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의한 가뭄과 홍수가 유난히도 많았던 올해, 특히 연중 평균 강우량이 우리의 절반가량인 750mm인 유럽은 전 지역을 강타한 가뭄으로 라인 강의 수위가 48cm까지 떨어져 선박운송까지 차질을 빚었다. 그렇다면 지금 바닥을 보이며 사막화 되어 가고 있는 우리나라에 가뭄이 든다면 어떻게 될까? 맑은 물이 흐르던 우리나라 가을철의 강과 하천 비가 많이 내렸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맑은 물이 흘렀던 우리나라의 강과 하천, 그리고 시내와 개울이었지만 요즘 어느 하천이든 수량이 크게 줄어 개울처럼 물이 졸졸 흐르거나 바닥을 보이며 말라버렸다. 게다가 퇴적물이 쌓여 강과 하천가에 모래톱이 생기고, 곳곳에 흙더미와 모래더미가 풀숲을 이룬 묘지처럼 드러난다.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던 우리네 고향의 시냇물이 그렇게 된 이유는 해마다 쌓이는 퇴적물을 긁어내지 않고, 방치함으로써 바닥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아직도준설이란 말이 나오면 4대강 운운하며 뱀눈을 뜨고 쳐다본다. 풍차와 운하로 물을 다스림으로써 세계 2위의 농업 대국을 만든 네덜란드는 이번 가뭄을 겪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뉴욕타임스 2022년 10월 13일자 「Netherlands turning
‘한국-페루혁신경제포럼’이 발족됐다. 지난 28일 서울 피스센터(Peace Center)에서 열린 한국-페루 혁신경제포럼에서는 국내 산학연과 지방정부 상생을 위한 협력 체제 구축, 그리고 아마존 프로젝트인 친환경에 대한 한국의 혁신 기술 도입 및 시범사업 발굴 등을 의제로 다뤘다. 페루의 새 정부에서 선출된 신임 시장 10여 명으로 구성된 페루혁신경제교류협력단은 한국의 도로교통, 재난방재, 스마트농업, 환경 보존관리 등에 대한 협력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 한국을 방문해 다음달 3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이날 발족된 ‘한국-페루 혁신경제포럼’에서는 한국의 혁신기술 도입 및 시범 사업과 관련하여, 조명 제어시스템 전문기업인 리산테크 김재규 대표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기술 분야의 경일그린텍 심언규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김영진 상임대표는 페루 신임 시장들에게 평화의 메달을 수여했다. 유경의 STS&P조직위원장은 “페루는 중남미 지역의 핵심 파트너 국가로 스마트기술, 디지털 및 그린 분야에서 실질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각 분야 다방면에 걸쳐 양국 간 교
여러 해 동안 국가존망이 걸린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연구해도 시원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면 그것은 분명 질문이 잘못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왜냐하면 옳은 질문은 보통 스스로 답을 내 놓는 법이니까. 수많은 질문과 대답의 반복 속에 3백조 원이 넘는 국가예산이 투여됐지만 출생률은 점점 낮아지고, 지방소멸 위기 지역은 해마다 늘어가니 과연 그렇구나 싶다. 신생아가 늘어나고 지방으로 젊은이들을 모이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질문은 어떤 것일까? 질문1) 도심에 출현한 멧돼지를 총으로 사살해야만 하는가? 어떤 멧돼지가 인간의 거주 지역으로 내려와서 총에 맞아 죽고 싶겠는가? 산에 먹을 게 충분하다면 아무리 맛있는 먹을거리로 유혹한다 해도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허가된 수렵 전문가들에게 쫓기고, 짐승의 길 위에 놓인 불법 덫에 치어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동료를 보면서 터득한 멧돼지들의 생존본능이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목숨을 걸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오로지 산속에 먹을 게 없기 때문일 것이다. 10여 년 전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가 민가 가까운 밭 주변까지 하산했을 때였다. 갑자기 멧돼지 한 마리가 우리 일행을 보고, 혼비백산하여 밭둑을 타고 달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2월 3일 (토), 어린이 국악뮤지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를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판소리 특유의 해학적 표현과 국악 라이브 연주가 돋보이는 국악 뮤지컬로, 어린이 관객뿐만 아니라 어른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이다.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는 전통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강남에 갔다가 이듬해 봄, 선물을 안고 돌아오는 여정을 주제로 한 소리 대목)’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뮤지컬 장르로 각색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그룹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소리꾼들이 배우로 나서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쉽게 극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우들이 공연전 노래와 소리를 알려줄 예정이며, 공연 중 판소리의 추임새와 동물소리을 따라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돼 있어 교육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2002년에 결성돼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전통예술단체이다. 