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하면 그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자동 반영하도록 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지원사업을 국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희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28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10월로 예정된 상생협력법상의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에 앞서 경기도는 4월부터 ‘경기도형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도입하는 납품대금 연동제는 연동제 적용기준을 법정 기준보다 더욱 완화해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 먼저 상생협력법상의 연동제는 주요 원재료가 납품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하면 납품대금 연동제의 대상이 되지만, 도는 이를 5% 이상으로 낮췄다. 또한 납품대금 1억 원 이하, 거래 기간 90일 이내에는 적용이 제외되는 규정도 경기도에서는 5천만 원 이상 시 모든 거래에 적용되고 거래 기간도 제한이 없도록 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법 시행 이전인 4월부터 도내 공공기관 발주사업에 납품 대금 연동제 우선 도입을 추진한다. 상생협력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공기업 4개사 뿐 아니라 의무 도입 기관은 아니지만 23개 출자·출연기관 발주계약에 대해서도 앞서 언급한 요건에 맞
지난 1982년에 완공된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에 위치한 '화산지하차도'. 그런 '화산지하차도'는 장안구 북수원권에서 호매실동이나 안산시와 시흥시 등 수원서부지역을 연결시켜 주는 중요한 도로가운데 하나다. 하루에 수천대가 넘을 정도로 차량 통행량이 많은 왕복4차선인 이 도로에 있는 '화산지하차도'는 그러나 건설된지 30년이 넘으면서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물이 넘쳐나는 상습침수 지역이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것. 특히 '화산지하차도'와 맞물려 현재 지하차도 인근에는 ‘대유평지구'와 '스타필드' 건립사업이 진행중이어서 차량통행또한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문제들에 대비해 '화산지하차도' 연장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7일 현장에서 “화산지하차도 연장공사를 조속하게 추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제 복합문화공간 111CM 다목적실에서 열린 ‘대유평지구 화산지하차도 연장공사 현황보고회’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문을 열고, 화산지하차도 연장공사가 진행되면 지하차도 일원 교통혼잡이 심각할 것”이라며 “공사 기간을 단축해 시민 불편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준 수원시
김기현 의원(국민의힘 당대표) 땅투기 및 토착·토건비리 의혹 진상조사 TF 소속 황운하·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의 KTX 역세권 개발사업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울산도시공사가 지난 2014년 9월 작성한 용역 보고서에는 환지설계 방식을 두 가지로 나눠 공사와 KCC가 받을 수 있는 환지 규모를 분석한 내용이 있다. 기존 소유한 땅의 가격을 기준으로 환지를 분배하는 ‘평가식’의 경우 KCC가, 면적에 따라 환지를 정하는 면적식으로 계산하면 울산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가 유리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공사는 면적식이 아닌 평가식으로 환지를 배분하기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측(울산시와 KCC)간 협상에 따라 KCC는 애초보다 1만㎡가 커진 3만㎡ 주상복합 용지가 할당됐고 공사는 처음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3507㎡ 주상복합 용지가 할당됐다”며 “특정기업에 유리하게 환지가 배정됐음에도 공사는 이에 대해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민간기업은 천문학적 이익을 얻고 공사는 천문학적인 손해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했다. 진상조사 TF 의원들은 김 대표의 조속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K
한국 미술과 디지털이 접목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류재춘 화가가 직접 그린 ‘월하月下’ 작품이 미디어 파사드로 서울 중구 소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전시되고 있다. 건물 곳곳이 보랏빛으로 채워지고 검은색 먹이 파랑·붉은색과 어우러져 연출되는 모습이다. 달과 강도 배경으로 연출돼 은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건물 벽면을 (LED와 같은)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예시다. 류 화가는 한지에 먹으로 그린 수묵화를 LED 조명을 넣어 전시해 전통과 ICT(정보통신기술)가 결합된 작품을 선보인 이력이 있다. NFT(대체불가토큰) 수묵산수화를 국내에서는 처음 발행해 200점을 10초만에 완판하기도 했다.
