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독립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이 친일세력이 마음껏 날뛰는 친일부활절로 전락한 책임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선총독부가 용산 대통령실로 부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정권의 노골적인 일본 퍼주기와 독립운동 부정에 숨어있던 매국 세력이 고개를 쳐들었다”며 “KBS 광복절 첫 방송에서 기미가요가 흘러나오고 백범 김구를 테러리스트라고 모욕하는 요설이 담긴 책도 출간됐다”고 말했다. 또 “(윤 정권은) 국민적인 분노에도 끝까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친일 뉴라이트 감싸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뿌리를 도려내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고 사죄하라”며 “민주당은 총력을 다해 윤 정권의 망국적인 친일 매국 행위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역사 쿠데타 저지 TF(태스크포스)’ 구성 방침도 밝혔다.
사업주의 임금 체불을 방지하는 임금체불방지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금체불을 사전예방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3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용우 의원은 “지난해(2023년) 우리나라 임금체불액은 무려 1조 7,845억 원에 달하여 역대 최대액을 돌파했으며, 전년도(2022년)보다도 4,373억 원이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2023년 직장갑질119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직장인 43.7%가 임금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비정규직의 임금체불 경험은 정규직보다 1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취약 노동계층일수록 임금체불 피해가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명백한 고의 또는 상습 임금체불에 대한 3배 이내의 징벌적 손해배상청구권 도입 ▲체불임금 미변제 사업주에 대해 반의사불벌죄 폐지 ▲재직근로자에게도 근로기준법에 따른 체불임금 지연이자 지급 ▲임금채권 소멸시효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등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청구권 행사의 요건으로 ‘명백한 고의’를 포함하고 있는 점에 대해 “다른 복수의 법률
정부가 14일 ‘티메프 사태’ 피해업체가 요구했던 경영안정자금의 이자 완화 및 대출 기한 연장, 경영안정자금 지원규모 확대, 선 구제 후 구상 방안 등에 대해 사실상 거절의사를 내비쳤다. 장철민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답변은 지난 7일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위메프·티몬 사태 추가 대응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판매 피해자들이 궁금해하는 대출 개시, 규모, 절차 등 정확한 정보파악이 어려워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금감원 상담센터’를 총괄로 기관별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적인 조치는 현재로서는 요원하다. 이에 장철민 의원은 “정부가 양평-고속도로,대왕고래프로젝트 등을 해명하겠다며 누리집(웹사이트)을 따로 개설한 것과는 대조적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일반 보증상품을 이용해 30억원 규모의 대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 장철민 의원실로 보낸 자료에 따르면 실제 현장에서는 대출 조건이 까다로울 가능성이 다분하다. 정부 답변서에 따르면, 대출 조건이 완화된 것은 소진공과 중진공에서 운영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각각 최대 1.5억원과 10억원 대출이 가능하다. 기업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법사위 의사진행발언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김건희는 살인자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것”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의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전현희 의원을 향해 “본인부터 반성하라,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냐, 이런 말할 자격이 없다”고 되받아쳤다. 여야의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은 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민주당 역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 의원 제명과 관련해 “아무리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그런 발언을 하는 것에 공감하실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현희 의원이 제명 당해야 한다면 송석준 의원도 함께 제명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은가”라고 반박한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개딸들에게 최고위원 뽑아달라고 아양떠는 것이 아니냐”며 “오직 그냥 개딸들에게 자기의 투쟁성만 보이려는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어보였다”고 직격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반인
인간의 신체가 44세와 60세 등 두 차례에 걸쳐 급격히 노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25∼75세 자원자 108명에게 1∼7년 동안 혈액과 대변 , 피부·구강·코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표본을 정기적으로 받아 노화 진행 경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13만5천개의 다양한 분자(RNA, 단백질, 대사 산물)와 미생물(자원자의 장과 피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을 추적했으며, 결과에서는 대부분의 분자와 미생물의 양은 점진적이거나 연대순으로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40대 중반과 60대 초반일 때 분자와 미생물이 크게 변화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40대 중반의 신체 변화와 관련해 애초엔 여성의 폐경기 전후 변화 탓에 전체 그룹의 결과가 왜곡된 것으로 추정했다. 추적 결과 40대 중반의 남성에게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중반에 급격한 변화를 보인 것은 주로 심혈관 질환이나 카페인·알코올·지방질 대사 능력과 관련된 분자였다. 60대 초반에는 면역 조절, 탄수화물 대사, 신장 기능에 관련된 분자 변화가 관찰됐다. 피부와 근육 노화
독도 그림을 넣은 한 쌀과자 업체가 '독도는 빼달라'는 일본의 요구를 거절하고 수출을 포기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국내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유아용 쌀과자 업체 '올바름'은 2021년부터 제품 뒷면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와 함께 독도 지도를 넣어 판매해왔다. 최근까지도 경영난을 겪은 올바름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수출을 논의했는데, 당시 예상 발주 물량은 연 매출의 15%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일본 바이어 측이 "거래를 하려면 독도를 지우라"고 요구했고 김정광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김 대표는 "사실 일말의 고민도 없이 거절한 건 아니다"며 "하지만 당장 눈앞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 국가의 자부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독도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다. 아기들이 먹는 과자인 만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알았으면 좋겠단 마음에 독도 그림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제품은 홍콩, 대만 등에 포장지 뒷면에 독도 그림이 그려진 채로 수출되고 있다. 