 평등의 프랑스 혁명을 일으켜 인류에게 소중한 정신적 유산을 남겨준 프랑스는 무정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돈키호테 같은 트럼프라는 기이한 인물이 나타나 미국도 망치고 세계를 아노미로 빠뜨리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뉴욕부동산 개발사업자로서 경험과 스스로 SNS 가짜뉴스를 만들고 여론을 조종하면서 획득한 위험한 인사이트, 협소한 지식에 비해 지나
중국이 유럽 진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두드려보니 별 거 아니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솔직히 유럽 시장은 오래 전에 경제시장으로서는 활기를 잃어버린, ‘재래시장’ 같은 곳으로 전락해버렸다. 3년 가까운 코비드19 유행으로 일을 못했으면 현재 일자리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지, 지난 1년 내내 영국과 프랑스에서 파업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공공 근로자들은 코비드 기간에 정부의 무상 지원금이 엄청나게 풀려 있는데, 임금을 올려 달라고 차례로 파업을 계속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를 지경이다. 나라 살림이 거덜 나고 국가 신용도가 떨어져도 내 임금을 올려달라는 얘기다. 노동자들의 정신들이 뻔뻔 하고 타락해버렸다. 스페인과 이태리,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은 2천년대 있었던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국가 경쟁력 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그나마 나은데,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초상집’ 분위기다. 동유럽은 아직은 산업 화 단계이다. 유럽은 중국의 상대가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수출 시장 뚫기로 보면 환경과 공정 규제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워 진출 비용이 너무 비싸다. 중국 체제는 적어도 유럽의 사회민주체제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경쟁력 있다
셰익스피어만큼 언어를 매혹적으로 그리고 아름답게 사용한 작가는 없을 것이다. 그가 지닌 어휘력은 다른 어느 작가보다 방대하다. 멕베스, 햄릿, 줄리어스 시저를 공부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를 한층 세련되게 연마할 수 있으며 그 폭도 한층 더 넓히게 된다. 연설문에 들어가 보자. 브루투스 일파를 치켜세우는 노련하고 교묘한 언어들 연단에 오른 안토니가 말했다. “브루투스는 고매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그들도 모두 고매하신 분들입니다.” 그의 연설 시작에서 주목할 만한 게 있다. 처음부터 논쟁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드러나지 않게 차츰 차츰 시저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하나씩 군중에게 흘린다. 시저가 포로들의 몸값으로 어떻게 국고를 채웠는지, 그가 어떻게 가난한 자들과 함께 울었는지, 어떻게 왕관을 거절했으며, 어떻게 유언을 통해 자기 재산을 사회에 환원시켰는지 등의 사연들을 들려준다. 그는 이 같은 여러 사실을 열거하고 군중에게 질문을 던지며 그들이 스스로 결론을 끌어내도록 만들었다. 그가 제시한 증거는 새로운 어 떤 것이 아니라 군중-그들이 잠깐 잊고 있던 어떤 사실이었다. “저도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창조한 인물의 입을 통해 가장 유명한 연설을 했다. 즉 「마크 안토니」는 ‘브루투스너마저’라는 말을 남기고 칼에 맞아 사망한 「줄리어스 시저」의 시체 앞에서 행한 추도사(追悼辭)를 하여 시저를 살해한 자들에 대해 군중들이 복수하게끔 했다. 셰익스피어는 마법의 주문 같은 그의 추도연설문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셰익스피어가 부활하여 우리나라 정치인에 대해 연설문을 쓴다고 가정해 보았다. 시저의 국무장관, 뛰어난 웅변가 ‘마크 안토니’의 명연설문을 만든 셰익스피어 먼저 연설부터 들어보자. 이 연설이 나온 배경은 이렇다. 시저가 독재자가 되었다. 당연히 그리고 불가피하게 일단의 정적들은 그를 시기했고, 그를 몰아내고 파멸시켜 그의 권력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결국 그들 중 23인이 브루투스와 카시우스의 지휘 하에 반란 모의를 하여 시저의 몸에 칼을 꽂았다. 마크 안토니는 시저의 국무장관이었다. 그는 잘 생겼고 글 솜씨도 훌륭했으며 뛰어난 웅변가였다. 그는 공적인 문제에서 정부를 훌륭히 대변했다. 시저가 이런 그를 자신의 오른팔로 낙점한 것도 이상할 게 없었다. 그렇다면 이제 시저가 사라진 마당에 음모자들은 안토니를 어떻게 처리해야 했을까
최근 5년 간 고속도로에서 발생된 '포트홀(pot hole)'이 19,42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도로 표면 중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서 발생한 국지적인 구멍으로 고속도로에서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19,425건의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1%에 달하는 5,484건은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트홀 발생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피해배상 건수와 배상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트홀은 지난 2019년 3,717건→ 2022년에 4,509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피해배상 건수와 배상액은 2019년에 707건(배상액 6억4천6백만원)이었던 것이 2022년에 1,737건(배상액 34억9천7백만원)으로 건수는 2.5배, 배상액은 5배 이상 증가했다. 황희 의원은 “포트홀에 바퀴가 빠지면서 자동차 등에 무리가 생기거나 충격으로 차량이 파손될 수 있으며, 포트홀을 회피하려다 교통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한국도로공사는 정기, 수시점검을 통해 포트홀 발생시