경기도의회가 지난 24일 경기 여주시 강천섬 힐링센터에서 지역관광 활성화·발전을 위한 연구기관인 ‘경기도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 연구회(이하 연구회)’를 발족했다. 연구회는 경기도 지역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오석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정부4)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연구회 구성에 대해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기도의회) 의원들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책연구단체다. 필요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도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석규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발족식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남한산성, 조선왕릉, DMZ,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이 있는 곳”이라며 “관광 자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현장 방문으로 경기도형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족식에는 오 의원을 비롯 김규창·서광범·이혜원·윤충식·이한국·정경자·오창준·안명규 국민의힘 경기도의원과 박옥분·정윤경·이인규·장한별·이병숙·조용호·황세주·박진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이 참석했다. 오 의원은 “금년 중 화성시 해양관광, 양평군
비영리 글로벌 환경단체인 국제맑은환경운동본부는 지난 2019년 4월에 창립돼 손 씻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이듬해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토론하고 에세이를 쓰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국제맑은환경 공헌상 시상식을 개최해 올해 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국제맑은환경운동본부는 올해 4월부터 기후문제를 비롯한 환경을 주제로 글로벌 공감 능력을 높이고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목적으로 초중등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환경 리더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어떤 프로그램인지 이상용 논설위원이 국제맑은환경운동본부 이영종 사무총장을 만나 알아봤다. Q. 글로벌 환경리더십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A. 우리 프로그램은 미래를 짊어질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들이 ‘환경’이란 주제를 가지고 영어로 리서치를 하고 토론하고 에세이를 쓰는 프로그램입니다. Q. 영어로 해야 하는 이유는 글로벌 주제이기 때문인가요? A. 그렇습니다. 기후와 환경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전체의 문제이고,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서
경영학 이론 중에 ‘핵심역량이론(Core Competency Theory)’이라는 게 있다. 기업이 지속적 경쟁우위를 갖기 위한 기업 특유의 자원과 필수적인 역량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제공하는 대표적인 이론이다. 이 이론은 ‘기업이 운영하는 다양한 자원의 조합은 혁신을 위한 도전과 확장하려는 동기이며 경쟁 우위의 원천’이라는 펜로스의 경영자원이론을 계승한 것이다. 학자들은 ‘기업들이 동일한 환경의 조건일지라도 개별 기업의 성과는 산업의 매력도 등의 환경적 요인보다 기업내부 자원의 조정과 통합을 핵심역량’이라 했다. 즉,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해 기업 스스로 차별화된 역량이 있어야 한다는 이론인데, 일견 이해는 가지만 그런 역량을 갖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중소기업인들은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나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 특히 대·중소기업간 하도급 거래 등 소위 갑을관계에서 발생하는 기술유용 행위는 피해 중소기업이 거래 단절 등 보복을 우려해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수년간 공을 들여 개발해 놓은 기술을 경쟁사들이 어떤 식으로든 모방하거나 뺏어가 버리니 지속 가능한 핵심역량을 보유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오
hy(전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냉장전동카트 '코코'를 캄보디아에 수출한다고 밝힌 가운데,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로 제품 판매만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hy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캄보디아 현지 유통기업 ‘펜퍼스트 쇼핑’과 계약을 맺고 프놈펜 소재 업체에 코코 22대를 납품한다고 밝혔다. 자료에는 ‘전기로 구동해 배출가스와 매연이 없고 소음이 적다’, ‘냉장 유통을 위한 스티로폼 박스 등 포장 부자재가 필요 없어 효율적’이라는 등의 제품 장점을 부각시키는 내용들이 담겼지만, 어디에도 안전상 주의사항을 환기시키는 내용은 없었다. 실제 hy 냉장카트의 안전사고는 최근 빈번히 발생했다. 지난 2020년 3월 부산 동구 hy 대리점에서 충전 중인 전동카트에서 불이 났고, 같은 해 5월 경남 창원에서는 복도에 세워둔 냉장카트에서 갑자기 불이나 일대를 태우면서 소방서 추산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21년 12월 부산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승용차와 충돌한 냉장카트는 폭발하기까지 했다. 2020년 2월 부산에서 냉장카트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50대 여성 매니저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를 당해 치료 도중