전통 판소리를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만들어 시대와 삶을 노래하는데 목적을 두고 창작 작업, 공연 제작, 음반 발매 등 다채로운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제1회 창작 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미래경제에 대비하는 글로벌전략을 논의하고 경기도-미국 간 ‘혁신경제 협력관계’를 다지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30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전통적인 동맹관계이고 군사와 경제동맹을 넘어서 최근 가치동맹까지 같이 하고 있다”며 “가치동맹을 뛰어넘는, 일종의 혁신동맹을 같이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혁신동맹은 혁신경제에 대한 협력관계를 의미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여러 가지 중요한 산업들과 함께 전체적인 혁신에 대해서 대단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이 지향하는 바와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하며 주한 미국대사가 (양국간) 혁신동맹의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작은 대한민국이다. 경기도부터 한미 간 여러 협력관계를 증진하고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한미 양국은 과학기술이나 혁신에 있어서 전 세계를 이끄는 강국인 만큼 손을 맞잡고 힘을 합칠 때 더욱
‘범죄는 예술이다. 범인이 만든 예술을 탐정이라는 평론가가 논평한다.' 영국작가 길버트 테스터턴의 명작 추리소설 <푸른 십자가>(1910)에서 탐정으로 데뷔한 브라운 신부의 명언 가운데 하나다. 브라운 신부는 오귀스트 뒤팽, 셜록 홈스와 함께 3대 명탐정으로 꼽힌다. 베테랑 배우 김진호가 추리소설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화제다. 지난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사)전문예술극단을 우리나라 최고의 연극단체로 키워낸 김진호 이사장이 서울신문·한국특수교육재단·한국공인탐정협회가 주관한 제 1기 탐정클럽 과정을 이수하고 PIA 사설탐정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 이사장의 깜짝 변신에는 그럴만한 근거가 있다. 평소 추리소설을 즐겨 편식해온 그의 취향을 읽어보면 전혀 이상한 얘기는 아니다. 특히 김 이사장은 탐정 가운데 브라운 신부를 곧잘 소환한다. 심사숙고형에다 끈질기고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에서다. 탐정의 경험과 통찰력은 연극의 힘 “증거를 하나하나 수집해서 귀납법적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오랜 인생 경험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범인에 접근해 그 심리를 탐색하는 것에 환호합니다. 브라운 신부 자신이 범인이라고 가정하고 어떻게 범행할 것인가를 연역법적으로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에 대한 학생·교사·학부모의 만족도가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2022년 학교사회복지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 한 해 동안 진행된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성과를 알렸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은 학교에 사회복지사를 배치해 학생들에게 상담, 교육, 인권 보호 활동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해 나가는 주요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에 사회복지실을 운영하고 사회복지사는 학생·부모·교사 상담, 가정방문, 지역사회와 복지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4개교에서 시작해 현재 초등학교 42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2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효율성이 높아 현재 53개교에서 사회복지실이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원시는 최근 학생 299명, 학부모 200명, 교사 200명 등 총 699명을 대상으로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 이용자 실태조사’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학생의 96.7%(매우 만족 85%, 만족 11.7%)가 “우리 학교 학교사회복지실 활동에 만족하다고 응답했다. 만족도는 학생 집단(96.7%)이 가장
화성시가 기업과 함께 물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섰다.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화성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수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공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30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DSR 타워에서 환경부, 경기도, 삼성전자, 수원시, 용인시, 평택시, 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과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삼성전자의 설비 증설로 늘어난 물 사용량을 상수원이 아닌 하수처리수로 충당함으로써 물 부족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하수처리수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시가 하루 공급 가능한 재이용수는 4.2만톤으로 오는 2030년 이후에는 연간 1,500만톤을 공업용수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하천으로 방류되던 하수처리수가 공업용수로 쓰이게 되면서 환경도 보호하고 시 재정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협약으로 고도로 정수된 용수가 필요한 반도체 공정에 하수 재이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사람보다 바람이 아름다운 세종시 외곽지역에 컨템포러리한 갤러리가 문을 열어 화제다. 서양화가 이소영 씨가 지난 10월20일 세종시 전의면 왕의물로에 ‘시야(SYYA) 갤러리(www.syyagallery.com)’를 오픈,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러리가 위치한 전의면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난 여느 시골의 한적한 풍광과 다를 바 없다. 