경기도 최초의 시각장애인 특수학교가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추진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임 교육감의 ‘특수학교 확대를 통한 맞춤형 특수교육 기회 보장’ 공약에 따라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가칭)‘새빛학교’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4천900여 명의 시각장애인이 거주 중이며, 시각장애 특수교육 대상자는 184명이다. 시각장애 학생들의 전문적 교육을 위한 (가칭)새빛학교는 수원 영동중학교가 이전되지 전의 대지에 세워진다. 이는 시각장애 학생들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과 도보 통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른 것이다. 특히, 주차장 등 지역주민을 위한 주민복합편의시설 설치를 수원시청과 협의 중이며, 수원 영통지역 및 주변 지역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 공유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근수 학교설립기획과장은 “(가칭)새빛학교 설립은 시각장애 특수교육 대상자를 넘어 경기도 5만여 시각 장애인의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며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특수학교의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관련, 용인특례시의 행정력과 이상일 시장의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하는 의견들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용인 지역 커뮤니티 ‘동백희망연대’에는 “이렇게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큰 규모 손님도 거뜬하게 받는 용인이네요”, “잼버리 대회를 이렇게 치르는 건 창피하지만 용인이 잘 수용할 수 있는 건 뿌듯합니다”, “역시 용인입니다. 용인 잼버리네요” 등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또, ‘모현 엄마들의 이야기’ 커뮤니티에선 “아침에 산책을 나갔는데 아이(대원)들의 표정이 밝고 신나 보입니다. 합창을 연습하는지 노랫소리도 들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지내고 좋은 추억만 갖고 떠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실렸다. 마북동 교동마을’ 커뮤니티의 경우는 “용인시가 나서 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랍니다”, "백방으로 해결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응원한다.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들과 기업들에도 고맙다“, "우리나라가 똘똘 뭉쳐 위기 극복하는데는 탁월한 것 같다“ 등의 얘기들이 공유됐다. 이러한 반응은 지난 8일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인 35개국 5천여 명이라는 대규모 인원
초등학생인 친 여동생을 무려 5년 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5년 형을 구형했다. 17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열린 A(22)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5년과 신상정보공개 및 취업제한명령 10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A씨는 영주시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주택 거실에서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여동생 B양의 속옷을 강제로 벗긴 후 성폭행했다. 이후에도 5년에 걸쳐 친동생인 B양을 지속적으로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양은 친오빠에게 당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후 B양은 성폭력 관련 상담 중 상담교사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놨고, B양의 이야기를 들은 상담 교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B양에게 "부모님께 말하면 죽인다", "말 안 들으면 죽여버린다"며 협박하면서 강간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B양은 부모 및 가족과 강제분리조치돼 경북지역 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오빠 A씨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에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