용인특례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도심지에 들어선 '기흥ICT밸리 첨단산업단지'가 준공 승인됐다. ▲기흥구청 인근 도심에 들어선 '기흥ICT밸리' 전경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기흥구 구갈동 681번지 일원에 조성된 기흥ICT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오늘 준공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지면적 4만2373㎡에 지하6층, 지상29층(연면적 21만7740제곱미터)로 조성된 기흥ICT밸리는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 등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주식회사 에스엔케이 외 3개 사가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지난 2021년 산업용지와 복합용지를 포함한 1공구(3만9610㎡)에 대한 준공 이후 이번에 복합용지의 2공구(2762㎡)까지 완공했다. 앞서 2017년 산업단지계획 승인 이후 7년 만에 사업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곳에 SD바이오센서(주), 이케이(주), 위더맥스(주) 등 373개 사가 이미 입주한 상태다. 이와 함께 IT, CT, BT 등 미래산업을 선도해나갈 유망기업과 교육, 문화, 바이오 기업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다수의 첨단기업이 용인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시티와 인접한 도심 가운데
"학교 건물과 빌라건물 간격 4미터 말도 안 된다" 화성시 매송 초등학교 바로 뒤편에 신축 다세대주택이 들어서면서 학교와 학부모들이 학습권 침해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해당 빌라는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71-1번지 일대 매송초등학교 바로 뒤 3천2백 제곱미터에 들어선 5층짜리 5개동 건물로, 2022년 5월 화성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달부터 100여세대가 입주를 준비 중인데 문제는 학교 건물과의 거리. 해당 빌라와 학교 건물과의 최단 거리는 4미터로, 철조망 하나를 사이에 두고 빌라의 창문과 학교 교실의 창문이 거의 맞닿아있다. ▲학교 건물과 불과 4미터 떨어져 있는 신축 빌라 건물 <사진 안자영 기자> 학교측과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업중인 학생과 교사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학교 4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선생님이나 아이들이 수업을 할 때도, 체육복 등을 갈아입거나 할 때도 얼마나 불안할지...학습권 침해도 문제지만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마음놓고 지낼수도 없을거 아니냐” 고 우려했다. 학교 측 "심각한 학습권 침해...단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28일 장애인도서관의 설치와 운영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지식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도서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장애인에 대한 도서관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소속으로 국립장애인도서관을 두고 있으며,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시책 수립 및 총괄, 도서관 서비스 기준 및 지침의 제정, 접근 보장 및 이용 편의 제공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립장애인도서관은 별도의 독립청사 없이 서울지역에 소재한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6층을 활용하여 한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서울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다른 수도권 지역과 지방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이러한 장애인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광역도서관위원회의 심의사항에 지역도서관의 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장애 유형별 편의시설 확충과 이용 편의 제공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는 한편, 시·도별로 공립 공공도서관 중에서 광역장애인대표도서관을 지정 또는 설립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정 의원은 “국립중앙도서관 내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설치되어 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중 24개사의 지난해 직원수가 전년 대비 1만6,572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직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삼성전자’, 직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카카오뱅크’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중 지주사 제외 24개사의 사업분석보고서를 분석해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연말 기준 24개 기업의 총 직원수는 43만4,830명으로 전년(41만8,258명) 보다 직원이 1만6,572명 늘었다. 증가율은 4.0%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 직원은 1만552명(+3.1%) 증가했고, 여성 직원은 6,020명(+7.7%) 증가해, 직원 증가 규모는 남성이 더 많았으나, 증가율은 여성 직원이 크게 높았다. 지난해 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 삼성전자의 직원수는 12만1,404명으로 전년(11만3,485명)에 비해 7.0% 증가했다. 직원 수는 전년에 비해 7,919명이 늘어, 조사 대상 기업 중 직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원이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전년 대비 직원 수가 1,809명 증가(3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