이런 사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쌀과자 주문이 급증했다. 여러 지역별 '맘카페'에는 "아기가 간식 먹으면서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발표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성동구 아파트값은 한 주간 0.63%나 뛰며 10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2% 올랐다. 21주 연속 상승세이고,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지되고 있다'면서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가격이 상승하고, 추격 매수세가 지속돼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도 이른바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를 위주로 성동구(0.63%)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13년 9월 셋째 주(0.69%)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성동구 아파트값은 7주 연속 매주 0.5% 이상씩 올랐다. 성동구 다음으로는 강남 3구로 불리는 송파구(0.58%), 서초구(0.57%), 강남구(0.46%)의
전 세계적으로 5억 명의 어린이가 1960대에 발생한 무더위 일수의 두 배가 되는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8개국의 어린이들은 1년 중 절반을 35도 이상의 기온에서 보내고 있다고 UN 아동기금인 유니세프가 밝혔다. 유니세프는 최근 지구가 계속적으로 뜨거워지면서 심각한 기후 위기로 인한 극단적인 열기와 열파에 취약한 층이 어린이라면서, 지난 60년 동안 극단적인 무더위 열기에 노출된 어린이들의 숫자 변화를 처음으로 조사했다. 유니세프 연구원들은 극단적으로 뜨거운 날은-35도 이상 되는 날로 정의를 내리고-이런 날이 늘어나고 있는 속도와 규모를 측정하기 위해 1960년대와 2020년~2022년의 평균기온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 4억 6천6백만 명의 어린이-세계 어린이 5명중 한 명-이 적어도 60년 전의 극단적으로 뜨거운 날 수의 두 배에 이르는 뜨거운 날을 경험하는 지역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들은 또한,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에 사는 어린이들이 극단적으로 뜨거운 날 수에서 가장 높은 노출 빈도를 가지고 있고 이 지역은 시대를 거치면서 극단적으로 뜨거운 날이 의미심장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분석에 의하면 이 지역 어린이의 39%인 총 1억
KBS가 광복절인 15일 첫 방송에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과 관련해 시청자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S 1TV는 이날 오전 0시에 방영된 'KBS 중계석'을 통해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KBS는 "지난 6월 29일 해당 공연이 녹화됐고 지난달 말 방송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방송이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나비부인’을 방송하게 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나비부인'은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성의 사랑을 다루는 내용이다. 두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여주인공은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는다. 방송이 나간 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 등에는 "광복절 시작하는 날과 끝나는 날에 어떻게 기미가요을 틀 수 있냐"는 등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날 오후 1시까지 1만 명 넘는 이들의 동의를 얻었다. 더불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3대 통일전략으로 북한 주민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국제사회와 연대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 확대하는 내용의 ‘8·15 통일 독트린’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며 “이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는 바로 자유로서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 여파로 결국, ‘반쪽 행사’로 열린 제79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을 두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축사를 통해 통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고, 민주당은 국민을 철저하게 편 가르기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통일 전략 제시와 함께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 의지 등을 피력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당정은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한 여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도광산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더불어민주당 이재강‧임미애, 조국혁신당 김준형‧이해민, 진보당 정혜경)은 15일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징용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복절 79주년을 맞이한 오늘 험난한 치욕의 역사를 딛고 광복을 맞이한 날을 기념만 하기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일제에 의해 자행된 침략의 역사와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에 대해 한 치의 거짓이 없이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 일본의 대륙침략과 강제동원의 전범 행위는 어떻게 하여도 지울 수 없다”며 “가린다고 하여 가려지지도 않을 역사에 대해 얕은 꼼수를 부린다면 부끄러운 역사로 남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군함도 등재에 이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이 과정에서 진실은 가린 채 피해 당사국인 대한민국 국민을 기만한 행위로 인해 한일 양국 간의 뿌리 깊은 골만 더해지고 있다”며 “일본이 진정으로 한일 양국 관계 개선과 전 세계인들과 함께 거듭나고자 한다면, 지난 역사에 대해 숨김없이 진실을 알리고 반성할 때만이 피해 당사국을 비롯
안세영(22‧삼성생명)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최근 김택규 배드민턴 협회장의 ‘내부 갑질’ 의혹에 이어 고질적인 체육계 악습까지 드러났다. 14일 SBS 보도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7년 동안의 대표팀 생활에서 일부 선배의 빨래를 도맡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세영의 부모는 안세영이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후 7년 내내 대표팀에서 막내 생활을 하며 선배들의 끊어진 라켓줄을 갈고, 선배 방의 청소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빨래까지 도맡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세영의 부모는 지난 2월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대표팀 선수촌 내 생활 문제 개선 등을 함께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안세영 측은 일과 후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같은 잡무로 인해 피해를 받아왔다고 협회 측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협회는 안세영 측과 면담을 실시한 뒤 대표팀에 개선 의견을 바로 전달했으나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당장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순 없고, 점진적으로 고쳐나가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