세종시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데다, 상주인구는 5천여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1번 국도와 경부선이 통과하는 전의역을 지척에 두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컨템포러리 미술 확장 가치를 담아 세종시 인근의 예술문화 지형은 균형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인구나 건물 등 급격히 팽창한 도심의 지형에 비해 미술분야의 상황은 특히 기형적이라 할 만큼 열악하다. 이씨는 플랫폼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전의면 유일의 갤러리를 구상하게 됐다. 플랫폼의 생명은 연계와 가치다. 중견작가들의 교류는 물론 신진작가의 성장, 지역민과의 연계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게 이씨의 구도였다. 이와 함께 ‘Art & Style, Life inspiration’를 표방, 이른바 컨템포러리 미술 확장이라는 가치를 담고자 한다. 갤러리는 70여평의 널찍한 규모로,
경기 고양특례시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시·군 도로정비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도비지원금 6천만원을 지원받는다고 30일 밝혔다. ▲ 고양시청<고양시 제공> 이번 경기도 도로정비평가에서 교통혼잡개선, 노후 도로 포장·보수, 배수시설 정비, 제설 대책 등을 인정받았다. 시는 보행자 안전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보도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도 힘써왔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인조화강블록을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패턴 구성이 가능한 기능성‧디자인 블록 등을 적극 활용하여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신속한 도로시설물 유지관리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하여 제설 장비를 정비하고 제설제를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제설 대책 또한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2년 도로정비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은 그동안 시민에게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고 교통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며 "앞으로도 쾌적한 도로환경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겨울철 한파 대비 취약노인 안전 및 안부확인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16일까지 독거노인 등 취약노인 집중 발굴하여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강화한다. ▲ 고양시청<고양시 제공> 고양시 독거노인 수는 올해 9월 기준 38,815명으로 노인 인구 대비 24%이며, 최근 5년 새 41% 급증했다. 고양시정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안부확인 등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은 23,484명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고양시는 다가오는 겨울철을 앞두고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노인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 행정복지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포함한 직능단체, 복지관 등 민‧관이 함께 취약노인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시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대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노인맞춤돌봄 대상자로 선정되면 생활지원사가 주 2-3회 방문 또는 유선 안부확인, 정서지원, 생활교육,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한 거동 불편 등의 사유로 중점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가사지원, 외출동행 등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지원을 통해 취약노인이 겨울에도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 며 "앞으로도 촘촘한 지역사회
경기 파주시는 시민들의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과 여성, 청소년, 장애인 등 각 분야의 시민을 일일명예시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 파주시청<파주시 제공> 공개모집과 추천을 통해 선정되는 일일명예시장은 내년 2월부터 11월까지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에 활동하며 주요 역할은 시장 주재 회의와 행사 참석, 시정에 대한 제안과 자문, SNS, 언론 등 시정홍보, 주요 사업지 현장 방문 등 시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일일명예시장으로 활동하며 시민의 시각으로 바라본 시정에 대해 시민 의견을 직접 경청하고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과 행정서비스 들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시민 중심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일명예시장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일일명예시장을 희망하는 시민은 12월 2일까지 파주시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받아 담당자 이메일이나 파주시청 자치행정과로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